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로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 바다를 보며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차를 몰았다. 격포항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 혼자 밥 먹을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는데, 파란색 간판의 “마식당”이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문을 열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밥만 있다면.
마식당은 생선구이 전문점이었다. 혼자 여행 온 나에게는 메뉴 선택의 고민 없이 생선구이 정식 1인분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는 아담한 식당 내부는 깔끔했고, 혼자 앉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 벽에는 화덕이 훤히 보이는 오픈 주방이 인상적이었다. 왠지 믿음이 가는 비주얼.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판이 나왔다. 메뉴는 단 하나, 생선구이 정식! 가격은 1인당 18,000원. 조금 비싼 감이 있었지만, 솥밥에 화덕 생선구이라는 말에 기대감이 커졌다. 곧이어 밑반찬들이 쟁반 가득 차려졌다. 김치, 콩나물, 잡채, 젓갈 등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이 보기 좋았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온 반찬들은 깔끔함을 더했다.
밑반찬을 하나씩 맛보는데, 어머니가 해주시던 집밥 맛이 느껴졌다. 특히 갓김치와 깻잎 장아찌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잡채는 당면만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반찬 맛은 훌륭했다.

잠시 후,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동죽 조개탕이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쫑쫑 썰린 파와 고추가 얹어져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전날 마신 술이 싹 해장되는 기분! 무료로 제공되는 탕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화덕 생선구이가 등장했다. 2인 기준으로 고등어, 박대, 가자미가 나왔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생선들의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화덕에서 구워져 기름기는 쫙 빠지고 담백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가장 먼저 고등어구이를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굽기! 기름진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이 맛이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음으로 박대구이를 맛봤다. 반건조인지 꼬들꼬들한 식감이 독특했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조금 짰다. 가자미구이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았다. 뼈를 발라 먹기 귀찮았지만, 고소한 맛에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생선구이와 함께 나온 솥밥도 빼놓을 수 없다. 갓 지은 밥은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넘쳤다. 밥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 밥을 그릇에 퍼서 생선구이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밥을 다 먹고 솥에 남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 먹으니, 입가심으로 최고였다.

혼자 여행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이란! 마식당에서 푸짐한 생선구이 정식을 먹으니 정말 든든했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혼자 밥 먹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다만,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서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마식당은 격포항 근처에서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혼밥하기 좋은 식당으로 추천하고 싶다. 1인분 주문도 가능하고,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음에 변산반도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 성공!

총평
* 맛: 화덕에서 구워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생선구이. 특히 고등어구이가 일품이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있다.
* 분위기: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 혼자 밥 먹기에도 부담 없다.
* 가격: 생선구이 정식 1인 18,000원.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맛과 양을 고려하면 괜찮다.
* 혼밥 지수: 5/5.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마식당 정보
* 주소: 전라북도 부안군 격포항
* 메뉴: 생선구이 정식
*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3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주차: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
팁
*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순두부 육개장도 판매한다.
* 주차는 가게 앞에 2대 정도 가능하지만,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 초등학생도 1인 가격을 동일하게 내야 한다.
* 젓갈이 맛있으니, 밥과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도 혼자 떠나온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을 발견했다. 변산반도 격포항 맛집 마식당에서의 화덕 생선구이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어디든 떠날 수 있어.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