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의 낭만과 옛 정을 담은 한상: 서천의 보물, 마로네하우스 이야기

아이고, 오랜만에 고향 내려가는 길에 들렀던 그곳, 마로네하우스 이야기가 떠올라 펜을 들었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금강하구의 풍경이 예전 그대로라서, 마음이 왠지 모르게 몽글몽글해졌지 뭐야.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예전보다 한결 밝고 환해진 분위기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어. 정겨운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랄까.

따뜻한 조명 아래 놓인 포카치아
따뜻한 조명 아래, 갓 구운 듯한 포카치아가 식탁 위에 올려져 있었어요. 갓 나온 빵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는데, 어찌나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많은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곳을 지켜온 집이라니, 그 깊이가 느껴지는 듯했지. 우리는 이것저것 맛보고 싶어서 4인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양이 어찌나 푸짐하게 나오던지! 우리 식구들 모두 “아이고, 이 정도면 배 터지겠네!” 하고 웃었지 뭐야.

신선한 채소 샐러드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채소 샐러드는 애피타이저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어요.

처음 나온 건 샐러드였는데, 파릇파릇한 채소들이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었어. 한 잎 맛보니,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산뜻함이 퍼지더라. 이건 뭐,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집밥처럼 속이 다 편안해지는 맛이었지.

맛깔스러워 보이는 볶음밥
알록달록한 볶음밥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었어요.

다음은 볶음밥이었어.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고루 배어들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지.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양념이 밥알과 어우러져,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 절로 나게 하는 맛이었어. 우리 아들도 이거 얼마나 좋아하던지, “엄마, 이거 더 주세요!” 하고 외치더라니까.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붉은 토마토소스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는 풍성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이 집 파스타도 참 맛있기로 유명하다지. 우리가 시킨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는, 신선한 해산물과 풍부한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져 풍미가 깊었어. 면발은 알맞게 익어서 탱글탱글했고, 소스는 걸쭉하니 진해서 입안에서 스르륵 녹는 느낌이었지. 다만, 파스타에 야채가 좀 많은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맛은 아주 좋았어.

크림 파스타와 볶음밥
진한 크림 소스의 파스타와 먹음직스러운 볶음밥이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크림 파스타도 빼놓을 수 없지.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면에 착 감기는 게,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라. 느끼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진한 맛이라, 멈출 수가 없었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자니, 옆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이 집이 왜 가족 외식 장소로 좋은지 말해주는 것 같았지.

리조또 메뉴판
다양한 리조또 메뉴와 가격이 보기 좋게 정리된 메뉴판입니다.

이 집 메뉴가 정말 다양하더라. 특히 리조또 종류가 많아서 다음엔 꼭 맛보고 싶었어. 베이컨 리조또도 곁들여 먹었는데, 베이컨의 짭짤함과 쌀알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정말 입맛에 딱 맞더라니까.

파스타 메뉴판
다양한 파스타 메뉴와 가격이 소개된 메뉴판의 일부입니다.

파스타, 돈까스, 리조또… 정말 없는 게 없지. 서천에서 이 정도 가성비와 맛을 자랑하는 집은 흔치 않을 거라고. 무엇보다 가격이 과하지 않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 이 멋진 금강하구 뷰를 보면서 이 정도 가격이면, 정말 200퍼센트 추천할 만하지.

마로네하우스 외부 모습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 마로네하우스의 독특한 외관입니다.

아, 찹스테이크도 시켰었는데, 그건 고기에 비계가 좀 많아서 살짝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 그래도 소스랑 야채 듬뿍 얹어 먹으니 괜찮더라. 함께 나온 고구마 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니, 정말 별미였어!

게다가 식사를 마치고 나니, 서비스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까지!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니,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지. 다만, 여기서 나오는 음료나 아이스크림이 조금 더 맛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러웠어.

치즈 돈까스
두툼한 돈까스 안에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치즈돈까스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입니다.

사실, 돈까스도 정말 맛있었어. 특히 치즈 돈까스는 두툼한 돈까스 안에 부드러운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서, 한 입 베어 물면 쭉 늘어나는 치즈가 환상적이었지. 바삭한 튀김옷과 육즙 가득한 속살, 그리고 고소한 치즈까지! 이건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돈까스류를 좋아한다면 꼭 시켜보길 추천해!

푸짐한 양의 파스타
소스가 넉넉하게 담긴 파스타는 푸짐한 양을 자랑합니다.

어떤 분들은 화장실이 별로라고도 하고, 요즘 물가가 올라서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 물론 2014년에 개장했으니 이제는 좀 낡은 느낌이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곳의 정겨운 분위기와 푸짐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 금강하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생각하면, 그 모든 단점들이 덮이는 기분이야.

음식이 담긴 접시들
테이블 위에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여러 음식들이 놓여 있습니다.

마로네하우스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었어. 이곳은 장항에 10년 넘게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곳이고,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금강하구의 낭만과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지. 아이들은 맛있다고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흐뭇하게 바라보고. 그런 모습들이 바로 이곳을 찾는 이유 아닐까 싶네.

넓은 실내 공간
여럿이 함께 앉아도 넉넉한 실내 공간은 단체 모임에도 좋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맛이 ‘그냥그냥’이라는 사람도 있고, ‘찾아가서 먹을 맛은 아니다’라는 사람도 있더라. 음식에 야채가 과하게 들어간다는 지적도 있었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이곳의 음식은 화려하진 않지만, 정성껏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거든. 특히 푸짐한 양은 정말이지, 시골 할머니가 밥상 가득 차려주시는 느낌이었달까.

따뜻한 조명 아래 놓인 포카치아
따뜻한 조명 아래, 갓 구운 듯한 포카치아가 식탁 위에 올려져 있었어요. 갓 나온 빵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음식도 맛있고, 양도 많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게다가 금강하구의 멋진 뷰까지. 연인끼리 데이트하러 오기에도, 가족끼리 외식하러 오기에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 나누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야.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곳, 바로 마로네하우스가 그랬어. 다음에 또 서천에 가게 되면 꼭 다시 들를 거야. 그때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설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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