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뻥 뚫린 도로를 따라 무작정 드라이브를 떠났다. 특별한 목적지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을 뿐. 그러다 문득 배가 고파왔다. 혼자 떠난 드라이브, 혼밥 할 만한 곳을 찾아 파주를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에 띈 간판, “복많네!! 해물칼국수” 뭔가 복이 굴러들어올 것 같은 이름에 이끌려 홀린 듯 들어갔다.
혼자 식당에 들어설 때면 괜히 어색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복많네!! 해물칼국수는 넓은 테이블 간격 덕분인지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 메뉴판이 눈에 띄었다.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 딱 맞는 시스템. 오히려 직원분과 불필요한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되니, 혼밥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편리했다. 나는 해물전골 칼국수 1인분을 주문했다.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는 문구가 없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오늘도 혼밥 성공!

주문을 마치자 로봇이 쟁반을 가득 채운 음식을 테이블까지 가져다주었다. 혼자 온 손님에게도 친절한 서비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테이블 한쪽에는 김치와 미역이 담긴 접시가 놓여 있었다. 겉절이 김치를 한 입 맛보니, 살짝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갓 담근 김치 특유의 신선함이 느껴졌다. 칼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 것 같은 맛!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칼국수가 나왔다. 냄비 안에는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했다. 전복, 새우, 홍합, 조개…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돌았다. 특히 꿈틀거리는 살아있는 전복이 눈에 띄었다.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비주얼! 얼른 먹고 싶었지만,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찰칵! 찰칵!

가장 먼저 전복을 먹어봤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새우도 탱글탱글하고, 홍합과 조개도 쫄깃쫄깃했다. 해산물을 하나씩 건져 먹을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역시, 혼자 먹어도 맛있는 건 맛있는 거다.
해물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칼국수 면을 넣었다. 면이 익을 동안, 국물을 맛봤다.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각종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겉절이 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배가 되는 듯했다. 면발도 쫄깃쫄깃해서, 후루룩후루룩 계속 입으로 들어갔다.

혼자 칼국수를 먹으면서, 문득 창밖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드넓은 주차장과 파란 하늘, 그리고 뭉게구름.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어느새 칼국수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해물파전도 하나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에 놓인 해물파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큼지막한 크기는 물론, 튀김처럼 바삭바삭한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파전 안에는 해산물도 듬뿍 들어 있었다. 젓가락으로 찢어 입에 넣으니, 바삭한 식감과 함께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막걸리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식당 입구에 놓인 커피 자판기를 발견했다. 믹스커피 한 잔을 뽑아 들고, 식당 앞 벤치에 앉았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혼자 떠난 드라이브, 그리고 혼밥. 완벽한 하루였다.
복많네!! 해물칼국수는 파주 지역명에서 맛본 최고의 해물칼국수 맛집이었다. 신선한 해산물과 시원한 국물, 그리고 겉절이 김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혼밥 총평:
* 혼밥 난이도: 하 (테이블 간 간격이 넓고, 혼자 오는 손님도 많아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 1인분 주문: 가능 (해물전골 칼국수 1인분 주문 가능)
* 분위기: 편안함 (혼자 와도 눈치 보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 추천 메뉴: 해물전골 칼국수, 해물파전
추가 정보:
* 주차 공간은 넓지만,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다.
* 애기 전용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 셀프바에서 김치와 미역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 주문은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으로 힐링 완료!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