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가 이 날만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코로나 때문에 발이 묶여 일본 이자카야 투어는 꿈도 못 꾸고, 그 갈증을 해소하려고 전국 방방곡곡 이자카야란 이자카야는 다 쑤시고 다녔다. 그러다 드디어… 드디어 발견했다, 내 인생 이자카야! 제주에 이런 곳이 숨어있었다니, 진짜 나만 알고 싶지만… (이미 유명한 것 같지만) 이건 널리 알려야 해! 바로 하담정이다.
솔직히 말해서, 겉에서 봤을 때는 그냥 동네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이자카야 느낌이었다. 간판에 ‘제주월 이자카야’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뭔가 제주 향토적인 느낌을 살린 곳인가 싶기도 하고. 살짝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웬걸? 분위기가 완전 딴판인 거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손님들 방해받을 일도 없고, 딱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에 술 한잔 기울이면, 진짜 여기가 천국이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메뉴가 진짜 다양했는데, 하나하나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뭘 골라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딱 봐도 여기, 메뉴 하나하나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느껴지더라. 일본 이자카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지만, 뭔가 하담정만의 색깔을 입힌 퓨전 요리들이 눈에 띄었다.
결정 장애가 있는 나를 위해, 사장님께서 메뉴 추천을 해주셨다. 모둠회, 가리비 술찜, 수비드 스테이크가 하담정 베스트 3라고! 특히 모둠회는 신선한 제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무조건 시켜야지! 그리고 이 집의 시그니처라는 가리비 술찜도 놓칠 수 없고, 왠지 스테이크도 땡겨서 그냥 다 시켜버렸다. (후회는 없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기본 안주가 나왔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술안주로 딱이었다. 특히 저… 토마토와 치즈가 올라간 바게트 빵!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맛이었다.
술은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사케를 시켰다. 얼음이 가득 담긴 통에 시원하게 칠링된 사케 병이 등장했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잔도 어찌나 예쁜지!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게 느껴져서, 하담정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둠회가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는 퀄리티였다. 신선한 해산물이 접시 가득 담겨 있었는데,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갔다.

광어, 도미, 연어, 참치… 거기에 멍게, 해삼, 전복까지! 진짜 없는 게 없었다. 하나하나 어찌나 신선한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특히 멍게랑 해삼은 바다 향이 그대로 느껴져서 진짜 최고였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회를 한 점 먹고 사케 한 잔 들이키니, 진짜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다.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와 사케의 깔끔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환상의 조합을 이루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가리비 술찜! 뜨끈한 국물에 가리비가 듬뿍 들어있었는데,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었다. 후각을 자극하는 향긋한 술 향이 코를 찌르는데, 이건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봤는데… 와, 이거 진짜 미쳤다!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진짜 최고였다. 가리비의 감칠맛이 국물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어서, 계속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가리비 살도 어찌나 통통하고 쫄깃한지!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풍미가 진짜 예술이었다.
가리비 술찜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배불러서 참았지만…) 다음에는 꼭 밥을 시켜서 같이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가리비 껍데기에 붙어있는 살까지 싹싹 긁어먹는 거,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수비드 스테이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굽기로 구워져 나왔는데, 비주얼부터가 진짜 예술이었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가니쉬들도 어찌나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는지!

칼로 스테이크를 썰자, 부드럽게 잘리는 단면에 감탄했다. 핏물이 살짝 배어 나오는 게, 진짜 완벽한 굽기였다. 스테이크 한 점을 입에 넣으니… 와, 진짜 대박!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다. 수비드 공법으로 조리해서 그런지, 육즙이 진짜 풍부하고 엄청 부드러웠다.
스테이크 소스도 맛있었지만, 나는 그냥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스테이크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같이 나온 가니쉬들도 스테이크와 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쉴 새 없이 먹었다.
솔직히, 너무 많이 시켜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싹싹 비워버렸다.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귤을 주셨다. 역시 제주 인심은 최고다! 상큼한 귤로 입가심하니, 진짜 완벽한 마무리였다.
하담정에서 식사를 하면서, 여기는 진짜 ‘요리’를 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고, 맛도 비주얼도 진짜 최고였다. 그냥 술집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혼술 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 실제로 혼자 오셔서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시는 분들도 계셨다. 다음에는 혼자 와서 오마카세에 도전해봐야지! (오마카세는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진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셨다. 당연히 또 가야죠! 안 갈 이유가 없다.
하담정… 진짜 내 인생 이자카야 등극이다. 제주에 오시는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일본 이자카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가보셔야 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여기 손님이 진짜 많으니까,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특히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꼭 예약하고 가세요!

집에 돌아오는 길, 하담정에서의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계속 웃음이 나왔다. 맛있는 음식, 좋은 분위기, 친절한 사장님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곳이었다. 조만간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섭렵해봐야지! 제주 맛집 탐험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