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근교로 떠나는 짧은 여행길에 ‘베르자르당’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엔 그저 예쁘다는 소문만 듣고 찾아갔던 건데,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선, 말 그대로 ‘보석’ 같은 곳이었답니다. 웅장한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비밀의 정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넓고 싱그러운 공간이 펼쳐졌죠. 종려나무가 늘어선 정원,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갤러리까지. 이곳은 왠지 중년의 감성을 자극하는 ‘놀이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방문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제 주변에는 99% 중년 방문객들이 자리하고 계시더군요. ‘비밀의 화원’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한 분위기였어요. 실내에는 온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커피와 차, 그리고 건강한 빵들을 맛볼 수 있었고요. 하얀색의 갤러리 건물은 예전에 결혼식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해요. 정원 한가운데에는 넓은 수영장에 분수까지 더해져서, 마치 해변 근처의 이국적인 정원 카페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답니다. 내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어요.

사실 이곳은 ‘스타벅스’처럼 아주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과는 조금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나름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이 확실히 있는 곳이라는 점, 염두에 두고 방문하시면 더 만족스러울 거예요.
이곳 ‘베르자르당’은 ‘베르(유리)’와 ‘자르당(온실)’의 합성어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름처럼, 넓고 탁 트인 유리 온실 같은 공간이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의 빵들은 왠지 모르게 특별했어요. ‘무설탕, 무우유, 무버터, 무방부제, 저온숙성’이라는 건강한 제빵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하니, 빵을 좋아하지만 건강 때문에 망설였던 분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죠. 특히 쌀가루로 만든 빵들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스프레드 없이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제가 맛본 ‘사색 식빵’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서울이나 수도권의 빵값과 비교하면 이곳의 빵 가격은 정말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음료와 케이크 가격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7천 원, 때로는 8천 원, 9천 원까지도 한다니, 빵 몇 개와 음료를 함께 주문하면 5만 원이 훌쩍 넘어가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멋진 인테리어와 갤러리 관람 비용까지 포함된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좀 부담스럽긴 했어요.

커피 자체는 쏘쏘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저는 ‘갓 볶은 원두 맛’이라고 느껴질 만큼 부드럽고 괜찮았어요. 다만, 제가 주문했던 아메리카노는 약간의 산미가 있어서 제 취향과는 살짝 거리가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기에는 좋았답니다. 블루베리 초콜릿 케이크는 적당히 달콤해서 디저트로 딱 좋았고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갤러리입니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빵과 커피를 즐기면서 작품 감상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어요. 하얀 벽에 걸린 맑고 푸른 톤의 작품들은 마치 이곳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난방이 되지 않는 공간이라 겨울에는 조금 춥게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작년 말에 전시가 끝난 작품들이 그대로 걸려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공간이 넓고 시원해서 좋긴 했지만, 인테리어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더 보완할 점이 있다는 의견들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냅킨이 각 층마다 비치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라든지, 직원들의 동선 효율화와 체계적인 인력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는 점 등이 언급되기도 했어요. 실제로 일부 방문객들은 젊은 직원의 다소 불편해 보였던 복장이나 타투 노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고요.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은 ‘아이도, 강아지도 동반할 수 없다’는 점과 ‘음료나 음식을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가족이라면 이 부분은 꼭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물론 ‘노키즈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쉬움을 느낀 방문객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공간 활용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날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잔디가 깔린 넓은 정원과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보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졌어요. 이곳이 ‘순창의 대형 온실 정원 카페’로 불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특히 ‘베르자르당’은 ‘감성을 적셔줄 만한 곳’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려요.
이곳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편이에요. ‘외국에 온 것 같다’, ‘리조트 느낌이다’, ‘사진 찍기 좋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가격이 너무 비싸다’, ‘커피 맛이 특별하지 않다’, ‘빈티지를 가장한 낡음’이라는 아쉬운 의견도 존재하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곳이 단순한 식음료 판매 공간을 넘어선 ‘문화 복합 공간’이라는 점이에요.
처음 방문했을 때는 가격 때문에 조금 망설였지만, 이곳의 분위기와 갤러리 관람까지 포함된 경험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기도 해요. 특히 순창군민이라면 30% 할인이 된다는 점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만약 순창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곳 ‘베르자르당’은 한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빵을 고를 때 좀 더 신중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은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빵 자체의 퀄리티도 좋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곳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건강한 빵과 커피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갈 거예요.
순창으로의 짧은 여행이었습니다만, ‘베르자르당’에서의 시간은 마치 잘 짜여진 한 편의 영화 같았습니다. 웅장한 입구부터 시작해 싱그러운 정원, 감각적인 갤러리, 그리고 정성 가득한 빵까지. 이곳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거예요. 다음에 순창에 갈 일이 생긴다면, 꼭 다시 들러서 못 봤던 빵들도 맛보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