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디어 영광이다!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말로만 듣던 그 낭만적인 길을 드디어 두 눈으로 직접 담을 수 있게 되다니, 출발 전부터 심장이 막 웅장하게 쿵쾅거렸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진짜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풍경이 미친듯이 아름다운 거 있지?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리고 그 위를 수놓은 듯한 카페들… 그중에서도 오늘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카페 보리!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정겹고 끌리는 이 곳, 과연 어떤 마법같은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카페를 향해 네비를 찍고 달리는데, 엥? 갑자기 좁은 논길로 안내하는 거 있지? ‘뭐지,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은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네비의 안내를 따라 꼬불꼬불 시골길을 헤쳐나갔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카페 보리의 첫인상은… 헐, 대박! 주변 풍경과 너무나도 조화롭게 어우러진 콘크리트 건물이 눈 앞에 웅장하게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진짜… 뭐랄까, 자연 속에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카페 입구로 향하는 길, 높다란 콘크리트 벽이 양 옆으로 솟아있는 좁은 통로가 나타났어. 마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묘한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겼지. 통로 끝에는 징검다리가 놓여진 작은 연못이 나타났는데, 물에 비친 하늘과 콘크리트 벽의 조화가 진짜 예술이었어.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그런 뷰 있잖아? 찰칵찰칵, 연신 셔터를 눌러댔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와… 탄성이 절로 나왔어.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드넓은 보리밭 뷰가 진짜 숨멎을 듯 아름다운 거 있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테이블마다 바다를 향해 배치되어 있어서 어디에 앉아도 최고의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그런 분위기 있잖아.

메뉴를 살펴보니, 커피 종류도 다양하고, 시그니처 메뉴인 ‘보리미수’도 눈에 띄었어. 왠지 이 곳에 왔으니 보리미수를 안 마셔볼 수 없겠더라고. 그래서 나는 보리미수와 아그작콜드라떼, 그리고 크림범벅카스테라를 주문했지. 주문하는 곳 옆에 눈오리 만들기 바틀이 여러 개 놓여 있는 걸 보니, 겨울에 눈이 오면 진짜 낭만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카페 내부를 একটু 더 둘러봤어.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인데, 곳곳에 놓인 작은 소품들이나 식물들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느낌이었어.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카페에 살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야옹거리는 모습이 진짜 심쿵이었어.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여기 와야 한다, 진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어!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는데, 특히 보리미수는 큼지막한 얼음 위에 보리 뻥튀기가 듬뿍 올려져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 아그작콜드라떼는 특이하게도 녹지 않는 설탕이 작은 파우치에 담겨져 나왔는데, 직접 라떼에 넣고 저어서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
보리미수를 한 입 마셔보니, 와… 이거 진짜 미쳤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는데, 시원한 얼음과 톡톡 터지는 보리 뻥튀기의 식감이 진짜 환상적이었어. 너무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계속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맛! 아그작콜드라떼는 커피의 쌉쌀한 맛과 설탕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진짜 맛있었어. 녹지 않는 설탕이 씹히는 식감도 독특하고 재미있었고. 크림범벅카스테라는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에 달콤한 크림이 듬뿍 올려져 있어서, 커피나 보리미수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어.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초록빛 보리밭이 어우러진 풍경이 진짜… 말잇못.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어. 특히 해질녘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일몰 시간에 맞춰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카페 앞 마당에는 넓은 보리밭이 펼쳐져 있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수확을 마친 빈 밭이었어. 하지만 밭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경관은 여전히 멋있었고,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 보리밭 옆에는 큰 나무 아래 비눗방울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카페 보리는 건축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명성만큼이나 아름다운 건축물이었어.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이 진짜 인상적이었고, 카페 곳곳에 숨겨진 포토존들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담아왔지. 특히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콘크리트 통로는 진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어.

아, 그리고 여기는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 물론 아이들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이렇게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하잖아?
카페 보리에서 맛있는 커피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진짜 세상 시름 다 잊고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어.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 갔다가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여기 진짜 강추! 후회하지 않을 거야, 장담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카페 문을 나섰어.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직원분이 나오셔서 주문부터 해달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살짝 당황했지만… 뭐, 그만큼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다음에 또 영광에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어. 그때는 보리밭이 푸릇푸릇하게 자라있기를 바라면서! 백수해안도로 맛집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