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던오브마운틴’, 정성 가득한 디저트와 커피로 마음까지 녹이는 곳

오랜만에 고향인 청양에 들렀을 때, 읍내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곳이 있었어요. 명절이라 북적일 법도 하지만, 어쩐지 한적하리라 예상했던 예상과는 달리 가게 안은 손님들로 꽤나 활기찬 모습이었죠. ‘이 근처에 이렇게 소문난 곳이 있었나?’ 싶어 살짝 호기심이 생겼는데, 그 맛을 보고 나니 왜 사람들이 발길을 끊지 않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가 정성껏 차려주신 밥상처럼, 따뜻함과 푸근함이 가득한 곳. 바로 ‘던오브마운틴’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예쁜 카페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디저트와 커피의 맛을 넘어, 음식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곳이었어요. 명절 특유의 분주함 속에서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편안함과 만족감이 가득했거든요. 마치 오랜만에 고향 집에 온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낯선 곳에서 만난 익숙한 정겨움에 마음이 사르르 녹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나 맛깔스러운 디저트들이었어요. 특히 이곳의 크로플은 정말이지 별미였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크로플 위에 부드러운 휘핑크림이 듬뿍 올라가고, 달콤한 소스와 바삭한 비스킷 조각, 그리고 향긋한 시나몬 가루까지!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맛의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었죠. ‘청양 크로플 맛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크로플 위에 비스킷과 시럽이 뿌려진 모습
고소하고 달콤한 크로플은 꼭 맛봐야 할 메뉴예요.

크로플뿐만 아니라, 바스크 치즈케이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입니다. 겉은 살짝 그을린 듯 진한 갈색빛을 띠고, 속은 꾸덕하면서도 부드러운 치즈의 풍미가 일품이었어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 맛은 마치 잊고 있었던 옛날 맛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인위적인 단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듯한 담백함이 더욱 매력적이었죠.

그리고 이 모든 달콤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커피! 이곳의 커피는 정말이지 ‘커피가 맛있다’는 찬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어요. 진한 에스프레소의 풍미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가 환상적인 라떼는 물론, 깔끔하고 산뜻한 아메리카노까지, 모든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운틴 라떼’는 이름처럼 깊고 풍부한 맛으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세 개의 테이크아웃 컵이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
정성껏 내린 커피는 이렇게 테이크아웃 잔에도 ‘Thank you’라는 문구와 함께 담겨 나옵니다.

음료는 커피 외에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에이드, 빙수, 스무디까지. 특히 빙수는 토핑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죠. 물론, 어떤 분들은 조금 달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메뉴들이었어요. 저는 블루레몬에이드와 초코스무디를 맛보았는데, 상큼함과 달콤함이 적절히 어우러져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하얀 식탁보와 탁상용 난방기, 그리고 의자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사진 찍기에도 좋고, 편안함을 더해줍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인테리어’입니다. 옛날 집의 정겨움을 담은 듯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요. 브라운 톤의 가죽 소파와 따뜻한 조명, 그리고 벽면에 걸린 감성적인 사진들이 어우러져 마치 오랜 친구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앤티크한 느낌의 소품들은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죠.

투명한 상자에 담긴 쿠키들, 빨간 하트 스티커가 붙어 있음
정성스럽게 포장된 쿠키 선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 이곳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겠더라고요. 명절이라 어른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보드게임을 하시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다만, 일부 게임의 구성품이 분실된 듯 보이는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두 개의 컵에 담긴 빙수, 빵 조각과 소스가 올라가 있음
달콤하고 시원한 빙수는 더위를 식혀주기에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이곳 직원분들은 하나같이 친절하셨어요. 단순히 기계적인 응대가 아니라,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는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와 정겨운 대화는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기분이랄까요.

오렌지색 의자가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
다양한 디자인의 좌석은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앉을 수 있도록 합니다.

주차도 가능해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청양에 들를 때마다 꼭 다시 찾고 싶은 곳, ‘던오브마운틴’은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특히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옛날 집밥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한 숟갈 뜨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 맛, 이곳에서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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