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국밥 끝판왕 설봉식당, 맑은 국물 비법과 인생 순대 맛봤다!

밀양에 왔다면 꼭 맛봐야 한다는 돼지국밥! 소문 듣고 찾아간 설봉식당, 기대 잔뜩 안고 문을 열었어요.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가게 앞에 세워진 커다란 현수막이 눈에 띄었어요.

설봉식당 입구 안내 현수막
정성 가득한 안내문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첫 번째 현수막에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국밥 맛있게 먹는 법, 기다리는 손님들에 대한 안내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1시간 이상 기다릴 수 있다는 문구에 살짝 긴장했지만, 그래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으니 기대는 더욱 커졌어요. 다른 현수막에는 ‘저희는 음식의 맛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님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런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설봉식당 입구 안내 현수막
매장에 대한 자부심과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안내문입니다.

주차장이 좁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했는데, 역시나 근처 골목길에 겨우 주차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식당에 들어서니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젊은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모습인데, 이곳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설봉식당 외관 풍경
푸른 하늘 아래 정겨운 식당 풍경이 펼쳐집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은 돼지국밥, 수육, 그리고 맛보기 순대.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10~15분 정도 걸렸어요. 테이블마다 놓인 반찬들을 보니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직접 담으시는 것 같은 김치가 눈에 띄었죠.

식당 내부 모습과 대기하는 사람들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먼저 나온 수육. 사실 수육은 썰어 놓은 지 오래되어 마르고 뻣뻣하다는 후기를 봐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 입에는 괜찮았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좋았어요. 이어서 나온 맛보기 순대. 가격이 저렴한 만큼 정말 시판용 순대와 비슷했지만, 함께 곁들여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보기 순대 한 접시
정갈하게 담겨 나온 맛보기 순대입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 가득 뽀얗고 맑은 국물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숟가락으로 국물을 뜨자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습니다. 숟가락을 살짝 넣으니 밥알이 국물에 토렴되어 있는 게 보였어요. 밀양식 돼지국밥의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뽀얀 국물의 돼지국밥
맑고 깊은 맛이 일품인 설봉식당 돼지국밥입니다.

국물 한 숟갈을 맛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진한 육수라기보다는 맑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잡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밥알이 부드럽게 풀어져서 목 넘김이 아주 좋았어요. 국밥 안에는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함께 파가 송송 썰려 있어 시원한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국밥 자체의 맛도 좋았지만, 함께 나온 김치와 깍두기도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김치는 살짝 시큼하면서도 아삭한 맛이 돼지국밥의 개운함을 한층 더 살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맛있는 김치를 중국산이 아닌 직접 담그신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가게가 많은데, 이곳은 그런 부분까지 신경 써서 운영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전에 다른 국밥집에서 먹었던 진하고 걸쭉한 국물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살짝 낯설기도 했습니다. 다대기가 많이 들어있어서 섞었을 때 국물이 되게 진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맑고 개운한 국물이 훨씬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밥이 토렴되어 나오는 방식도 독특하게 느껴졌고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국물을 건져내는 가마솥에 플라스틱 국자를 사용하는 것 같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어요.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정말 완벽한 돼지국밥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직원분들의 응대도 빠르고, 무엇보다 음식에서 느껴지는 정성과 맛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밀양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에요. 맑고 깊은 국물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왠지 모르게 속이 든든해지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돼지국밥은 물론이고, 이곳의 맑은 국물 맛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 KEYWORDS: 밀양 맛집, 설봉식당, 돼지국밥, 밀양 돼지국밥, 순대, 수육, 국밥 맛집, 현지인 맛집, 토렴국밥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