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고향 담양에 발걸음을 했구먼이라.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들어서니, 어릴 적 뛰어놀던 대숲의 푸르름이 그대로 반겨주는 듯했어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담양에서 떡갈비 맛집으로 소문난 “담양애꽃”을 찾았지라.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평일 오전인데도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고.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식당 여기저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라.
입구부터 느껴지는 깔끔함이 아주 인상적이었어.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은은한 조명 아래 정갈하게 놓인 테이블들이 눈에 들어왔지. 천장에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장식이 달려있었는데, 담양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담아낸 듯했어라. 마치 잘 꾸며진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 기다리는 동안 내어주신 따뜻한 자색고구마차 한 잔에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어라.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차 맛이,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차 맛이랑 똑같아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방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방마다 담당 직원분이 계셔서 그런지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라. 메뉴판을 보니 떡갈비 정식 종류가 여러 가지 있더라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돼지고기랑 소고기를 반반씩 맛볼 수 있는 “반반 떡갈비 정식”으로 결정했지라. 가격은 인당 18,000원!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어라. 떡갈비를 중심으로, 갖가지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먹음직스럽던지! 놋그릇에 담긴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갈했고, 색감도 어찌나 고운지, 마치 임금님 수라상을 받는 기분이었어라.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뽀얀 국물에 들깨가 듬뿍 들어간 들깨수제비였어. 한 숟갈 떠먹으니, 고소한 들깨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더라. 어릴 적 엄마가 끓여주시던 들깨탕 맛이랑 똑같아서, 옛날 생각도 나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떡갈비가 나왔어라.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소고기 떡갈비와 돼지고기 떡갈비가 나란히 놓여 있는데,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어찌나 맛깔스럽던지! 떡갈비 위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어라.
먼저 소고기 떡갈비부터 한 점 맛봤는데,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일품이었어. 은은하게 퍼지는 육즙은 어찌나 고소하던지! 돼지고기 떡갈비는 소고기 떡갈비보다 조금 더 촉촉하고 부드러웠는데,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는 듯했어라. 떡갈비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없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아주 훌륭했지.
같이 나온 쌈 채소에 떡갈비를 올리고, 쌈장을 듬뿍 찍어 먹으니, 그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어.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떡갈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듯했지. 특히, 콩고기랑 죽순나물을 함께 먹으니, 쫄깃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떡갈비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라.
밥은 또 얼마나 찰지고 맛있던지! 갓 지은 죽순밥은 윤기가 좔좔 흐르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했어. 밥만 먹어도 꿀맛이지만, 떡갈비랑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두 배로 좋았지. 밥 위에 떡갈비 한 점 올려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 따로 없더라고.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느껴졌어. 슴슴하게 무쳐낸 나물들은 입맛을 돋우고, 아삭아삭한 김치는 떡갈비의 느끼함을 잡아줬지. 특히, 간장게장은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아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리필까지 해서 먹었지 뭐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어.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 그래서 남은 떡갈비는 쌈 채소에 싸서 야무지게 먹어치웠지라. 정말이지,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는 맛이었어.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배 튀김과 연근 튀김을 내어주시더라고.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정말 꿀맛이었어. 특히, 배 튀김은 처음 먹어봤는데, 달콤한 배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별미였지. 후식까지 완벽하게 챙겨주시니,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라.
다 먹고 나오는 길에는, 자색고구마차를 또 한 잔 주시더라고. 식사 후에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어.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차를 마시니,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고, 기분도 한결 좋아졌지라.
“담양애꽃”에서 떡갈비 정식을 먹으면서, 정말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어. 음식 맛은 물론이고, 서비스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지.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어라. 특히, 룸으로 되어 있어서, 조용하고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계산을 하려고 보니, 음식점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천 원을 깎아준다는 문구가 있더라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엿보이고, 손님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는 센스도 돋보였어. 나도 물론,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워서 천 원을 할인받았지라.
“담양애꽃”은 맛,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담양에 놀러 오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라니까. 특히, 부모님 모시고 오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 다음에는 꼭 부모님 모시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라.
참, “담양애꽃”은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어. 그리고 예약도 가능하니까,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을 거야. 특히 주말에는 손님이 많으니, 예약은 필수라니까!
나오는 길에 보니, 식당 한쪽에 웨이팅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고. 편안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어.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지. 그리고 화장실에는 가그린과 일회용 칫솔까지 준비되어 있더라고. 정말이지, 손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담양애꽃”에서 맛있는 떡갈비 정식을 먹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불끈 솟는 것 같았어.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삶의 큰 행복 중 하나인 것 같아. 담양에 오면 꼭 다시 들러서, 그 맛을 다시 느껴봐야겠어라.
담양은 역시 맛집 천국이라니까! 푸근한 인심과 정겨운 풍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니,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 특히, “담양애꽃”은 담양의 떡갈비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라요. 후회는 절대 없을 거라 장담한다니까!

돌아오는 길, 푸르게 펼쳐진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마음속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었어. 역시, 담양은 언제 와도 좋은 곳이라니까. 다음에는 죽녹원에도 들러서,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힐링해야겠어. 그리고 “담양애꽃”에도 다시 들러서, 맛있는 떡갈비 정식을 또 먹어야지!
오늘 맛본 담양의 떡갈비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아. 정갈한 음식과 푸근한 인심이 가득한 “담양애꽃”,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해뒀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