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월동 묵은지 감자탕, 역시 이 맛이야! 뼈통에서 느끼는 해장의 참맛!

어휴, 어제 술이 너무 과했나 봐. 아침부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게, 도저히 정신을 못 차리겠어. 이럴 땐 뭐다? 무조건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로 속을 확 풀어줘야지! 그래서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광주 남구 진월동으로 핸들을 돌렸어. 나의 해장 단골집, ‘뼈통’으로 말이야! 여기 묵은지 감자탕 한 그릇이면 숙취 따위, 저 멀리 날려 버릴 수 있거든.

진월동 큰길가에 자리 잡은 뼈통은 찾기도 쉽고, 일단 주차장이 넓어서 너무 편해. 특히 주말 점심시간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정말 많은데, 주차 걱정 없이 맘 편히 올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지.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손님들 방해받을 일도 없고, 편안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지. 깔끔하게 정돈된 홀을 둘러보며, 역시 믿고 오는 뼈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넓고 깔끔한 뼈통 내부
넓고 깔끔한 뼈통 내부.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쳤어. 뼈통에는 묵은지 감자탕, 우거지 감자탕, 뼈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오늘은 무조건 묵은지 감자탕! 며칠 전부터 푹 익은 묵은지가 어찌나 당기던지. 묵은지의 깊은 맛과 돼지 등뼈의 조화는 상상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잖아. 게다가 뼈통 묵은지는 청정 해남 배추로 만들었다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나는 묵은지 감자탕(중)으로 주문했어. 둘이 먹기에 딱 좋은 양이거든.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들이 쫙 깔렸어. 콩나물무침, 깍두기, 김치 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게, 역시 맛집은 밑반찬부터 다르다니까. 특히 뼈통 김치는 갓 담근 김치라 그런지,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어. 감자탕 나오기 전에 김치만으로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뻔했다니까.

정갈한 밑반찬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 갓 담근 김치가 특히 맛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묵은지 감자탕이 등장했어. 냄비 가득 푸짐하게 담긴 묵은지와 등뼈, 그리고 팽이버섯과 쑥갓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어. 뽀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걸 보니, 어서 빨리 국물 한 입 맛보고 싶어 안달이 났지.

푸짐한 묵은지 감자탕 한 상 차림
묵은지 감자탕과 푸짐한 밑반찬. 이 조합, 칭찬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감자탕을 보면서 침을 꼴깍 삼켰어.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묵은지의 깊은 향이 코를 찔렀고, 내 위장은 쉴 새 없이 꼬르륵거렸지. 드디어 묵은지 감자탕 국물 맛을 볼 차례! 국자로 국물을 떠서 조심스럽게 입으로 가져갔어. 캬~ 이 맛이지! 묵은지의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과 돼지 등뼈에서 우러나온 육수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 마치 묵은지가 내 속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것 같았어.

묵은지 감자탕 클로즈업
잘 익은 묵은지와 팽이버섯, 쑥갓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비주얼!

국물 맛을 봤으니, 이제 뼈에 붙은 살코기를 공략할 차례! 큼지막한 등뼈를 하나 집어 들었어. 젓가락으로 살살 긁어내니, 부드러운 살코기가 툭툭 떨어져 나왔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살코기를 입에 넣으니, 정말 야들야들하고 고소했어.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없고, 푹 삶아져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느낌이었지. 겨자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더욱 살아나는 것 같았어.

살코기 발라먹기
젓가락으로 살살 긁어내면 야들야들한 살코기가 툭툭!

감자탕에 들어 있는 묵은지도 빼놓을 수 없지. 푹 익은 묵은지는 정말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났어. 묵은지 특유의 시원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돼지 등뼈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밥 위에 묵은지 한 점 올려서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더라.

묵은지와 살코기
환상의 조합! 묵은지와 살코기를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행복이 팡팡 터진다.

뼈에 붙은 살코기와 묵은지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냄비는 텅텅 비어 있었어.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지! 감자탕의 마무리는 뭐다? 바로 볶음밥! 남은 국물에 밥과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볶아 먹는 볶음밥은 정말 꿀맛이잖아. 직원분께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어.

직원분이 직접 볶아주신 볶음밥은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으니,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지. 볶음밥 한 입 먹고, 시원한 깍두기 한 입 먹으니, 느끼함도 싹 가시는 게,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어.

뼈통 포장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뼈통 감자탕! 포장도 가능하다.

배부르게 묵은지 감자탕을 먹고 나니, 정말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속도 든든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역시 이 맛에 뼈통에 오는 거지.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있더라.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손님들에게는 정말 좋은 공간일 것 같아. 그리고 후식으로 매실차와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아, 그리고 뼈통에서는 감자탕뿐만 아니라 매콤해물갈비찜도 정말 맛있다고 해. 다음에는 해물갈비찜에 도전해 봐야겠어. 아, 그리고 1인분씩 판매하는 우거지감자탕과 묵은지감자탕도 있으니 혼밥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거!

오늘도 뼈통에서 맛있는 묵은지 감자탕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 역시 나의 해장 맛집은 뼈통이 최고야! 광주 진월동에서 해장할 곳을 찾고 있다면, 뼈통 묵은지 감자탕, 완전 강추!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뼈통은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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