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신상 피자 맛집, 토핑농장에 감탄한 이유

새로운 맛집 탐방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 차, 이번엔 영양에 새로 생긴 피자 프랜차이즈를 찾았다. 딱 봐도 요즘 힙스터 감성 물씬 풍기는 이곳,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빵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처음 보는 메뉴판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4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토핑농장’을 주문했다. 이게 바로 힙스터의 선택, 센스 넘치는 네이밍부터 범상치 않다. 피자가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 시선 강탈 비주얼에 넋을 잃었다. 갓 구워져 나온 피자는 마치 예술 작품처럼 네 가지 토핑이 황금 비율로 나눠져 있었는데, 붉은빛의 불고기, 탱글탱글한 새우, 달콤함이 예상되는 고구마, 그리고 든든한 감자까지, 딱 봐도 신선함이 넘쳐흘렀다.

네 가지 토핑으로 구성된 토핑농장 피자
다채로운 네 가지 맛의 조화, 토핑농장의 위엄.

가장 먼저 손이 간 건 불고기 부분이었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불고기 양념이 빵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고, 큼직하게 썰어 넣은 양파가 식감을 더했다. 불고기 특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텐션이 확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힙합 비트처럼 강렬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다음은 기대했던 새우였다. ‘왕따시만한 새우’라는 리뷰가 허언이 아니었다. 정말이지, 새우 살이 통통하게 올라 씹을 때마다 터지는 육즙이 일품이었다. 신선한 새우와 풍부한 토핑의 만남, 이건 뭐 말해 뭐해, 찐이다 찐! 다음에 올 땐 이 새우를 원 없이 먹을 수 있는 ‘매드쉬림프’를 무조건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새우 토핑이 듬뿍 올라간 피자 부분
왕따시만한 새우가 듬뿍,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고구마와 감자 부분은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맛이었다. 으깬 고구마와 큼직하게 썰어 넣은 감자는 쫄깃한 도우와 어우러져 든든함을 선사했다. 달콤함 속에 숨겨진 감자의 담백함, 그리고 톡톡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까지, 여러 가지 맛과 식감이 한 입에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고구마와 옥수수 토핑이 돋보이는 피자 부분
달콤함과 고소함의 완벽한 조화, 입안 가득 행복.

도우는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딱 적당한 두께였다. 갓 구워져 나와서 그런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깔끔하고 담백한 도우 덕분에 어떤 토핑을 올려 먹어도 그 맛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토핑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마치 훌륭한 프로듀서처럼 말이다.

하지만 솔직한 힙스터의 마음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고구마와 감자의 맛이 약간 겹치는 느낌이었다. 물론 둘 다 맛있었지만, 좀 더 극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이 중 하나를 치킨이나 바베큐 폭립 같은 다른 메뉴로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진짜 완벽, 그 자체의 피자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테이블에 놓인 다양한 피자와 사이드 메뉴
피자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피자 말고도 테이블에는 피클과 소스, 그리고 먹다 남은 피자 조각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테이블 중앙에 놓인 작은 종지 두 개는 이곳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새콤달콤한 피클과 매콤한 소스가 피자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맛의 흐름을 꽤 선명하게 만들어주었다.

이곳은 단순히 맛있는 피자를 파는 곳을 넘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분위기였다. 밝은 조명 아래,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어떤 대화든 즐거울 수밖에. 다음에 올 땐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다양한 메뉴를 섭렵해봐야겠다.

지금까지 영양에서 만난 힙스터 피자 맛집, ‘토핑농장’에 대한 솔직 후기였다. 새로운 맛에 대한 도전,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의 만남은 언제나 나를 춤추게 한다. 다음에도 더 맛있는 곳으로 찾아 돌아오겠다. Peac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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