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미식 여행, 오늘은 왠지 묵직한 시카고 피자가 당기는 날이었어. 부천에서 시카고 피자로 유명한 컨트리맨즈, 혼밥하기 괜찮을까 반신반의하며 3층으로 향했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어.
매장 문을 열자, 생각보다 넓고 편안한 분위기가 나를 반겼어. 나무 화분과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눈에 띄었지만, 과하게 산만하지 않고 적당히 활기찬 느낌이었어.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혼자 밥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겠더라.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첫인상부터 합격점! 혼밥 레벨 +1 상승한 기분으로 자리를 잡았어.

자리에 앉아 태블릿 메뉴판을 찬찬히 훑어봤어. 시카고 피자 종류만 해도 5가지가 넘어서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지. 평소에 느끼한 건 잘 못 먹는 편이라, 도우가 너무 무겁거나 치즈가 과하게 느끼하지 않다는 후기를 참고해서 소보로 고르곤졸라 시카고 피자를 주문했어. 혹시 종이 메뉴판이 있는지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져다주셨는데, 태블릿 메뉴판과는 가격이 조금 다르니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주문 방식이 바뀐 건지, 물티슈, 휴지, 식기류는 모두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었어. 혼자 온 나는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은 조금 힘들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바라봤어. 3층이라 그런지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특히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이 꽤나 낭만적이었어. 혼자 멍하니 창밖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카고 피자가 나왔어!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는데, 두툼한 도우 안에 치즈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어. 테이블에 놓인 순간 고소한 치즈 냄새가 코를 찔렀고, 입안에는 이미 침이 가득 고여 있었지.

피자가 식지 않도록 고체 연료를 사용해 주는 점도 좋았어. 하지만 아쉬운 점은 고체 연료를 너무 조금 넣어주신다는 거… 피자를 1/3 정도 먹으니 벌써 꺼져버려서, 남은 피자는 조금 식은 채로 먹어야 했어. 이 점은 개선되면 좋을 것 같아.
본격적으로 피자를 맛볼 차례! 나이프로 피자를 자르는 순간, 치즈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도우의 식감도 예술이었고, 무엇보다 치즈가 정말 맛있었어. 고르곤졸라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황홀한 맛이었지.
소보로 토핑 덕분에 달콤함까지 더해져서,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 평소에 시카고 피자 특유의 묵직함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도 컨트리맨즈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혼자 피자 한 판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정신 놓고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냈어. 물론 양이 워낙 많은 편이라 배는 엄청 불렀지만, 맛있는 음식을 남기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컨트리맨즈는 피자뿐만 아니라 파스타, 스테이크, 필라프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어. 특히 세트 메뉴는 양이 엄청 푸짐해서 친구나 가족과 함께 나눠 먹기 좋을 것 같아. 음료도 무한리필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

아, 그리고 컨트리맨즈는 브레이크 타임이 3시부터 5시까지라는 점! 방문 전에 꼭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주차는 조금 힘든 편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추천해.
혼자 떠난 부천 맛집 탐방, 컨트리맨즈에서 맛있는 시카고 피자를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어.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고, 음식 맛도 훌륭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 오늘도 혼밥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