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는 날, 뜨끈한 국물에 몸을 녹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잖소. 마침 동네에 새로 생긴 샤브샤브집이 눈에 밟혀서, 오늘은 작정하고 ‘샤브로21’ 교방점으로 발걸음을 향했지 뭐요. 워낙 평소에 샤브샤브를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처럼 으슬으슬한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만큼 좋은 게 없으니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날 반겨주더이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고.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 걸 보니, 혼밥족들에게도 부담 없는 곳이겠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보니, 샤브샤브뿐만 아니라 규동, 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더구먼. 하지만 오늘은 샤브샤브가 목적이니, 망설임 없이 샤브샤브를 주문했지. 육수 종류도 다양해서 고민했는데, 얼큰한 국물이 땡기는 날이라 얼큰 육수로 선택했어.
주문을 마치니, 놋그릇에 담긴 육수와 함께 갖가지 신선한 채소, 얇게 썰린 고기가 정갈하게 차려져 나왔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얼른 끓여서 맛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 요즘 야채값이 금값이라는데, 이렇게 푸짐하게 주시다니, 인심도 후하시지.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채소부터 넣고 국물 맛을 우려냈지. 배추, 청경채, 숙주, 버섯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니 국물 맛이 점점 깊어지더라고.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고기를 넣었다. 얇은 고기가 뜨거운 육수에 닿자마자 순식간에 익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군침 돌던지.
잘 익은 고기를 건져서 특제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아이고, 이 맛이야! 😋 고소한 고기와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안에서 춤을 추는 것 같았어. 얼큰한 육수 덕분에 느끼함도 전혀 없고, 오히려 입맛을 돋우는 맛이랄까.

채소와 고기를 번갈아 가며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이다. 뜨끈한 국물을 마시니 속까지 따뜻해지는 게, 마치 온돌방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었어.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서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지. 바로 칼국수와 죽! 남은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으니, 이야, 이것도 별미더라고. 쫄깃한 면발에 얼큰한 국물이 배어들어 정말 꿀맛이었어.

칼국수까지 싹싹 비우고 나서는, 마지막으로 죽을 끓여 먹었어. 밥과 김가루, 계란을 넣고 쓱쓱 끓여주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고.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으니, 어릴 적 아팠을 때 엄마가 끓여주시던 죽 맛이 나는 것 같았어. 속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랄까.

그렇게 샤브샤브, 칼국수, 죽까지 든든하게 먹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고.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고, 왠지 모르게 힘이 솟는 기분이었어.
‘샤브로21’ 교방점은 맛도 맛이지만, 가격도 착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렇게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기 쉽지 않은데, 정말 횡재한 기분이었지. 게다가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

혼자 와서 샤브샤브를 즐기는 손님도 있고, 친구와 함께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식사하는 손님도 있고, 가족끼리 외식하러 온 손님들도 있더라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한번 맛봐야겠어. 불고기 덮밥도 맛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다음에는 그걸 한번 먹어볼까. 아니면, 남자친구 데리고 와서 샤브샤브 안 즐기는 남자친구를 위해 다른 메뉴를 시켜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샤브로21’ 교방점, 앞으로 내 단골 맛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드는구먼. 마산 사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소.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뜨끈한 샤브샤브 국물 한 그릇이면 감기 걱정은 싹 잊을 수 있을 거요! 후회는 절대 없을 맛집이라 확신하오!

아, 그리고 ‘샤브로21’ 교방점은 혼밥 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아. 1인 샤브샤브라서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게다가 깍두기도 맛있다니, 다음에는 혼자 가서 깍두기랑 같이 먹어봐야겠어.

오늘 ‘샤브로21’ 교방점에서 맛있는 샤브샤브를 먹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기분이야.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확실한 행복은 없는 것 같아. 앞으로도 종종 들러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기분 전환도 해야겠어.

참, 그리고 라이스페이퍼 추가 메뉴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어봐야겠어. 새로운 메뉴도 계속 생기는 것 같으니,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서 새로운 맛을 경험해봐야겠다.
오늘 저녁은 ‘샤브로21’ 교방점에서 따뜻한 샤브샤브 한 그릇 어떠신가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