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시장하신데 이게 무슨 냄새인가 했더니! 밥 짓는 냄새, 맛있는 반찬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거예요. 꼭 우리 어릴 적 엄마가 아침상 차려주시던 그 냄새 같아서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이쪽으로 향하더라고요. 이곳 ‘사랑일일한식뷔페’에 들어서니, 괜히 마음이 훈훈해지는 게, 아, 여기가 바로 푸짐한 인심이 가득한 곳이구나 싶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머나, 이게 다 뭔가요! 뷔페라고 해서 뭐 몇 가지 안 될 줄 알았더니, 접시마다 알록달록 정갈하게 담긴 음식들이 꼭 시골 할머니 댁 잔칫상 같아요. 고향 생각에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하네요. 어릴 땐 이렇게 푸짐하게 차려주시면 좋다고 밥 한 그릇 뚝딱 비우던 게 생각나요. 이곳은 정말 그런 옛날 엄마 손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싱싱해 보이는 김밥이었어요. 꼬마김밥처럼 작지도 않고, 딱 알맞은 크기에 속도 꽉 차 있더라고요. 겉보기에도 신선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게 딱 느껴지는 게, 이거 하나만 집어도 든든하겠다 싶었어요. 하나 집어 입에 넣으니,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으면서도 양념이 쏙 배어서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절로 감탄사가 나왔답니다.

옆을 보니, 싱그러운 채소들로 만든 나물 무침이며, 정성껏 볶은 반찬들이 눈에 띄었어요. 풋풋한 풀내음부터 고소한 참기름 냄새까지, 뭐 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한 젓가락 집어 와서 맛을 보니, 간이 어찌나 딱 맞는지요.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딱 옛날 집에서 먹던 그 맛이에요. 괜히 밥 한 숟갈 더 뜨게 만들더라고요.

그리고 또 눈에 띄는 건, 군침 도는 빨간 양념의 볶음 요리들이었어요. 큼직하게 썰어 넣은 채소들과 함께 볶아져 나와서,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더라고요.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일 것 같았어요. 옆에 놓인 젓갈들도 눈에 띄던데, 이것이야말로 밥도둑 아니겠어요? 짭조름한 맛이 입맛을 확 돋우는 게, 밥 한 공기는 금세 뚝딱 비울 수 있겠더라고요.

한쪽에는 따뜻하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탕류와 볶음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밥상에서 국물 없이는 섭섭하잖아요. 뜨끈한 국물 한 숟갈 뜨면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여기 오면 정말 배고픔 걱정은 싹 사라질 것 같아요.

식당 내부도 참 편안하고 넓어서 좋았어요. 따뜻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으니, 마치 시골집 마루에 앉아 있는 듯한 정겨움이 느껴지더라고요. 가족들과 함께 오거나,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야기꽃 피우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와서 든든하게 한 끼 먹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답니다.

그릇을 채우는데,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았어요. 튀김도 바삭해 보이고, 볶음 요리들도 양념이 어찌나 먹음직스러운지. 뭘 집어도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었죠. 여기 음식들은 정말 재료가 신선하다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더 맛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이고, 이건 또 뭔가요. 빨간 양념에 잘 버무려진 떡볶이랑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튀김까지! 보자마자 아이처럼 신이 나서 접시에 담았어요. 매콤달콤한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고, 튀김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인데, 다른 맛있는 음식들을 앞에 두고 이걸로만 끝낼 수는 없었죠.
옆에 또 다른 튀김 요리들이 보이네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 게, 이것도 별미였어요. 뷔페라고 해서 대충 만든 음식이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죠. 간도 잘 맞고, 재료도 신선하고, 이 정도면 정말 칭찬받아 마땅해요.
따뜻하게 온기가 유지되는 음식 코너를 보니, 뜨끈한 밥에 곁들여 먹고 싶은 국물 요리들도 보이네요. 찌개인지, 국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에요. 밥 한 숟갈 뜨고, 그 위에 따뜻한 국물 한 숟갈 얹어 먹으면, 아, 정말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을 것 같아요.
제가 이곳에서 가장 감탄했던 메뉴는 바로 게장이었어요. 솔직히 뷔페에서 게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 여기 게장은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짜지 않고 삼삼하면서도 감칠맛이 어찌나 좋던지,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이걸 제대로 된 게장정식으로 팔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메뉴는 바로 잔치국수와 계란후라이였어요. 잔치국수는 멸치 육수의 깊은 맛이 살아있어서, 후루룩 넘기는데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갓 만들어진 따끈한 계란후라이는 또 얼마나 고소하고 탱글탱글한지, 이거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이죠. 산지 직송 계란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서 더욱 좋았어요.
정말이지, 이곳은 맛, 메뉴, 서비스, 가격, 분위기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곳이었어요. 특히나 가격! 이 모든 걸 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가성비라고는 정말 말도 안 나오게 좋았죠.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집밥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도 마음도 든든해서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 할머니 밥상 같은 푸짐함과 정이 가득한 이곳, ‘사랑일일한식뷔페’. 다음번에 청양에 오게 되면 꼭 다시 들러야겠어요. 그때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들이 절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