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도시. 푸른 바다와 알록달록한 동피랑 벽화마을을 상상하며 친구와 함께 훌쩍 떠났지. 목적은 단 하나, 싱싱한 해산물에 제대로 취해보는 거였어. 동피랑 오르막길을 따라 걷다 보니, 숨이 턱 막힐 즈음 눈 앞에 펼쳐진 루프탑 라운지, 바로 워터프론트였어!
입구부터 심상치 않아. 파란색 스쿠터가 떡 하니 버티고 서 있고, 낡은 듯하면서도 빈티지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더라. 간판에는 큼지막하게 ‘Water Front’라고 쓰여 있었는데, 마치 외국 해변가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들어가자마자 탁 트인 통영항 뷰가 눈 앞에 펼쳐지는데, 와… 진짜 감탄사 연발이었어.
낮에 와도 좋겠지만, 해 질 무렵 노을이 바다에 부서지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장관이더라.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천국이 따로 없지. 밤에는 야경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다음엔 꼭 밤에 와봐야겠어.
우리는 테라스 자리에 자리를 잡았어.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화로가 켜지니 분위기가 한층 더 아늑해지더라. 메뉴판을 보니 조개구이, 굴찜, 해물탕 등등… 온통 내가 좋아하는 것들 뿐!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사장님 추천으로 조개구이 모듬을 주문했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개구이가 등장! 큼지막한 키조개, 가리비, 전복, 새우… 싱싱한 해산물이 한가득 담겨 나오는데, 바다 향이 코를 찌르더라. 딱 봐도 신선함이 느껴졌어.

불판 위에 조개를 올리니,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어.
특히 가리비 위에 치즈를 듬뿍 올려 구워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환상적이더라. 탱글탱글한 전복은 말할 것도 없고.
조개 껍데기에 담긴 빨간 양념의 낙지호롱이도 꿀맛이었어.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확 돋우더라.

사실 굴이 너무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굴이 다 떨어졌대.
시무룩해 있는 우리를 보시더니, 사장님께서 남은 굴이라도 서비스로 주시겠다고 하시는 거야!
완전 감동이었지. 역시 통영 인심은 최고야.
드디어 맛본 굴! 뽀얀 속살을 보니 침샘이 폭발하더라. 초장을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진짜 꿀맛이었어!
어쩜 이렇게 싱싱하고 맛있을 수가 있지? 역시 굴은 통영에서 먹어야 제맛이라니까.

조개구이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오시더니 고기 굽는 걸 도와주시겠다고 하는 거야.
알고 보니 여기, 바비큐도 전문으로 하는 곳이더라고.
우리는 조개구이만 먹었지만, 다음에는 꼭 바비큐도 먹어봐야겠어. 특히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면서 먹는 바비큐는 진짜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아.
워터프론트는 작은 업장처럼 보이지만, 건물을 여러 층으로 나누어 각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대.
우리가 있었던 루프탑 테라스 말고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 공간도 있고, 펍처럼 꾸며진 공간도 있대.
취향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

다 먹고 나서는 루프탑을 한 바퀴 둘러봤어.
알록달록한 의자와 테이블,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인생샷을 찍기에도 딱 좋더라.
특히 “동피랑에서 또 만나요”라고 쓰여 있는 조형물은 워터프론트의 포토존!
나도 여기서 친구랑 사진 엄청 찍었지.

아, 그리고 여기 해물라면도 그렇게 맛있다던데, 우리는 너무 배불러서 못 먹었어.
다음에 가면 꼭 해물라면이랑 스텔라 마리스 오이스터도 먹어봐야지.
맥주 한 잔 하면서 야경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워터프론트, 여기는 진짜 분위기, 맛, 서비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곳이야.
통영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봐. 특히 동피랑 벽화마을 구경하고 나서 가면 딱 좋은 코스야.
후회하지 않을 거야, 내가 보장한다!
아!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셔. 이것저것 설명도 잘 해주시고, 굴도 서비스로 주시고…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하고 왔지.
다음에 통영에 가면 꼭 다시 들러야겠어. 그때는 랍스터도 한번 먹어볼까? 흐흐.
통영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워터프론트.
싱싱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오션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강력 추천할게!
정말이지, 여기는 찐 동피랑 맛집이야!

아직도 귓가에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코 끝에는 짭짤한 바다 향이 맴도는 것 같아.
조만간 또 떠나야겠다, 통영으로! 그리고 워터프론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