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갑자기 곤드레밥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는거야. 3~4만원 하는 한정식은 솔직히 좀 부담스럽잖아? 그래서 가성비 좋은 곳을 찾아보다가 배곧신도시에 괜찮은 곤드레밥 정식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지. 이름하여 ‘건강밥상 심마니 배곧점’! 이름부터가 건강이 뿜뿜 솟아오르는 느낌이지 않아?
위치는 배곧신도시 중심상가지역 헤리움오피스텔 2층! 건물 외관부터 큼지막하게 “건강밥상 심마니”라고 써있어서 찾기 쉬웠어. 5번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2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밖에서 봐도 눈에 확 띄더라구. 차를 가져갔는데 주차도 편해서 좋았어.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나갈 때 주차권을 꼭 챙겨야 한다는 거 잊지 마!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리자마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어. 4번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은은한 조명에 깔끔한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더라. 어른들 모시고 오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지. 넓은 실내 공간도 쾌적했고.
자리를 잡고 앉아 곤드레솥밥정식 2인분을 주문했어. 가격은 1인당 15,900원! 솔직히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가격에 이런 퀄리티는 진짜 혜자라고 생각해. 6번 이미지처럼 가게 외부에 메뉴 사진이 붙어있는데, 그걸 보니까 더 기대되더라구.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닭죽이 에피타이저로 나왔어. 와, 이거 진짜 맛있더라. 닭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확 돋우는거 있지? 어머니도 “죽 맛이 아주 좋네” 하시면서 싹 비우셨어.

곧이어 밑반찬들이 쫙 깔렸는데, 진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푸짐했어. 김치, 잡채, 샐러드, 나물 등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게, 딱 봐도 신경 써서 만든 티가 팍팍 나더라. 1번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진짜 다양한 반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배부른 느낌이었어.
특히 깍두기가 진짜 맛있었어.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하고,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곤드레밥이랑 완전 찰떡궁합이더라. 잡채도 탱글탱글하고 간도 딱 맞아서 계속 손이 갔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곤드레솥밥 등장! 뚜껑을 여는 순간, 곤드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식욕을 자극하더라. 솥밥 안에는 곤드레가 가득 들어있었는데, 밥알 하나하나에 곤드레 향이 배어 있어서 진짜 맛있었어.
밥을 그릇에 덜어놓고,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것도 잊지 않았지. 숭늉처럼 구수하고 따뜻한 누룽지는 소화도 잘 되고, 입가심으로도 최고였어.
정식에 포함된 은이버섯탕도 독특했어. 곤드레정식 시키면 은이버섯탕하고 된장찌개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은이버섯탕으로 선택했거든. 처음에는 한약 냄새가 살짝 나서 읭? 스러웠는데, 먹다 보니까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더라.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어머니는 “이런 건강한 맛이 좋다”면서 아주 잘 드셨어.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다른 곳에서 곤드레밥을 먹었을 때는 곤드레 특유의 쌉쌀한 맛 때문에 별로 안 좋아했거든. 근데 여기 곤드레밥은 쌉쌀한 맛은 거의 없고, 향긋하고 부드러워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 곤드레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어머니도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밥을 먹는 것 같다”면서 엄청 만족해하셨어. 역시, 부모님 모시고 오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었지.

다 먹고 나서는 후식으로 셀프바에 있는 십전대보탕, 수정과, 매실차를 마셨어. 십전대보탕은 몸에 좋은 한약재가 듬뿍 들어간 느낌이었고, 수정과는 계피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줬어. 매실차는 달콤하고 시원해서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건강밥상 심마니 배곧점은 가격 대비 퀄리티가 아주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해. 15,900원에 이렇게 푸짐하고 건강한 밥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진짜 메리트인 것 같아.
물론 아쉬운 점도 아주 없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은이버섯탕에서 한약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제육볶음이나 쭈꾸미볶음은 다른 메뉴들에 비해 좀 자극적인 편이라,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직원분들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친절했는데, 가끔 주문을 까먹거나, 응대가 살짝 아쉬운 분들도 있긴 했어.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어.
참, 여기 삼계탕도 꽤 유명한 것 같더라. 다음에는 삼계탕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얼큰 불로장생 샤브샤브라는 메뉴도 있던데, 버섯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할 것 같아.
나오는 길에 보니까 포인트 적립도 해주더라. 이런 소소한 서비스도 맘에 들었어.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 200%!!
총평하자면, 건강밥상 심마니 배곧점은 가성비 좋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가기에도 괜찮은 곳이야. 배곧신도시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여기 한번 꼭 가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주말에 방문할 경우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해!
오늘도 맛있는 식사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어! 다음에 또 다른 맛집 후기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