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휴가 떠나는 6월, 나는 왜 이 찜통 같은 서울에 갇혀있는 걸까. 억울한 마음에 맛있는 거라도 먹자 싶어서, 벼르고 벼르던 이수역 근처 맛집 경성모밀에 드디어 방문했다. 남성시장에 그렇게 맛있는 모밀집이 숨어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거든. 주말 점심시간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토요일 아침 11시 쯤 서둘러 집을 나섰다. 혹시나 웨이팅이 있을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가게 앞에서 기다릴 수 있었다.
가게 문이 열리고, 드디어 입성! 생각보다 아담한 내부였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다. 냉모밀, 판모밀, 온모밀… 다 맛있어 보이잖아! 고민 끝에 냉모밀+돈까스 세트와 온모밀을 주문했다. 냉모밀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후기가 많았고, 돈까스도 맛있다는 이야기에 포기할 수 없었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냉모밀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비주얼! 살얼음 동동 뜬 육수에 김 가루, 무, 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돈까스는 옛날 경양식 스타일로, 큼지막한 돈까스 위에 갈색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고, 샐러드와 콩, 옥수수가 함께 나왔다. 온모밀은 뜨끈한 국물에 유부, 튀김가루, 김 가루가 올려져 있었는데, 냄새부터가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냉모밀 국물부터 한 입 들이켰는데, 진짜… 여기 왜 이제 왔을까? 😭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가 더위를 싹 잊게 해주는 맛이었다. 면도 어찌나 쫄깃한지! 후루룩후루룩 면치기 하면서 정신없이 먹었다. 돈까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소스도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딱 적당해서,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줬다. 특히 돈까스 옆에 곁들여 나온 샐러드가 진짜 신의 한 수! 양배추, 콩, 옥수수, 마카로니가 한데 어우러져서,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상큼함만 남았다. 옛날 돈까스 시키면 꼭 나오는 그 샐러드 맛인데, 묘하게 더 맛있어.
온모밀도 진짜 맛있었다. 뜨끈한 국물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 유부와 튀김가루가 국물에 녹아들어, 더욱 깊은 맛을 냈다. 냉모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맛이었다. 특히, 요즘처럼 비 오는 날이나 쌀쌀한 날씨에 먹으면 진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 많던 음식을 싹 비웠다. 배는 불렀지만,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경성모밀은 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인지, 왜 웨이팅을 감수하고서라도 먹어야 하는 곳인지 알 것 같았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 이 세 가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다. 특히, 냉모밀은 진짜 꼭 먹어봐야 한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가 더위를 싹 잊게 해주는, 인생 모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참고로, 경성모밀은 테이블이 8개 정도로 작은 식당이다. 4명 이상이 함께 방문하면 앉을 자리가 더 줄어들 수 있으니 참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점심시간에만 운영한다. 저녁에는 맛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만큼 점심시간에 집중해서 최고의 맛을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는 남성사계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시장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작은 편이라 만차인 경우가 많다. 이수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30분 정도 걸어야 하니, 이 점도 참고하는 게 좋겠다.
솔직히, 사장님이 웨이팅 관리를 엄청 친절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한다. 뙤약볕 아래 30분 넘게 기다린 손님한테 순서가 꼬였다는 이유로 그냥 가라고 했다는 후기도 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은 보장한다. 나는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더니, 다행히 그런 불쾌한 경험은 없었다.
경성모밀에서는 단무지와 깍두기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특히, 유자 향이 은은하게 나는 단무지가 진짜 맛있었다. 모밀과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돈까스를 주문하면 빵 두 조각이 함께 나오는데, 어르신들은 좋아하시지만 젊은 사람들은 잘 안 먹는다고 한다. 나는 빵을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먹었지만, 빵 좋아하는 사람들은 돈까스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최근에 메뉴에 우동이 추가됐다고 한다. 예전에는 만두도 판매했는데, 지금은 만두는 안 하고 돈까스와 유부초밥을 판매한다. 다음에는 우동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비빔모밀을 먹는 사람들도 많던데, 다음에는 비빔모밀도 도전해봐야지.
계산대 옆에는 ‘착한 가격’이라고 적힌 문구가 붙어있다. 진짜 착한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다. 사장님, 오래오래 이 자리에서 맛있는 모밀 만들어주세요! 🙏
남성시장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노포 경성모밀. 솔직히,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다. 하지만, 익숙하면서도 맛있는, 계속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최고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진짜 감사할 따름.
다만, 웨이팅은 각오해야 한다. 특히 주말 점심시간에는 기본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나는 오픈 시간 전에 가서 기다렸지만, 11시 30분쯤 되니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웨이팅 싫어하는 사람들은 오픈 시간 맞춰서 가거나, 아니면 아예 늦은 점심시간에 가는 걸 추천한다.

경성모밀은 남성사계시장 입구 쪽에 위치해 있다. 시장 안에 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사람들 줄 서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아니면, 남성사계시장 상인회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경성모밀에서 맛있게 밥 먹고, 남성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코스다. 시장에는 맛있는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떡볶이, 튀김, 순대 같은 분식류는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과일, 채소, 생선 같은 신선한 식재료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경성모밀은 혼밥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혼자 와서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다. 실제로 혼자 와서 모밀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다음에는 혼자 와서 냉모밀 한 그릇 호로록 먹고 가야겠다.

경성모밀은 사당동 주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찐 맛집이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사당동 근처에 살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경성모밀에서 밥 먹고 나오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 힘들거나 우울할 때, 경성모밀에 가서 냉모밀 한 그릇 먹어야겠다.
아, 그리고 경성모밀은 배달도 가능하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배달 어플을 이용해서 주문하면 된다. 하지만, 매장에서 먹는 것만큼 맛있지는 않다고 한다. 가능하면 직접 방문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경성모밀은 월, 화, 목, 금, 토요일에만 영업한다. 일요일과 수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시간 잘 맞춰서 가야 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경성모밀은 이수역 1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성사계시장 입구 쪽에 있으니, 찾기 쉬울 것이다. 혹시 길을 잃었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경성모밀 어디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경성모밀에서 밥 먹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도 좋은 코스다. 이수역 근처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으니,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가면 된다. 나는 경성모밀에서 밥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셨다. 완벽한 주말이었다.
경성모밀은 내 인생 맛집 중 하나로 등극했다.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다. 사당동 주민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진짜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

아, 그리고 경성모밀은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현금 없어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하지만, 현금으로 결제하면 뭔가 더 정감 가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다음에는 현금으로 결제해야겠다.
경성모밀은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지만, 무엇보다 사장님의 친절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덕분에 기분 좋게 밥 먹고 나올 수 있었다.
경성모밀은 이수역 근처에서 밥 먹을 곳을 찾는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곳이다. 특히 냉모밀은 꼭 먹어봐야 한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가 더위를 싹 잊게 해주는, 인생 모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진짜 맛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경성모밀에서 맛있는 밥 먹고, 힘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왠지 모르게 힘이 솟아나는 것 같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경성모밀,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게요! 사장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맛있는 모밀 만들어주세요! 🙏

경성모밀에서 맛있게 밥 먹고, 남성시장을 구경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