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뷰 맛집, 해송쌈밥에서 느끼는 영종도의 푸근한 인심과 고향의 맛

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코에 바람 좀 쐬러 영종도에 다녀왔어라. 인천공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이 근방에 쌈밥으로 워낙 유명한 집이 있다길래 ‘해송쌈밥’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지. 꼬불꼬불 길을 따라 들어가니, 큼지막한 간판이 떡하니 보이는 게,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어.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식당 건물이 꽤 크더라고. 겉에서 보기에도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것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게,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싶더라.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온돌 바닥이 발을 싹 감싸는 것이, 노곤했던 몸이 풀리는 기분이었어.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우렁 쌈밥’으로 통일! 아이고, 메뉴랄 것도 없이 단 하나뿐이지만, 다들 이걸 먹으러 오는 거 아니겠어? 주문하기도 전에, 쉴 새 없이 반찬들이 쟁반째 턱턱 놓이는데, 이야, 이거 완전 임금님 수라상이 따로 없더라고.

푸짐하게 차려진 쌈밥 한 상 차림
어떤 쌈에 싸 먹을까나, 행복한 고민!

싱싱한 쌈 채소는 기본이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제육볶음에, 구수한 우렁 쌈장, 짭조름한 갈치속젓까지!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긴 게 느껴지더라. 특히, 쌈 채소는 얼마나 신선한지, 잎맥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했어. 쌈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 않은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신선도 하나는 정말 최고였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돌솥밥이 나왔어. 뚜껑을 여니,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게,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더라. 밥을 싹싹 긁어 숭늉을 부어놓고, 본격적으로 쌈을 싸 먹기 시작했지.

제일 먼저, 싱싱한 상추에 따끈한 밥 한 숟갈 올리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제육볶음을 듬뿍 얹어서 한 입! 이야, 이 맛이야!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 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꿀맛이더라. 제육볶음 위에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지니,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제육볶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제육볶음!

이번에는, 향긋한 깻잎에 밥 올리고, 구수한 우렁 쌈장을 듬뿍 얹어서 한 입! 아이고, 이 맛은 또 어떻고! 짜지 않고 고소한 우렁 쌈장이 밥과 어우러져, 입 안에서 잔치라도 벌이는 듯했어. 특히, 견과류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해지는 게,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지.

짭조름한 갈치속젓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 밥에 살짝 올려서 먹으니, 잃어버렸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더라. 쌈 채소에 밥, 제육볶음, 우렁 쌈장, 갈치속젓까지 듬뿍 올려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고.

젓갈 한 점 올려 쌈 싸 먹으면 꿀맛!
젓갈 한 점 올려 쌈 싸 먹으면 꿀맛!

쌈을 어찌나 많이 싸 먹었는지, 배가 터질 지경이었어. 그래도, 뜨끈한 숭늉으로 입가심하니, 속이 싹 내려가는 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 아, 그리고 여기는 반찬은 물론이고, 제육볶음, 우렁 쌈장까지 전부 무한리필이라니, 인심도 얼마나 후한지 몰라.

배불리 밥을 먹고, 4층에 있는 카페에 올라가 봤어. 커피 한 잔 시켜 들고 창가에 앉으니, 눈 앞에 인천공항 활주로가 쫙 펼쳐지는 게, 이야, 이런 멋진 뷰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설레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더라.

한 상 가득 차려진 쌈밥 정식
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맛!

참, 그리고 여기는 식당 입구에서 컵이나 화분 같은 것도 팔고 있더라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밖에는 고양이들이 어슬렁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둘러보기 좋았어.

다만, 아쉬운 점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야. 점심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40분이나 기다려야 했어. 기다리는 동안에는 좀 짜증도 났지만, 막상 밥을 먹고 나니, 기다린 보람이 있더라고. 그리고, 5세부터는 밥값을 받는다는 점도,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신선한 쌈 채소와 푸짐한 반찬, 맛있는 제육볶음과 우렁 쌈장, 그리고 멋진 활주로 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곳이었지.

싱싱함이 살아있는 쌈 채소
싱싱함이 살아있는 쌈 채소, 웰빙 밥상!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시더라. 아이고, 인심까지 후한 맛집이라니, 정말 감동이었어.

인천공항 근처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싶다면, 영종도 맛집 ‘해송쌈밥’에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서 푸짐한 밥상을 받는 듯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쌈밥 한 숟갈 크게 뜨면, 고향 생각도 절로 나고, 속도 편안해지는 게, 정말 힐링이 따로 없다니까.

아, 그리고 팁 하나! ‘해송쌈밥’ 근처에 ‘솔밭해수욕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밥 먹기 전에 잠깐 들러서 바닷바람 쐬면, 밥맛이 더 꿀맛일 거야. 특히, 사장님이 엄청 유쾌하시고, 아드님도 훈훈하시다니, 눈도 즐거울지도 몰라!

갈치속젓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짭짤한 밥도둑, 갈치속젓!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 맛있는 음식과 푸근한 인심 덕분인 것 같아. 다음에 또 인천 지역명에 갈 일이 있으면, ‘해송쌈밥’에 꼭 다시 들러야겠어. 그때는, 못 가본 친구들도 데리고 가서, 이 맛있는 쌈밥을 함께 즐겨야지!

오늘도 맛있는 밥 한 끼 덕분에, 힘내서 살아갈 수 있겠어! 다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

상큼한 쌈무와 함께 즐기는 쌈밥
상큼한 쌈무와 함께 즐기는 쌈밥!
돌솥에 눌러붙은 밥은 숭늉으로!
돌솥에 눌러붙은 밥은 숭늉으로!
고소한 우렁쌈장 듬뿍 올려 한 입!
고소한 우렁쌈장 듬뿍 올려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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