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만난 최고의 피쉬앤칩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어느 날, 제주 바닷가를 거닐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은 가게 하나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한 번도 안 와볼 수는 있지만, 한 번만 오지는 않는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죠. 요즘처럼 뭐든 빠르고 편리하게 소비하는 시대에, 키오스크 없이 직접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식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졌어요. 오히려 세상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렇게 사장님의 따뜻한 운영 방식에 바로 납득하고 맛보게 된 음식은, 제주에서 먹었던 모든 것 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함께 간 남편은 이곳 때문에 제주에 살고 싶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만족스러워했답니다.

코카콜라 캔과 피쉬앤칩스
가게 앞에 놓인 코카콜라 캔과 갓 튀겨져 나온 피쉬앤칩스가 식욕을 돋웁니다.

이곳의 피쉬앤칩스는 정말 특별했어요. 보통은 큼직하게 덩어리로 나오는 통박한 모양새와는 달리, 생선 살 하나하나의 크기와 모양에 맞춰 튀기는 시간까지 세심하게 조절한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죠. 바삭함의 차원이 다르다고 할까요?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신선한 생선 살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어요. 튀김옷은 얼마나 얇고 바삭한지, 마치 구름처럼 가벼웠답니다.

WORLD CLASS FISH & CHIPS 간판
가게 입구에 걸린 ‘WORLD CLASS FISH & CHIPS’ 간판이 이곳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사장님의 튀김옷에 대한 진심은 정말 대단했어요. 단순히 많이 팔아 돈을 벌기 위해 알바생을 쓰는 요즘 가게들과는 차원이 달랐죠. 마치 호주, 뉴질랜드, 심지어 영국 사람들도 놀라게 할 만한 실력으로 튀김의 장인 정신을 보여주고 계셨어요. 그 마인드로 번창하셔서 맥도날드처럼 유명해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서울에 돌아온 후에도 이 맛이 계속 생각나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접시에 담긴 피쉬앤칩스와 맥주
신선한 샐러드와 레몬 조각이 곁들여진 피쉬앤칩스와 수제 맥주 한 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곳의 메뉴 구성도 참 재미있었어요. ‘윌랄라 콤보’는 2인분 기준으로 상어고기 2조각과 달고기 2조각, 감자튀김, 새우튀김 5조각, 치즈스틱 2조각으로 푸짐하게 나옵니다. 가격은 30,000원이었죠. 또 다른 메뉴인 ‘제주 콤보’도 2인분 기준으로 달고기 4조각과 감자튀김, 새우튀김 5조각, 치즈스틱 2조각이 나오는데, 가격은 29,000원이었어요. 특히 ‘달고기’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식재료인데, 이 생선이 튀김으로 변신하니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손글씨 안내문
벽에 붙은 손글씨 안내문에는 ‘인기 만발, 전국 명강사’라는 유머러스한 문구가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냅니다.

메뉴판 외에도 가게 안 곳곳에 센스 있는 손글씨 문구들이 눈에 띄었어요. ‘인기 만발, 전국 명강사’라든지, ‘LG 전자, 직원’ 같이 유머러스한 문구들이 사장님의 유쾌한 성격을 엿보게 해주었죠. 이런 소소한 재미들이 가게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었어요. 마치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 집 같은 느낌이랄까요.

메뉴판
주요 메뉴와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맛볼 때는 함께 곁들여 먹는 소스도 중요하잖아요. 이곳에서는 소금, 후추, 레몬, 식초를 취향껏 곁들일 수 있었어요. 각기 다른 소스가 생선튀김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특히 신선한 레몬즙을 짜서 뿌려 먹으니 상큼한 풍미가 더해져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았어요.

LG전자 직원 문구
이곳의 유머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손글씨 문구입니다.

달고기, 상어고기, 뭐든 다 맛있었어요. 맥주 한 잔과 함께 먹으니 정말 찰떡궁합이었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생선살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한 입 먹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였다니까요. 정말 입안에서 행복이 팡팡 터지는 느낌이었어요.

이 가게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사장님의 정성과 철학이 담긴 공간이었어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언급하며 사장님의 번창을 응원하는 글귀가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귀한 맛집이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제주에 올 때마다 꼭 들르고 싶은, 마음 편안해지는 그런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윌랄라’는 ‘음식은 썰어서(stack) 반납 부탁드린다’는 독특한 안내 문구도 있어요. 또한 ‘손으로 드셔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젓가락이나 포크 대신 손으로 집어 먹으니, 튀김의 바삭함과 생선의 고소함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마치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신 집밥을 먹던 그때 그 감성이 되살아나는 듯했죠.

제주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이곳, ‘윌랄라’를 여러분께도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제주 여행 중, 평범한 식사가 아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따뜻한 사장님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맛있는 음식으로 여러분의 마음도 든든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