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쏙 빠지게 매운 군산 지린성, 잊을 수 없는 화끈한 추억의 맛집 여행

아이고, 군산엘 볼일 보러 갔다가 짬뽕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지. 짬뽕 하면 또 내가 한가락 하거든.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구먼. 특히 ‘지린성’이라는 곳이 매운 짬뽕으로 워낙 유명하다길래, 얼마나 맵길래 이름까지 저럴까, 궁금해서 발걸음을 옮겨봤어.

점심시간 살짝 전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가게 앞에 떡 하니 보이는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간판이 믿음직스러웠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 있잖아.

지린성 가게 외관
지린성 간판, 군산의 하늘 아래 빛나고 있구먼!

가게는 대로변에 있는데, 아쉽게도 주차장이 따로 없더라고. 그래도 걱정 마시라! 바로 맞은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차를 대면 돼. 맘 편하게 주차하고 맛있는 짬뽕 먹을 생각에 기분이 더 좋아졌지.

메뉴판을 보니 짜장, 짬뽕, 고추짜장, 고추짬뽕, 짬뽕밥, 고추짬뽕밥 이렇게 딱 여섯 가지 메뉴만 있더라고. 메뉴가 단출한 게 오히려 더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어. 딱 봐도 이 집은 ‘매운맛’에 진심이구나 싶었지.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이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대표 메뉴를 맛봐야 쓰겄지? 고추짜장 하나랑, 혹시 너무 매울까 봐 일반 짬뽕 하나를 시켰어.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빨간색 가위가 놓여 있는 게 눈에 띄더라고. 김치를 잘라 먹으라고 놔둔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짬뽕에 들어간 재료들을 잘라 먹으라고 준비해둔 거였어. 센스 있구먼!

지린성 위생 관련 인증
위생에도 신경 쓴다는 인증 마크들이 듬직하구먼.

주문한 지 얼마나 됐을까? 이야,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음식이 나오더라고.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주는 건가 싶었는데, 먹어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어. 손님이 많아서 미리 준비를 해두는 건가? 아무튼 빨리 나와서 좋았지.

먼저 고추짜장! 이야, 비주얼부터가 남다르더라고. 면 위에 큼지막한 고기랑 양파, 고추가 듬뿍 올려진 짜장 소스가 따로 나왔어. 마치 간짜장처럼 말이야. 소스 색깔만 봐도 ‘아, 이거 맵겠구나’ 하는 느낌이 딱 오더라니까.

지린성 짜장면 면발
탱글탱글한 면발이 얼른 비벼달라고 아우성이네!

면발은 또 얼마나 탱글탱글한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어. 얼른 짜장 소스를 부어서 비벼 먹어봤지.

첫 입에, 음? 생각보다 많이 안 맵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 달콤하면서 짭짤한 짜장 맛이 먼저 느껴지더라고. 그런데, 웬걸?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점점 올라오는 거야! 마치 파도처럼 밀려오는 매운맛에 정신이 번쩍 들었지.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입술이 얼얼해지는 게 아주 화끈하더라고.

고추짜장에 들어간 고추는 청양고추를 쓴 것 같았어. 캡사이신처럼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고추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매운맛이 아주 좋았지.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양파 덕분에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더해져서 정말 맛있었어.

고추짜장 소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고추짜장 소스,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먹어!” 할 수도 있겠지만, 희한하게도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 맛이야. 맵긴 한데, 그 매운맛이 계속 당기는 그런 맛 있잖아.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멈출 수가 없더라고.

고추짜장을 먹다가 너무 매워서 짬뽕 국물을 한 입 들이켰지. 이야, 짬뽕 국물은 또 얼마나 시원하고 개운한지! 묵직한 스타일은 아니고, 깔끔하고 시원한 감칠맛이 아주 좋았어. 고추짜장의 매운맛을 싹 씻어주는 느낌이랄까?

지린성 짬뽕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리는 듯한 짬뽕 국물!

짬뽕에는 오징어, 새우, 홍합 등 해산물도 듬뿍 들어 있어서 국물 맛이 더 시원했던 것 같아. 면발도 쫄깃쫄깃하고, 국물이 잘 배어 있어서 아주 맛있었지.

혼자서 짜장, 짬뽕 두 그릇을 다 먹으려니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워낙 맛있는걸 어떡해.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신없이 면을 흡입했지.

다 먹고 나니 정말 속이 화끈화끈하더라고. 입안도 얼얼하고. 그래도 기분 나쁜 매운맛이 아니라, 왠지 모르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듯한 그런 기분 좋은 매운맛이었어. 이래서 사람들이 지린성 고추짜장을 찾는구나, 싶었지.

고추짜장 소스 확대
고추와 양파가 듬뿍 들어간 고추짜장 소스, 이 맛에 땀 뻘뻘!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더니, 아이스크림 할인쿠폰을 주시더라고. 30%나 할인해준다니, 안 먹을 수가 없잖아? 매운 입을 달래려고 바로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샀어.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매운맛을 싹 가라앉혀주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

지린성 고추짜장,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군산 맛집이라고 생각해. 땀 뻘뻘 흘리면서 먹는 짜장면,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거야.

아, 그리고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들은 고추짜장 말고 일반 짜장이나 짬뽕을 먹는 게 좋을 거야. 짬뽕도 살짝 매콤하긴 하지만, 고추짜장만큼 맵지는 않거든. 아니면, 고추짜장을 시켜서 소스를 조금만 넣고 비벼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다음에는 고추짬뽕밥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짬뽕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구먼. 군산에 또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린성은 꼭 다시 들러야겠어. 그 화끈한 매운맛이 자꾸만 생각나네.

집에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군산의 풍경이 왠지 모르게 더 아름답게 느껴졌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니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 건가? 아무튼, 군산 여행은 지린성 고추짜장 덕분에 정말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지린성 짬뽕 재료
해산물 듬뿍 들어간 짬뽕, 국물이 끝내줘요!

아 참, 그리고 지린성에는 탕수육이 없다는 거, 꼭 기억해둬. 탕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매운맛이 좀 덜할 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쉬웠어. 그래도 뭐, 맛있는 짜장면이 있으니 괜찮아.

지린성, 군산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보시구먼. 후회는 안 할 거야!

지린성 기본 반찬
단무지, 김치, 양파… 짜장면 먹을 때 딱 필요한 반찬들!

아, 그리고 팁 하나 더! 평일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없을 수도 있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꽤 길 수도 있어. 그러니 오픈 시간 맞춰서 가거나, 아니면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는 게 좋을 거야.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꼭 참고하셔!

고추짜장과 짬뽕
고추짜장과 짬뽕, 환상의 조합!

자, 오늘은 군산 지린성 고추짜장 먹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어땠어? 맛있겠지? 군산에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서 추억의 맛을 느껴보시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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