이곳, 시소. 지난번 방문했을 때 그 맛에 완전 홀딱 반했지. 근데 이게 웬일, 가게가 훌쩍 커져서 확장이전 했다는 소식 들었거든? 지인들과 약속 잡고 바로 출동했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 앞에 앉으니까, 이미 텐션은 만땅이었어.
내가 이 집에서 딱 꽂힌 메뉴가 두 가지 있어. 하나는 바로 숙성회 모듬, 다른 하나는 상큼한 유자 하이볼. 둘 다 놓칠 수 없어서 오늘은 이걸로 시작했지.

사실 오늘은 새로운 도전을 좀 해봤어. 늘 먹던 거 말고, 지인 추천으로 꽃게튀김이랑 땡초파스타도 같이 시켰는데, 와우. 꽃게튀김, 이거 진짜 물건이야. 껍질째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튀김은 언제나 옳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할까?

그리고 땡초파스타. 이름만 들으면 막 엄청 맵고 자극적일 것 같잖아? 근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매콤함이 오히려 느끼함을 잡아주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이 정말 좋았어.

이날 처음 시도해 본 시소짬뽕도 빼놓을 수 없지. 큼지막한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이 짬뽕 국물, 와. 이거 진짜 물건이야.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해장에 딱이고, 면치기 하기도 좋았어.

그리고 땡초파스타를 먹을 때 팁 하나 더! 계란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면이랑 같이 비벼 먹으면, 매콤함은 그대로 살면서 훨씬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이거 진짜 꿀조합이니까 꼭 시도해봐.

이번에 차를 가져가서 아쉽게 술은 못 마셨는데, 친구들이 시킨 하이볼도 그렇게 맛있었다고 하더라고. 다음엔 무조건 차 놓고 와서, 하이볼이랑 술 한잔 걸치면서 제대로 즐길 예정이야.

사실, 음식이 좀 늦게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거든. 그리고 홀 직원이 손님 테이블에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봤어. 근데 내가 갔을 때는 그런 점을 크게 느끼진 못했어. 물론 주방이 좀 분주해 보이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음식 퀄리티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느끼기엔 서비스도 괜찮았어.
이곳은 조용하게 술 한잔 곁들이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도 정말 좋다는 거,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어.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면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더라.
다들 어떻게 알았는지,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더라고. 울산 달동 먹자골목에서 숙성회로 이미 짱 먹었다는 이자카야 시소, 이번 확장이전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건 나뿐일까?
다음 모임 장소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여기로 정했지.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이보다 더 완벽한 순간은 없을 테니까.
이곳 시소에서 맛본 모든 순간들이, 마치 흥겨운 힙합 비트처럼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어. 울산에서 제대로 된 숙성회와 맛있는 안주, 그리고 분위기까지 찾는다면, 주저 말고 이리로 달려와. 후회는 없을 거야, 이건 내가 보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