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수원 행궁동 나들이를 계획하면서, 어디를 갈까 엄청 고민했었지. 인스타 갬성 카페도 좋지만, 왠지 오늘은 진짜 맛있는, 그런 숨겨진 맛집을 가고 싶더라고. 그래서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명성돼지갈비’야. 40년 넘게 한자리에서 장사하신 노포라는데, 물갈비라는 메뉴가 엄청 특이하대. 사실 물갈비는 처음 들어봐서, 반신반의하면서 찾아갔어.
수원화성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는 쉬웠어. 멀리서 보이는 낡은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왠지 모르게 ‘아, 여기 진짜다’ 싶은 느낌이 확 오더라고.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입구가 살짝 숨어있으니까 눈 크게 뜨고 찾아야 해.
가게 문을 열자마자 후끈한 열기가 확 느껴졌어. 테이블은 입식도 있고 좌식도 있는데, 나는 편하게 앉아서 먹고 싶어서 좌식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정겨운 분위기가 맘에 쏙 들었어. 벽에는 농구선수들 싸인이 엄청 많이 붙어있더라.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메뉴판을 보니 돼지갈비, 삼겹살, 차돌박이 등 고기 종류도 다양했는데, 역시 물갈비가 제일 유명하다고 하니까 돼지갈비로 3인분 주문했어. 가격도 1인분에 17,000원으로 완전 착해!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진짜 혜자스러운 가격이지.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젓갈, 쌈 채소, 마늘, 쌈장, 콩나물 무침, 무생채, 그리고 시원한 물김치까지! 특히 이 물김치가 진짜 대박이야. 살얼음 동동 띄워져서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기분! 솔직히 갈비 나오기 전에 물김치 한 사발 다 비웠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갈비 등장! 넓적한 불판 위에 양념된 돼지갈비가 육수에 자작하게 잠겨서 나오는데, 비주얼부터가 심상치 않아. 갈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직원분들이 오셔서 먹기 좋게 잘라주셔. 그리고 가운데에 콩나물 무침을 듬뿍 올려주시는데, 이게 진짜 신의 한 수야.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서 달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참기 힘들더라. 잘 익은 갈비 한 점을 콩나물 무침이랑 같이 싸서 먹어봤는데… 와, 진짜 인생 갈비 등극! 돼지갈비는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안 나고, 육질도 엄청 부드러워. 콩나물 무침의 아삭한 식감이랑 매콤한 양념이 더해지니까 진짜 환상의 조합이더라.
솔직히 물갈비라는 이름 때문에 살짝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오히려 육수가 졸아들수록 양념이 진해져서 더 맛있어지는 마법! 콩나물도 육수를 쫙 흡수해서 진짜 꿀맛이야. 쌈 채소에 쌈무, 콩나물, 갈비까지 올려서 크게 한 쌈 먹으면 진짜 입안에서 파티가 열리는 기분이야.

먹다 보니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 시원한 소주 한 잔 캬~ 들이키고, 갈비 한 점 먹으면 진짜 여기가 천국이지. 특히 이 집은 천엽도 싱싱하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꼭 천엽에 소주 한 잔 해야겠어.
갈비를 어느 정도 다 먹어갈 때쯤, 볶음밥을 주문했어. 볶음밥은 무조건 2인분 이상 시켜야 해. 왜냐고? 너무 맛있으니까! 남은 갈비랑 콩나물, 김치를 잘게 잘라서 밥이랑 같이 볶아주시는데, 진짜 냄새부터가 미쳤어.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을 긁어먹으면, 진짜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맛이야. 볶음밥 드실 분들은 갈비 구울 때 국물을 조금 남겨놔야 더 맛있게 볶아진대. 나는 그걸 몰라서 국물을 너무 많이 졸였더니 살짝 아쉬웠어.

그리고 또 하나! 여기 김치말이국수도 꼭 먹어봐야 해. 살얼음 동동 뜬 육수에 김치랑 국수가 들어가 있는데, 진짜 시원하고 깔끔해. 갈비 먹고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입안을 싹 정리해주는 느낌이야. 근데 김치말이국수는 주문하면 시간이 좀 걸리니까, 미리 시켜놓는 게 좋아.
진짜 배 터지게 먹고 계산하려고 보니까, 벽에 ‘since 1982’라고 쓰여 있더라. 40년 넘게 이 자리에서 장사하셨다니,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 오래된 노포라서 위생이 살짝 걱정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어. 오히려 그런 허름한 분위기가 더 정겹고 좋았어.

나오는 길에 보니까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오시더라. 역시 맛집은 국적 불문하고 다 통하는 건가 봐.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반찬도 알아서 리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솔직히 처음에는 물갈비라는 메뉴가 생소해서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 진짜 너무 맛있고,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좋고,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어. 왜 수원 사람들이 ‘명성돼지갈비’를 맛집이라고 부르는지 제대로 알겠더라.

아, 그리고 주차는 가게 앞에 하기는 좀 힘들고, 근처 황홍문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면 돼. 주차 공간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수원 행궁동에 간다면, 꼭 ‘명성돼지갈비’에 들러서 물갈비를 맛보길 바라.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나는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이야. 그때는 꼭 천엽에 소주 한 잔 해야지!
아, 참고로 여기 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어. 특히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사람이 엄청 많으니까, 미리 예약하거나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해. 평일 점심시간에 갔더니 줄 안 서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

진짜 맛있고,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좋은 ‘명성돼지갈비’! 완전 강추! 수원 여행 간다면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인정!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물갈비에 볶음밥, 김치말이국수까지 싹 다 먹어치워야지. 아, 그리고 사장님께 리모델링 좀 해달라고 부탁드려야겠다. 돈 많이 버셨을 텐데… (농담)

아무튼, 오늘 수원 행궁동에서 진짜 인생 맛집을 찾아서 너무 기분 좋아! ‘명성돼지갈비’, 앞으로 나의 단골집으로 찜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