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식당, 대관령에서 찾은 불맛 오삼불고기 끝판왕 지역 맛집!

스키 시즌만 되면 용평은 꼭 가는데, 이상하게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들을 제대로 가본 기억이 없네. 맨날 리조트 밥만 먹거나, 아니면 대충 눈에 보이는 데 들어갔었거든. 근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친구가 추천해 준 대관령 ‘납작식당’을 찾아갔다. 여기 오삼불고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용평 주민들은 다 안다나 뭐라나. 반신반의하면서 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야, 여기 진짜다.

도착하자마자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 건물 외관부터가 깔끔하잖아.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쫙 들어오는 게, 완전 modern한 느낌. 예전에 허름한 2층 건물에 있었다는데, 이전을 싹 했나 봐. 간판도 큼지막하니 눈에 확 띄고. 예전부터 있었던 곳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였어.

깔끔한 외관의 납작식당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인 납작식당. 딱 봐도 맛집 포스가 느껴진다.

점심시간 살짝 지나서 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더라.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앞에 키오스크 있어서 대기 걸어놓고 잠시 기다렸지. 한 15분?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나서 좋았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환풍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천장에 매달린 커다란 환풍기가 인상적이었어. 연기 걱정은 전혀 없을 듯!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오삼불고기가 메인인 건 알고 있었지만, 막국수랑 황태국도 눈에 띄네. 하지만 고민은 짧았다. 당연히 오삼불고기 2인분 주문! 여기저기서 오삼 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진짜 참기 힘들더라.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깔끔하니 딱 좋았어. 쌈 채소도 엄청 신선해 보이고. 샐러드, 김치, 해초무침 등등…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이더라. 특히 맘에 들었던 건 슴슴한 황태국! 이거 진짜 시원하고 깔끔해서 입가심으로 딱이야. 기다란 두부가 들어가 있는게 완전 내 스타일.

시원한 황태국
오삼불고기 먹기 전, 시원하게 속을 달래주는 황태국.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삼불고기 등장!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오징어랑 삼겹살이 아주 그냥… 비주얼부터가 끝장나더라. 양념 색깔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침이 꼴깍 넘어갔어. 얇게 썰린 삼겹살은 양념이 쏙 배어있고, 오징어는 탱글탱글해 보이는 게, 딱 봐도 신선해 보였어.

불판 위에 오삼불고기를 올리자마자 치익- 소리가 나면서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어. 아, 진짜 이 냄새는 못 참지! 양념 때문에 탈까 봐 계속 뒤집어줘야 하는데, 직원분들이 알아서 척척 구워주셔서 너무 편했어.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더라.

어느 정도 익으니까 직원분이 먹기 좋게 잘라주셨어. 이제 진짜 먹을 시간! 제일 먼저 오징어 한 점을 집어서 먹어봤는데… 와, 진짜 입에서 불맛이 팡팡 터지더라. 양념이 진짜 예술이야. 너무 맵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도는 게,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오징어도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오삼불고기
불판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오삼불고기.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삼겹살도 장난 아니야. 얇아서 그런지 양념이 쏙 배어서 진짜 맛있어. 숯불에 구우니까 기름은 쫙 빠지고, 불맛은 제대로 입혀지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 싸 먹어도 맛있고. 아삭아삭한 상추에 깻잎까지 더해서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쌈 싸 먹을 때 마늘 하나 딱 올려주면… 크, 진짜 최고!

솔직히 말해서, 오삼불고기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납작식당 오삼불고기는 진짜 차원이 다르더라. 양념 맛이 진짜 특별해. 다른 데서는 느껴보지 못한 깊은 맛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왜 사람들이 납작식당, 납작식당 하는지 알겠더라.

먹다 보니까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라. 그래서 하나 더 시켰지. 남은 양념에 밥 비벼 먹으니까 진짜 꿀맛! 김가루까지 뿌려주면 더 맛있어. 볶음밥이 없는 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공깃밥에 비벼 먹는 것도 충분히 맛있어.

오삼불고기 먹고 살짝 아쉬워서 막국수도 하나 시켜봤어. 근데 막국수는 그냥 쏘쏘. 솔직히 오삼불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막국수는 그냥 평범하게 느껴졌어. 그래도 시원하게 입가심하기에는 괜찮더라.

다 먹고 나니까 배가 터질 것 같았어. 진짜 너무 많이 먹었나 봐.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어. 싹싹 긁어먹었지. 나올 때 보니까 커피 자판기도 있더라. 커피 한 잔 뽑아서 마시면서 소화 좀 시키고, 이제 다시 용평으로 출발!

깔끔한 식당 내부
깔끔하고 쾌적한 식당 내부. 가족 외식 장소로도 딱!

납작식당, 왜 대관령 맛집으로 유명한지 제대로 알았다. 오삼불고기 맛은 진짜 인정. 가격이 살짝 비싼 감은 있지만, 맛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아. 용평이나 알펜시아 리조트 놀러 가는 사람들한테 완전 강추한다. 꼭 한번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이랑 휴무일 꼭 확인하고 가! 헛걸음하면 안 되니까.

다음에 용평 가면 또 가야지. 그때는 오삼불고기에 청국장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옆 테이블에서 먹는 거 보니까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고. 아, 생각하니까 또 먹고 싶네. 조만간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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