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의 마지막 날, 짐을 풀자마자 곧장 속초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늘 여행의 마무리는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시장에서 기념품을 고르는 것으로 장식하곤 한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활기 넘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짭짤한 젓갈 냄새와 매콤한 닭강정의 향이 뒤섞인 가운데, 유독 나의 발길을 잡아 끈 것은 은은하게 풍겨오는 고소한 곡물의 향이었다. 그 향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이부자마약곳간”이라는 정겨운 이름의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가게 앞에는 현미, 메밀, 흑미, 보리, 네 가지 곡물로 만든 강정들이 소담하게 쌓여 있었다. 마치 잘 익은 곡식을 수확해 놓은 듯 풍성한 모습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푹신해 보이는 강정들의 모습은 시각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느끼게 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종류별로 정갈하게 쌓아올린 모습은 장인의 손길을 느끼게 했다.
가게 상단에 걸린 간판에는 갓을 쓴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함께 ‘이부자 수제곡물강정’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왠지 모르게 푸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체였다. 간판 아래에는 곡물 강정의 사진과 함께 각 재료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어, 어떤 맛일지 상상력을 자극했다. 갓 지은 따뜻한 밥 냄새처럼,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가 발길을 멈추게 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주인장의 환한 미소와 함께 시식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현미, 메밀, 흑미, 보리, 네 가지 곡물 강정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해 둔 세심함이 돋보였다. 먼저 현미 강정을 집어 들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마치 갓 튀겨낸 팝콘과 같은 질감이었다. 입안에 넣으니 은은한 단맛과 함께 현미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부드럽게 퍼져 나갔다.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곡물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메밀 강정이었다. 현미 강정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살짝 쌉쌀한 끝맛이 느껴지는 것이, 마치 고급스러운 다크 초콜릿을 맛보는 듯했다. 메밀 특유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미각을 섬세하게 자극했다. 흑미 강정은 풍미가 가장 진했다. 씹을수록 곡물 향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고, 묵직하면서도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맛본 보리 강정은 담백하고 부드러웠다. 마치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는 듯,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은은한 매력이 있었다.
네 가지 곡물 강정을 모두 맛본 후, 나는 그 풍미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덕분에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곡물 본연의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의 조화 또한 훌륭했다. 무엇보다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오로지 곡물과 조청으로만 맛을 낸 덕분에,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했다.
나는 4색 곡물강정 세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포장 역시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8개, 12개, 16개 세트 등 다양한 구성이 준비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넉넉하게 16개 세트를 두 박스 구매했다. 한 박스는 부모님께, 다른 한 박스는 평소 고마웠던 지인들에게 선물할 생각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는 다시 한번 강정의 맛을 음미했다. 창밖으로는 푸른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차 안에는 은은한 곡물 향이 가득했다. 나는 강정 하나를 꺼내어 입에 넣었다. 바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나는 눈을 감고 그 맛을 음미했다. 속초의 푸른 바다와 따뜻한 햇살, 그리고 이부자마약곳간의 고소한 곡물 강정.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강정 한 박스를 건네 드렸다. 부모님께서는 “어머, 이게 웬 떡이냐?” 하시며 활짝 웃으셨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사 온 곡물 강정이에요. 몸에 좋은 곡물로 만들었다고 하니, 한번 드셔 보세요.”
부모님께서는 곧바로 강정 하나를 집어 드셨다.
“음, 정말 고소하고 맛있네.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좋다.”
어머니께서는 연신 “맛있다, 맛있다” 하시며 강정을 드셨다. 아버지께서도 “이거, 정말 건강에 좋은 맛이네” 하시며 만족스러워하셨다. 나는 부모님께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해졌다.
다음 날, 나는 지인들에게도 강정을 선물했다. 다들 “어머, 이런 걸 다” 하면서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오히려 “요즘 건강 간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말 고맙다”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이부자마약곳간의 강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6개월 동안 숙성시킨 곡물로 만들었다는 점,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인공적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는 점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며칠 후, 지인들에게서 감사하다는 연락이 왔다. 다들 “정말 맛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어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 지인은 “평소 단 과자를 잘 안 먹는데, 이 강정은 너무 달지 않아서 계속 손이 간다”며 극찬했다. 나는 그들의 칭찬을 들으니,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졌다.
이부자마약곳간의 강정은 단순한 간식이 아닌, 속초 여행의 특별한 기념품이 되었다. 그 고소한 풍미는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속초 중앙시장을 방문한다면, 이부자마약곳간에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보면 이부자마약곳간의 매력은 단순히 맛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시장 한가운데서 정성과 고소함이 가득한 냄새를 풍기는 그곳은, 단순한 ‘간식 가게’가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공간이었다. 가게 앞에 서면, 속초의 따뜻한 바람과 시장의 활기가 함께 느껴지는 듯했다. 나는 그곳에서 단순한 강정이 아닌, 속초의 정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맛보았다.
이부자마약곳간의 강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 그리고 정성 가득한 포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설이나 명절 같은 때 시장 선물세트로 준비하면 센스 있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나는 이부자마약곳간의 강정을 맛보면서, 전통 간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았다. 획일적인 맛과 포장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감각과 건강한 재료를 더해 재탄생한 전통 간식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부자마약곳간은 단순한 간식 가게가 아닌, 속초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속초 여행에서도 나는 어김없이 이부자마약곳간을 찾을 것이다. 그때는 이번에 맛보지 못했던 다른 종류의 강정을 맛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많은 선물을 할 생각이다. 이부자마약곳간의 강정은 속초 여행의 필수 코스이자,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나는 속초 중앙시장에서 맛본 이부자마약곳간의 곡물 강정을 통해, 단순한 간식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했다. 그곳은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부자마약곳간에 꼭 들러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분명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바삭함과 고소함,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은 잊을 수 없는 풍미를 자아냈다. 다시 속초를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부자마약곳간을 찾아 그 맛을 다시 한번 음미할 것이다. 그곳은 단순한 간식 가게가 아닌, 속초의 따뜻한 정과 추억을 함께 담아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