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할머니 손잡고 따라갔던 시골 장터의 추억, 다들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잖아? 나에게 함양은 그런 곳이야. 지리산 자락의 정겨운 풍경과 왁자지껄한 시장 분위기, 잊을 수가 없지. 특히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뜨끈한 어탕국수 한 그릇! 이번에 제대로 된 함양 어탕 맛집을 찾아냈지 뭐야. 이름하여 ‘함양집 어탕’! 이름부터가 찐이지 않아?
함양 중앙 상설시장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함양집 어탕’. 찾기 어렵다는 후기도 있던데, 나는 네비게이션 덕분에 한 번에 뙇! 도착했지. 빨간색 어닝이 쳐진 가게 외관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줬어. 겉에서 보기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 새로 지은 건물로 이전했다고 하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와… 진짜 빈틈없이 손님들로 가득 차 있더라. 역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은 달라도 뭔가 달라. 운 좋게 딱 한 테이블이 남아있어서 바로 자리에 앉았지. 메뉴는 어탕국수, 어탕밥, 어탕칼국수 이렇게 세 가지가 메인이야. 고민할 것도 없이 어탕국수 주문! 원래 어탕은 국수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촤르륵 깔리는데, 와… 진짜 종류 대박 많아. 김치,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오이무침… 하나하나 다 맛있어 보이는 거 있지? 특히 갓 담근 김치가 완전 내 스타일! 솔직히 어탕 나오기 전에 반찬으로 밥 한 공기 뚝딱할 뻔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탕국수 등장! 뜨끈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와…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야. 얼큰해 보이는 국물에 소면이 듬뿍! 김가루와 쑥갓이 살짝 올라가 있는 게 진짜 먹음직스럽더라. 냄새부터가 이미 게임 끝!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딱 떠먹었는데… 이거 미쳤다! 진짜 레전드!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고, 깊고 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아, 진짜 말로 표현이 안 돼.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어탕은 다 가짜였어. ㅠ.ㅠ 솔직히 어탕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도 있잖아? 여기는 진짜 비린 맛 하나도 없어.

면도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후루룩후루룩 계속 들어간다. 면이랑 같이 쑥갓이랑 김가루 같이 먹으면 향긋함까지 더해져서 진짜 환상이야. 솔직히 면 양이 엄청 많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지! 어탕국수의 진정한 묘미는 밥 말아 먹기 아니겠어? 남은 국물에 밥 한 공기 턱! 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면… 아, 진짜 대박… 탄수화물 러버는 여기서 기절합니다. ㅠ.ㅠ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싹 배어 있어서 진짜 꿀맛이야.

먹다 보니 살짝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데, 나는 매운 걸 워낙 좋아해서 땡초 다진 거 좀 달라고 해서 같이 넣어 먹었어.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땡초 넣어 먹어봐. 진짜 핵존맛! 땀 뻘뻘 흘리면서 먹었는데, 진짜 스트레스 싹 풀리는 기분!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지 뭐야.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어. ㅋㅋㅋ 근데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니까? 계산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게 인사해 주시더라. 역시 맛집은 인심도 좋아.

아, 그리고 여기 혼밥은 안 된다고 하더라고. ㅠ.ㅠ 혼자 여행 온 사람들은 참고해야 할 듯! 그리고 어탕국수랑 칼국수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하니까, 여러 명이서 가서 다양하게 시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나오는 길에 보니까 벽에 연예인들 싸인이 엄청 많이 붙어있더라. 역시 맛집은 연예인들도 알아본다니까. 괜히 더 뿌듯한 거 있지? 함양 가면 꼭 ‘함양집 어탕’ 들러서 뜨끈한 어탕국수 한 그릇 해봐.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솔직히 말해서, ‘함양집 어탕’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함양의 지역 정취와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어. 뜨끈한 어탕국수 한 그릇에 담긴 깊은 맛은, 마치 어린 시절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추억의 맛과도 같았지. 비 오는 날,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뜨끈한 어탕국수를 후루룩 마시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함양집 어탕’에서 어탕국수를 먹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진짜 맛있는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풍요롭게 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맛은,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과 함께 더욱 깊어진다는 것을. 다음에 함양에 또 가게 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함양집 어탕’을 다시 찾을 거야. 그때는 어탕밥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젠피(산초)가루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넣어 먹어봐! 나는 젠피가루를 별로 안 좋아해서 조금만 넣었는데, 향긋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진짜 좋더라. 근데 너무 많이 넣으면 혀가 마비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 ㅋㅋㅋ

주차는 가게 앞에 3~4대 정도 댈 수 있는데, 자리가 없을 경우에는 함양 중앙 상설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돼. 30분에 500원, 1시간에 1,000원으로 저렴하니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지.
‘함양집 어탕’은 내 인생 어탕 맛집으로 등극! 함양 여행 가면 꼭 들러봐! 진짜 강추! 후회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주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하니까, 시간 잘 맞춰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운 좋게 바로 들어갔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기다릴 뻔했지 뭐야.
오늘도 맛있는 거 먹고 행복 충전 완료!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갈까나? 벌써부터 설레는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