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호텔 뒷골목, 혼밥러의 성지! 대전 심대장, 그 맛있는 돼지 한 상 맛집

유성 호텔에서 나와 10분 남짓 걸었을까. ‘심대장’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 맛집 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특히 혼밥이 가능한 곳인지, 1인 메뉴가 있는지,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인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오늘 저녁은 왠지 푸짐한 고기가 당겼다. 심대장, 이름부터 왠지 든든한 기운이 느껴진다. 혼자라도 괜찮아, 오늘의 혼밥도 성공하리라!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카운터 석이 있어서 혼자 온 나도 편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배려인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나무 소재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벽면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돼지고기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인기 있다는 ‘모듬 한판’을 주문했다. 혼자 먹기에는 양이 좀 많을 것 같았지만, 여러 종류의 고기를 맛보고 싶은 욕심을 참을 수 없었다. 게다가 6시 이전에 방문하면 차돌 된장찌개와 계란밥이 공짜라는 말에 혹하기도 했다. 이런 혜자스러운 서비스, 혼밥러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김치, 콩나물, 부추 겉절이, 단호박, 버섯 등 다양한 반찬들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명이나물! 고기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녀석이다. 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젓가락이 바빠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듬 한판’ 등장! 불판 위에 가지런히 놓인 고기들의 향연에 입이 떡 벌어졌다.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갔다.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푸짐한 양에 놀랐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고기들은 이미 다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옷에 냄새가 밸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혼자 왔을 때는 굽는 수고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모듬 한판
다 구워져서 나오는 푸짐한 모듬 한판

제일 먼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육즙이 팡팡 터지는 삼겹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고, 고소한 풍미만 가득했다. 콩나물, 김치, 부추 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싹 사라지고, 입안 가득 풍성한 맛이 느껴졌다. 특히 명이나물에 싸 먹는 삼겹살은 정말 꿀맛이었다.

목살은 삼겹살보다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었다. 가브리살은 씹을수록 고소했고, 항정살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재미있었다.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모듬 한판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혼자 왔지만,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다양한 부위의 고기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취향 따라 즐기는 맛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무료로 제공되는 차돌 된장찌개와 계란밥이 나왔다. 뚝배기에 담겨 나온 된장찌개는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였다. 숟가락으로 한 입 떠먹으니, 진하고 깊은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다. 차돌박이 덕분에 국물 맛이 더욱 풍부해진 것 같았다.

계란밥은 김가루와 참기름이 뿌려져 있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따뜻한 밥에 된장찌개 국물을 살짝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고기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무료로 제공되는 메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다.

계란밥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계란밥

혼자 왔지만, 정말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외로움도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혼밥하기 좋은 맛집을 찾고 있다면, 유성 심대장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심대장에서는 언제나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으니까!

계산을 하고 가게 문을 나서는 길, 배는 든든했고 마음은 따뜻했다. 다음에 대전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땐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지.

총평:

* : ★★★★★ (신선한 돼지고기의 풍미와 다양한 반찬의 조화가 훌륭하다.)
* 분위기: ★★★★★ (혼자 와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 가격: ★★★★☆ (가격은 다소 있지만, 맛과 양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 혼밥 지수: ★★★★★ (혼밥족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 카운터 석 완비, 1인 메뉴 주문 가능.)

심대장 외관
돼지 그림이 인상적인 심대장 외관
다양한 곁들임 메뉴
고기와 함께 즐기기 좋은 곁들임 메뉴들
모듬 한판 전체샷
푸짐한 한 상 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모듬 한판 근접샷
윤기가 흐르는 돼지 고기, 침샘 자극!
김치와 고기
잘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의 환상적인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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