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좋아, 창원 경남대 디저트 맛집 “르 브뤼셀”에서 달콤한 초콜릿 위로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달콤한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 낯선 도시에서 혼밥을 해야 할 때면 더욱 그렇다. 창원 경남대 근처에 수제 초콜릿 전문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점심은 ‘르 브뤼셀’에서 혼밥과 디저트를 함께 즐기기로 결정했다. 혼자라도 괜찮아! 나만을 위한 달콤한 시간을 만끽하리라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정문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아늑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벽돌로 마감된 외관이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COFFEE CAKE CHOCOLATE MACARON’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이곳이 바로 내가 찾던 곳임을 알려주었다. 을 통해 봤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달콤한 초콜릿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에서 보았던 것처럼, 천장에는 드라이플라워 장식이 늘어져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벽돌 벽과 나무 테이블, 빈티지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와 8에서 보았던 벽돌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벽에 기댄 채 커피를 마시는 내 모습, 왠지 분위기 있지 않을까?

카운터 앞 쇼케이스에는 형형색색의 초콜릿과 케이크, 마카롱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수제 초콜릿 전문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은 물론이고,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초콜릿까지 없는 게 없었다. 에서 보았던 쇼케이스의 모습이 실제로 보니 더욱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웠다.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니, 초콜릿 외에도 케이크, 마카롱, 에그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음료도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는 물론이고, 초콜릿 음료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초코 음료들이라니, 초콜릿 덕후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듯했다.

고민 끝에 나는 수제 초콜릿과 따뜻한 핫초코를 주문했다. 다이어트 중이었지만, 오늘은 잠시 칼로리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다. 이런 날은 스스로에게 달콤한 선물을 줘야 한다. 곧이어 핫초코가 나왔다. 컵을 감싸 쥔 손으로 따뜻함이 전해져 왔다. 한 모금 마시니, 깊고 진한 초콜릿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리뷰에서 “한국 반도 어디에서도 이보다 진한 핫초코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극찬을 보았는데, 과장이 아니었다. 정말이지, 지금까지 내가 마셔본 핫초코 중 단연 최고였다.

함께 주문한 수제 초콜릿은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한참을 고민하다 골랐다. 3만 9천 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수제’라는 단어에 이끌려 용기를 냈다. 포장을 풀고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가격에 대한 불만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초콜릿의 풍미는, 마치 고급 와인을 마시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했다.

잠시 후, 다른 손님들이 주문한 디저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우유 빙수가 인기가 많은 듯했다. 곱게 갈린 얼음 위에 달콤한 토핑이 듬뿍 올려진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였다. 다음에는 꼭 우유 빙수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에서 보았던 마카롱도 궁금했다. 특히 푸른색의 바다소금 마카롱은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조화가 어떨지 상상하며 입맛을 다셨다.

혼자 카페에 가면 어색할까 봐 걱정했는데, ‘르 브뤼셀’에서는 전혀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테이블이 더 생겨서 그런지, 혼자 온 손님들도 꽤 있었다. 다들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나처럼 혼자 여행 온 듯한 사람도 있었고, 노트북을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도 있었다. 에서 보았던 카페 내부의 모습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인지, 나도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디저트를 먹으면서 잠시 스마트폰을 켰다. ‘르 브뤼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니, 칭찬 일색이었다. “케이크가 너무 맛있다”, “마카롱이 최고다”, “수제 초콜릿이 정말 맛있다” 등등. 특히 초콜릿 음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역시, 나만 맛있다고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 직원분들도 친절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실제로 주문할 때나 음료를 가져다줄 때, 환한 미소로 응대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르 브뤼셀’은 지인 집에 초대받아 선물용으로 초콜릿을 사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포장도 고급스럽고, 무엇보다 맛이 훌륭하니 받는 사람도 분명 만족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초콜릿을 구매하는 듯했다. 가게 앞에는 잠시 주차할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핫초코와 초콜릿을 깨끗하게 비웠다. 달콤한 초콜릿 덕분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힐링도 되는 기분이었다. ‘역시, 혼자 떠나오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중에는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자신에게 집중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르 브뤼셀’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나니, 다시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이제 다시 씩씩하게 혼자 여행을 즐겨봐야겠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 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계산을 하고 가게 문을 나섰다. 밖은 여전히 쌀쌀했지만,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창원 경남대 디저트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르 브뤼셀’은 정말 훌륭한 곳이었다. 다음에 창원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우유 빙수와 다른 종류의 초콜릿도 맛봐야지.

과 4, 그리고 7을 다시 보니 그날의 달콤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핫초코와 마카롱, 그리고 케이크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르 브뤼셀’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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