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괜스레 허기가 졌다.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밥 때를 놓치는 건 일상다반사.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롯데리아가 떠올랐다. 석바위시장역 근처에 롯데리아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장 발걸음을 옮겼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지만, 가끔은 익숙한 프랜차이즈의 편안함이 그리울 때가 있다.
석바위시장역 1번 출구에서 나와 4~5분 정도 걸으니 롯데리아 인천석바위점이 눈에 들어왔다. 퇴근 시간 전이라 그런지 매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밖에서 보기에도 꽤 넓어 보였다.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을 것 같은 느낌! 드디어 혼밥 맛집 레이더망에 포착된 순간이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밝은 조명 아래 테이블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혼자 앉기 좋은 창가 자리도 눈에 띄었다. 역시, 혼밥러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어딜 가나 키오스크가 대세인 듯. 오히려 직원분과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되니, 혼자 왔을 땐 더 편하게 느껴진다.

키오스크 메뉴 화면을 살펴보니, 다양한 버거 메뉴들이 나를 유혹했다. 한우불고기버거, 새우버거, 치킨버거 등등…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결국 나의 선택은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생각으로 데리버거 세트였다. 거기에 갓 튀겨낸 따끈한 감자튀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큰 사이즈로 하나 추가했다. 혼자 왔으니 이 정도는 괜찮잖아?
주문 후 진동벨이 울리기를 기다리며, 매장 안을 찬찬히 둘러봤다. 가족 단위 손님들도 보였고,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혼자 와서 조용히 햄버거를 즐기는 나 같은 사람들도 꽤 있었다. 다들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서, 혼자라는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드디어 진동벨이 울리고, 나의 저녁 식사가 담긴 쟁반을 받아왔다. 붉은색 쟁반 위에 가지런히 놓인 데리버거와 감자튀김, 콜라. 어릴 적 그 모습 그대로였다. 포장지를 뜯으니,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버거 번과 신선한 양상추, 그리고 패티.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 짭짤한 데리야끼 소스의 풍미! 부드러운 빵과 아삭한 양상추, 짭짤한 패티의 조화가 역시 최고였다. 어릴 적 먹던 그 맛 그대로였다. 괜스레 옛 추억에 잠기는 기분이었다.
갓 튀겨져 나온 감자튀김도 정말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튀김의 정석이었다. 짭짤한 시즈닝이 더해져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콜라 한 모금 마시며 감자튀김을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혼자만의 작은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롯데리아는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혼자 밥 먹을 때, 비싼 음식점에서 1인분을 시키기 눈치 보일 때가 많은데, 롯데리아는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오늘도 혼밥 성공!
햄버거를 다 먹고 나니, 문득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졌다. 특히 한우불고기버거가 눈에 아른거렸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한우불고기버거를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브리오쉬 번의 부드러움과 육즙 가득한 한우불고기 패티의 조화라니,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매장 한쪽 벽면에는 메뉴 사진과 가격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었다. 다양한 버거 메뉴뿐만 아니라, 치킨, 디저트, 음료 등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다. 혼자 와서 이것저것 시켜 먹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이라 더욱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나서기 전 화장실에 들렀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매장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역시 프랜차이즈는 청결이 생명이지!
롯데리아 인천석바위점, 혼밥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다. 넓고 쾌적한 공간, 저렴한 가격,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었다. 무엇보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석바위시장역 근처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롯데리아 인천석바위점을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꼭 한우불고기버거를 먹어봐야지. 그리고 감자튀김은 큰 사이즈로! 오늘도 롯데리아에서 맛있는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석바위시장의 활기 넘치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롯데리아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다. 내일도 힘내서 살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