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유튜브에서만 보던 그 유명한 짚불구이를 맛보러 서면으로 향했다. 숯불에 초벌하고 짚불로 훈연하는 그 영상, 조회수 천만 뷰를 자랑하는 고짚 서면본점! 얼마나 맛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롯데호텔 근처라 대중교통으로도 딱이었어. 퇴근하자마자 달려갔지.
저녁 늦게 문을 여는 곳이라 그런지, 확실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외식보다는 친구들끼리 술 한잔 기울이거나 직장인 회식 장소로 딱 맞는 분위기더라.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로 꾸며진 벽면이 아늑한 느낌을 줬어. 마치 도심 속 한적한 펜션에 놀러 온 기분이랄까? 짚과 나무로 꾸며진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았지.

피크 시간에 딱 맞춰 갔더니, 넓은 공간이 연기로 가득 차 있더라. 마치 캠핑장에서 고기 구워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 환기가 조금 아쉬웠지만, 뭐 이 정도 분위기쯤이야! 오히려 진짜 짚불구이 제대로 하는 곳 같아서 더 기대감이 상승했지. 자리에 앉자마자 망설임 없이 시그니처 메뉴인 우대갈비를 주문했어.
주문하고 나니 직원분이 카운터 옆 공간에서 장시간 저온 숙성한 뼈와 고기에 짚불 향을 입히는 초벌구이를 시작하더라. 짚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진짜 예술이었어. 그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지. 초벌된 우대갈비가 드디어 테이블에 도착! 직원분이 직접 먹기 좋게 구워주시는 서비스까지 완벽하잖아?
서면 한복판이라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구워주는 서비스까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 미국산 우대갈비 1인분에 32,000원(320g)이었는데, 뼈 무게 때문에 실제 먹을 수 있는 양은 조금 아쉬웠어. 그래도 뼈에 붙은 살점까지 꼼꼼하게 구워 먹으려고 했는데, 갈빗대가 휘어져 있어서 솥뚜껑에 제대로 밀착이 안 되더라. 굽는 걸 포기할 뻔했지만, 꿋꿋하게 구워 먹었지!

소스와 소금이 스테인리스 식판에 개별적으로 담겨 나오는 점은 좋았어. 테이블 공간도 넓게 쓸 수 있고, 위생적인 느낌도 들고! 다만, 식판을 앞접시 대용으로 써야 해서 나중에 밥이랑 찌개를 시켰을 때는 앞접시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괜찮아, 맛있는 고기 앞에서는 모든 게 용서되니까!
여기만의 특별한 점은 바로 테이블마다 준비된 고체 연료로 즉석에서 솥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는 거야. 갓 지은 밥맛은 진짜… 말해 뭐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게, 진짜 꿀맛이었어. 수저도 개별 종이에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게 느껴지더라. 역시, 고짚 서면본점에서는 즉석 솥밥과 개별 수저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
기본 반찬도 고기랑 찰떡궁합인 것들로만 준비되어 있더라.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하지만 명이나물은 셀프바에 없다는 거! 참고하라고. 술이나 음료는 직원 호출 없이 직접 냉장고에서 꺼내 먹고, 나갈 때 직원분이 갯수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더라. 일회용 앞치마도 셀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
우대갈비를 정신없이 먹고 있으면, 직원분이 불판에 양념된 숙주를 올려주셔. 그리고 갈빗대에 붙은 자투리 고기를 한 번 더 정리해서 숙주랑 같이 철판구이처럼 볶아주시는데, 이게 또 별미거든. 아삭아삭한 숙주와 쫄깃한 고기의 조합은 진짜 최고였어.

우대갈비 다음으로는 통뼈오겹을 시켜봤어. 이름처럼 갈비뼈가 붙어서 나오는데, 뼈를 제거하니 양이 확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 특이한 점은 돼지 껍질을 따로 분리해서 구워준다는 거야. 뼈와 껍질을 분리하니 그냥 우리가 흔히 아는 삼겹살 맛이 나더라. 굳이 오겹살을 삼겹살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어. 돼지 껍질을 분리할 거면 콩가루라도 같이 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고기를 구우면서 생긴 돼지기름에 김치를 넣고 튀기듯이 볶아주는데, 이게 또 예술이야. 잘 구워진 고기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밥이랑 같이 밥반찬으로 먹어도 최고! 우대갈비 + 숙주, 통뼈오겹 + 김치가 고짚 서면본점의 공식 조합이라고 할 수 있지.
근데 여기는 특이하게 찌개를 시켜도 반찬이 추가로 나오지 않더라. 공기밥을 안 시켜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식사 메뉴로 무쇠 불판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된장찌개를 시키면 자투리 고기 붙은 우대갈빗대를 된장찌개에 같이 넣어서 끓여준대! 다음에는 된장찌개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김치찌개 맛은 진짜 오묘했어. 사골 육수를 쓴 건지, 흔히 먹는 김치찌개 맛이 아니었어. 내 입맛에는 얼큰 칼국수 맛이랑 비슷하게 느껴지더라. 수제비가 들어가서 그런가?

나오면서 카운터 한켠에 식당에 들어올 땐 보지 못했던 초벌구이 공간이 눈에 들어왔어. 여기서 고기에 짚 향을 입히는구나! 고짚 서면본점은 일반 짚을 쓰는지, 잔류 농약이 없는 유기농 짚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짚불, 연탄구이, 알루미늄 호일을 쓰는 곳은 잘 안 가는 편이야.
서면이라는 동네 자체가 술과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각종 리뷰나 평가가 좋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가보면 그냥 평범한 고깃집 수준인 곳이 많은 것 같아. 고짚 서면본점도 솔직히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기대만큼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
그래도 짚불 향이 은은하게 나는 고기는 확실히 맛있었고, 갓 지은 솥밥과 다양한 곁들임 반찬들은 정말 만족스러웠어. 특히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는 최고였지.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이 있냐고 묻는다면, 음… 솔직히 엄청 강추! 까지는 아니지만, 서면에서 괜찮은 고깃집을 찾는다면 한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 특히 짚불구이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고짚 서면본점은 좋은 선택이 될 거야. 아, 그리고 물밀면도 꼭 먹어봐! 면이 쫄면처럼 쫄깃하고 육수도 진짜 시원하고 맛있어. 된장찌개도 준수하고, 돼지껍데기도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꿀맛이야.
지난번에 한번 왔다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재방문했다는 사람도 있더라. 솥밥 무료 서비스도 너무 좋고, 고기랑 같이 먹는 곁들임 반찬이 많아서 더 좋았다고 하니,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가 봐.
주차는 명성 주차장이 2시간 지원된다고 하니, 차를 가져가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니,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게 좋겠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가족 외식보다는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직장 회식이나 친구 모임 장소로 추천할게!
나오면서 다시 한번 가게 외관을 봤는데, 진짜 짚과 나무를 이용해서 한적한 펜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 내부도 은은한 조명과 나무 재질의 벽면 덕분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고. 환기만 조금 더 잘 되면 완벽할 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
다음에 방문하면 우대갈비 대신 통뼈오겹을 집중 공략해봐야겠어. 김치에 볶아 먹는 삼겹살은 진짜 꿀맛이었거든! 그리고 된장찌개도 꼭 시켜서 우대갈빗대가 들어간 된장찌개 맛을 봐야지. 아, 물밀면도 빼놓을 수 없지!
서면에서 짚불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고짚 서면본점! 한번 방문해보는 거 추천할게.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워서 후회는 없을 거야! 잊지 마, 우대갈비랑 숙주, 통뼈오겹이랑 김치! 그리고 갓 지은 솥밥까지! 완벽한 조합을 즐겨보라고!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아, 그리고 고짚 서면본점은 주차 지원도 되니까, 차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꼭 명성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권 받아서 할인받으라고! 2시간 무료 주차니까, 넉넉하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서면에서 맛있는 짚불구이를 찾는다면, 고짚 서면본점!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