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더니 배가 너무 고픈 거 있지? 원래 계획은 브런치 카페였는데, 왠지 뜨끈한 국물이 더 땡기더라고. 그래서 급하게 ‘강화 맛집’을 검색했더니, 새벽 3시부터 문을 연다는 닭곰탕집이 눈에 띄었어. 이름하여 ‘강화집’! 왠지 이름부터가 찐 맛집 스멜이 팍팍 풍기잖아? 바로 네비 찍고 달려갔지.
파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강화집’이라고 쓰여있는 외관부터가 딱 노포 느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돌 건물에, ‘닭곰탕’, ‘백반’이라고 적힌 간판 글씨체도 정겹더라. 뭔가 숨겨진 고수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었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식사하고 계신 분들이 꽤 있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은 넉넉하게 놓여 있었어. 벽에는 방문객들의 흔적인 듯한 낙서와 사진들이 붙어 있었고, 왠지 모르게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어. 딱 시골 할머니댁에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랄까?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는 단 두 가지! 닭곰탕과 백반. 고민할 것도 없이 닭곰탕 하나를 주문했지. 가격도 착해. 든든한 닭곰탕 한 그릇이 6천원이라니! 요즘 물가에 이런 가격, 정말 감동이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뜨끈한 닭곰탕과 함께 어마어마한 반찬들이 쫙 깔렸어.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는 비주얼! 쟁반 가득 담긴 반찬은 무려 9가지나 되더라. 김치, 콩나물, 젓갈, 무생채 등등… 하나하나 다 집밥 느낌으로 정갈하게 담겨 있었어. 특히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로 만든 깍두기가 눈에 띄더라.

닭곰탕은 뽀얀 국물에 다진 양념이 살짝 올라가 있었고, 닭고기와 당면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어. 국물 한 입 떠먹어보니, 진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더라. 닭 육수를 제대로 우려낸 깊은 맛이랄까? 텁텁함 없이 깔끔하면서도, 은은하게 퍼지는 감칠맛이 정말 최고였어. 닭고기도 야들야들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는 거 있지.

나는 원래 국밥을 밥이랑 따로 먹는 스타일인데, 사장님께서 오셔서 “국밥은 말아먹어야 제맛”이라며 툭 던지시더라고. 왠지 모르게 그 말에 홀린 듯 밥을 말아서 먹어봤는데… 와, 진짜 신세계! 뜨끈한 국물이 밥알에 스며들어서, 훨씬 더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지는 거 있지. 사장님 말씀 듣길 정말 잘했다 싶었어.
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 특히 밴댕이 젓갈!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해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순무 깍두기도 아삭아삭 시원한 게, 닭곰탕이랑 정말 잘 어울렸어. 솔직히 반찬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여기 밥맛도 장난 아니야. 강화섬쌀로 지은 밥이라 그런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찰기가 넘치더라.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이었어. 역시 밥이 맛있어야 뭘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
닭곰탕 한 그릇, 반찬 싹쓸이, 밥 한 공기 추가까지… 정말 정신없이 폭풍 흡입했어. 배가 너무 불러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은 엄청 좋더라. 맛있고 든든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그런가 봐.
계산하려고 보니, 여기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대. 요즘 세상에 카드 안 되는 곳이라니, 살짝 당황했지만… 뭐, 이 정도 맛과 가격이면 현금 결제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
다 먹고 나오면서, 왜 이 집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곳인지 알 수 있었어. 화려하거나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푸근하고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닭곰탕과 푸짐한 반찬들! 정말 ‘가성비’라는 단어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찐 맛집이었어.
강화도 여행 간다면, 아침 일찍 ‘강화집’에서 닭곰탕 한 그릇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거, 완전 추천할게!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든든하게 배 채우고, 강화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 봐!
아, 그리고 여기 허영만 백반기행에도 나왔대! 역시 맛집은 다 알아보는 건가 봐. 나만 알고 싶은 곳이지만, 좋은 건 나눠야 하니까!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라.

강화집 꿀팁!
* 영업시간: 새벽 3시 ~ 오후 2시 (새벽 시간에는 포장만 가능할 수도 있으니 확인 필수!)
* 결제: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
* 주차: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
강화 여행, ‘강화집’에서 맛있는 추억 만들어보자!

(추가 정보: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 갔다가 늦은 점심으로 먹으러 간 건데, 코스도 딱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