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그것도 아주 소중한 베프 녀석의 강력 추천을 받고 종로의 숨은 맛집이라는 “진숙씨 밥집”에 다녀왔다.
사실 처음엔 찻집 겸 식당이라는 말에 살짝 의아했어. 밥집은 밥집이고, 찻집은 찻집이어야 하는 거 아니겠어? 근데 웬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런 얄팍한 생각은 싹 사라지더라.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거든.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기분이 더 좋아졌어. 가게 안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 이런 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공간은 언제나 환영이야.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잖아.

자리에 앉자마자 내어주신 따뜻한 대추차. 은은한 대추 향이 코를 간지럽히면서 식욕을 확 돋우는 게 아니겠어? 단맛도 과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어. 역시, 맛집은 시작부터 다르다니까.
메뉴는 연잎밥,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진숙씨 밥’ 이렇게 세 가지였어. 친구는 전에 연잎밥을 먹어봤다고 해서, 나는 이번에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지. 사실, 메뉴 이름에 가게 이름이 들어가면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드디어 함박스테이크 등장! 큼지막한 항아리 뚜껑처럼 생긴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더라. 함박스테이크, 밥, 샐러드가 보기 좋게 담겨 있었어. 특히, 토마토 베이스의 스테이크 소스가 눈에 띄었는데, 딱 봐도 내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았어.

함박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소스에 듬뿍 찍어 먹어봤는데…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더라. 토마토 소스의 상큼함과 함박스테이크의 육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거 있지? 소스가 넉넉하게 뿌려져 있어서, 밥이랑 샐러드까지 소스에 푹 적셔 먹었는데, 진짜 꿀맛이었어.
특히, 밥이 소스에 비벼지면서 마치 토마토 리조또 같은 느낌이 나는 게 신기했어.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는데, 함박토마토소스 리조또를 먹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소스랑 고기 간도 딱 좋아서, 정말 정신없이 먹었어.
신기한게 옹기 그릇 덕분인지 음식이 엄청 뜨겁더라고. 덕분에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입을 식혀줄 무언가가 필요했어. 샐러드가 같이 나오긴 했지만, 샐러드도 옹기에 담겨 나와서 따뜻했거든. 이열치열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시원한 식혜를 내어주셨어. 캬, 이 맛이지! 뜨거웠던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시원한 식혜 덕분에, 진짜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기분이었어. 역시 한국인은 밥심, 그리고 마무리는 식혜 아니겠어?
가게는 아담하고, 정말 가정집에서 밥 먹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였어. 막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소박함이 더 매력적이더라. 동네에 이런 숨은 맛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까, 연잎밥도 엄청 맛있다고 하더라고. 다음에는 꼭 연잎밥을 먹어봐야겠어. 그리고 들깨미역국에 들깨가 들어간 김치도 나온다는데, 그것도 완전 기대돼.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라니, 벌써부터 침이 고이는걸?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음식 맛은 두말할 것도 없고, 양도 딱 적당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처음에는 양이 좀 적어 보이는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 괜한 걱정이었지 뭐야.
진짜, “진숙씨 밥집”은 훌륭한 밥집이자 찻집이야. 식사부터 차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고. 집밥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진짜 최고의 선택이 될 거야. 종로에서 데이트할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여기는 진짜 생활 속의 멋과 여유가 살아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차를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랄까?
베프 덕분에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돼서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어. 앞으로 종종 찾아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사장님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힐링해야겠어. 종로 맛집 “진숙씨 밥집”, 너도 꼭 한번 가봐! 진짜 강추! 장소는 종로 쪽에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