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전통의 짜릿한 매콤함! 수원 쫄면 맛집, 보영만두 본점 레전드 방문기

수원에서의 볼일을 마치고,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수원 3대 맛집’이라는 보영만두 본점에 들렀다. 48년 전통이라니, 그 세월 동안 쌓인 맛은 대체 얼마나 깊을까? 기대감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주변 지인들도 입을 모아 칭찬하던 곳이라,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매콤한 쫄면과 바삭한 군만두의 조합이 그렇게 미쳤다고 하니, 이건 무조건 가봐야 하는 각!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는데도,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가게 외관부터가 뭔가 ‘찐’ 맛집의 아우라를 풍겼다. 1977년부터 시작했다는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붉은색 동그란 간판에 흰 글씨로 “보영만두”라고 쓰여 있는 게, 딱 봐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 같았다. 가게 안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였는데, 사람들이 만두와 쫄면을 흡입하는 모습이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기다리는 동안 침샘이 폭발할 뻔했다.

보영만두 본점 외관
1977년부터 이어져 온 보영만두 본점의 위엄!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치 김밥천국을 연상시키는 친근한 분위기가 확 풍겼다. 테이블은 꽤 많았지만, 손님들로 꽉 차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오픈된 주방에서는 직원분들이 만두를 쉴 새 없이 빚고 계셨다. 그 모습 자체가 ‘여기 진짜 만두 맛집이구나’라는 믿음을 팍팍 심어줬다. 메뉴판을 보니 만두 종류도 엄청 다양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는 기본이고, 군만두, 찐만두, 떡만두국까지… 쫄면도 안매운맛, 중간맛, 매운맛 세 가지 단계로 준비되어 있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때는 역시 베스트 메뉴를 시키는 게 인지상정! 그래서 나는 고기 군만두, 중간 쫄면, 그리고 김밥을 주문했다. 이 조합이야말로 보영만두의 필승 조합 아니겠어?

주문하자마자 음식은 빛의 속도로 나왔다. 역시 회전율이 빠른 이유가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고기 군만두!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만두가 접시에 가득 담겨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할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냄새부터가 이미 게임 끝. 바로 젓가락을 들어서 하나 집어 들었다. 뜨거웠지만, 이 순간을 참을 수 없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와, 진짜 미쳤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안에는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진짜 레전드였다. 만두피는 얇고, 속은 고기로 꽉 차 있어서 씹는 맛도 최고였다. 특히, 기름에 튀겨진 만두피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황홀경이었다.

겉바속촉 고기 군만두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육즙 팡팡 터지는 고기 군만두!

군만두의 느끼함을 달래줄 중간 쫄면! 쫄면 위에는 채 썬 양배추, 오이, 당근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삶은 계란 반쪽이 앙증맞게 자리 잡고 있었다. 빨간 양념장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보자마자 침이 꼴깍 넘어갔다.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서 면을 한 입 먹어보니… 크으, 이 맛이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안을 강타했다. 면은 어찌나 쫄깃하던지, 씹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아삭아삭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식감도 환상적이었다. 중간맛으로 시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에게는 딱 알맞은 맵기였다.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운맛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매콤달콤 중간 쫄면
매콤, 달콤, 쫄깃! 삼박자를 고루 갖춘 쫄면!

마지막으로 김밥! 김밥은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웬걸? 이것도 맛있잖아! 밥은 고슬고슬하고, 속 재료도 꽉 차 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다. 특히 짭짤한 단무지와 아삭한 오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건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정겨운 맛이었다. 어릴 적 소풍 갈 때 엄마가 싸주던 김밥 맛이랄까? 군만두, 쫄면, 김밥 이 세 가지 메뉴의 조합은 진짜 신의 한 수였다. 느끼함, 매콤함, 담백함을 번갈아 가면서 즐길 수 있어서 질릴 틈이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만두랑 쫄면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영만두의 만두와 쫄면은 차원이 달랐다. 만두는 속이 꽉 차 있었고, 쫄면은 양념이 진짜 맛있었다. 특히 군만두는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맛!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밖에서 밥 한 끼 먹으려면 돈이 꽤 드는데, 보영만두는 가성비까지 훌륭했다.

먹는 동안에도 손님들은 계속해서 들어왔다. 역시 수원 맛집답다. 혼자 와서 만두랑 쫄면을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족 단위로 와서 푸짐하게 시켜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집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가게는 꽤 넓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그런 불편함은 싹 잊혀졌다.

다 먹고 나니 배가 빵빵해졌다. 진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괜히 48년 동안 사랑받은 맛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었다. 특히 군만두는 아빠가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았다. 다음에는 찐만두랑 떡만두국도 꼭 먹어봐야지!

보영만두 본점은 주차장이 따로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가게 맞은편에 화홍문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 요금도 저렴해서 부담이 없다. 1시간 넘게 주차했는데 500원밖에 안 나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안문 근처에 있어서 버스나 지하철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수원에 간다면 보영만두 본점은 무조건 가봐야 한다. 특히 쫄면과 군만두의 조합은 진리다. 한 번 먹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 나도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이다. 그때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 봐야지. 수원에는 보영만두 말고도 맛있는 곳이 많겠지만, 적어도 만두와 쫄면만큼은 보영만두가 넘사벽인 것 같다. 진짜 강추하는 맛집!

깔끔한 기본 세팅
기본으로 제공되는 김치와 단무지도 굿!

가게 내부는 평범한 분식집 분위기이지만, 맛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특히 오픈된 주방에서 만두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위생에도 신경 쓰는 것 같아서 더욱 믿음이 갔다. 직원분들은 친절했지만, 워낙 바빠서 정신이 없어 보였다. 그래도 주문 누락 없이 빠르게 음식을 내어주셔서 감사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가게가 꽤 깔끔했다. 예전에는 오래된 중국집 같은 분위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훨씬 쾌적해진 것 같다. 테이블 수도 늘어나서 웨이팅 시간도 줄어든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웨이팅은 있지만… 그만큼 맛있다는 증거 아니겠어?

수원에는 보영만두 말고도 이름이 비슷한 “보용만두”라는 곳도 있다. 원래 한 집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서로 다른 가게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두 곳 다 가본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면, 만두는 보영만두가 더 맛있고, 쫄면은 보용만두가 더 맛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나는 보영만두의 만두와 쫄면 둘 다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는 보용만두도 한번 가봐야지!

보영만두 본점은 수원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맛도 훌륭하다. 특히 군만두와 쫄면의 조합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선택이다. 수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김밥
별거 없지만 맛있는 김밥! 쫄면과의 조합이 최고!

집에 돌아오는 길, 군만두의 바삭함과 쫄면의 매콤함이 자꾸만 떠올랐다. 역시 맛집은 맛집이다.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만두랑 쫄면을 싹쓸이해야겠다. 수원 맛집 탐방은 언제나 옳다! 특히 보영만두 본점은 내 인생 맛집으로 등극했다. 앞으로 수원에 올 때마다 무조건 들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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