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계속 보리밥이 당기는 거야.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구수한 보리밥에 슥슥 비벼 먹던 나물 맛이 잊히지 않아서 말이지. 그래서 친구한테 “야, 우리 이번 주말에 제대로 된 보리밥 한번 먹으러 갈까?” 했더니, 친구가 자기도 마침 보리밥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야! 역시, 먹고 싶은 건 통하는 법인가 봐.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예전에 동두천에서 먹었던 보리밥집이 진짜 괜찮았다고 하더라고. 이름하여 ‘고모네 보리밥’. 이름부터가 정겹잖아? 바로 거기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했지. 솔직히, 맛집 찾아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는 법이야. 특히 이렇게 옛날 생각나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길은 더 그렇지.
차를 몰고 굽이굽이 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주변 풍경이 진짜 예술이더라. 울긋불긋 단풍이 든 나무들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어. 처럼 쨍한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단풍잎들이 춤추는 모습이란! 드라이브 코스로도 완전 딱이었지.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니 드디어 ‘고모네 보리밥’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 에서 봤던 그 정겨운 간판! 드디어 제대로 된 밥집을 찾았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가게 앞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훨씬 더 분위기가 좋았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에서부터 맛집 포스가 느껴졌지. 처럼, 가게는 Since 1972 부터 시작되었다고 빛나는 네온사인으로 쓰여있었어.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 테이블마다 놓인 낡은 쟁반과 물컵, 그리고 벽에 걸린 옛날 사진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줬지.
메뉴는 딱 하나, 보리밥 정식! 메뉴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보리밥 두 개요!” 외쳤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반찬들이 쫙 깔렸어. 을 딱 보면 알겠지만, 진짜 푸짐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야. 형형색색의 나물들이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랄까?
일단 나물 종류가 진짜 다양했어. 콩나물, 무생채, 시금치, 열무김치, 깻잎, 고사리, 도라지, 비름나물… 와, 진짜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어. 하나하나 맛을 보니, 진짜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정갈하고 맛있더라. 특히 직접 담근 된장으로 무친 나물들은 진짜 밥도둑이었어.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그 맛이, 보리밥이랑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제육볶음’이었어. 에서 클로즈업된 제육볶음의 윤기를 보면 침이 꼴깍 넘어갈 거야.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돼지고기가 뜨거운 철판에 지글지글 끓으면서 나오는데, 그 냄새가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들더라고. 한 입 먹어보니,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진짜 최고였어.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없고, 육질도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더라.

보리밥은 또 얼마나 맛있었는지 몰라. 윤기가 좔좔 흐르는 따뜻한 보리밥에 각종 나물들을 듬뿍 넣고, 고추장 듬뿍 넣어서 슥슥 비벼 먹으니… 진짜 꿀맛이 따로 없더라. 톡톡 터지는 보리 알갱이의 식감도 너무 좋았고, 신선한 나물들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행복했어.
친구랑 말도 없이 진짜 폭풍 흡입했어.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지. 너무 맛있어서 밥 한 공기 더 추가해서 먹었다는 건 안 비밀! 에 보이는 것처럼, 푸짐한 한 상 차림 덕분에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
밥을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도라지청을 맛보라고 주시더라고.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도라지청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어.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지.
처럼, 밖에는 테라스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서 먹어도 진짜 좋을 것 같아.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기분, 상상만 해도 힐링 되는 것 같지 않아?
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게는 꽤 오래된 곳 같았어. 혹시나 예민한 사람들은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난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정겹게 느껴졌어. 왠지 모르게 할머니 집에 온 듯한 푸근함이랄까?

아, 그리고 여기는 특이하게 음식 사진 촬영이 안 된다고 하더라. 그 점은 좀 아쉬웠지만, 뭐, 맛있는 음식 눈으로 직접 보고, 입으로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니까!
‘고모네 보리밥’, 진짜 동두천 맛집으로 인정!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보리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이야. 혹시 동두천 쪽에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돌아오는 길, 배도 부르고 마음도 따뜻해져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다음에 또 보리밥 생각나면 주저 없이 ‘고모네 보리밥’으로 달려갈 거야!
아, 그리고 참고로 주차는 가게 주변에 알아서 잘 해야 해. ㅋㅋㅋ 뭐, 맛있는 밥 먹기 위해서 그 정도 수고는 감수해야지!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지역명 맛집 찾아서 너무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