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으로 드라이브를 떠난 날, 뭐 먹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현지인들만 안다는 숨겨진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꽃돌식당이야. 꼬불꼬불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여기에 식당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때쯤, 짜잔 하고 나타나더라. 간판부터가 뭔가 지역의 숨은 고수 느낌이 물씬 풍겼어.
주차를 하고 내리니, 리모델링을 했다는 깔끔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어. 예전에는 허름한 곳이었나 본데, 지금은 완전 깔끔! 문을 열고 들어가니, 넓고 환한 홀이 펼쳐졌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다들 동네 주민들 같았어. 역시 현지인 맛집은 찐이라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지. 닭불백숙, 닭백숙, 닭불고기, 닭날개… 전부 다 맛있어 보이잖아! 특히 닭불백숙이 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하길래, 고민할 것도 없이 닭불백숙 2인분을 주문했어. 닭불고기랑 백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니, 완전 혜자 아니겠어? 메뉴판 옆에는 원산지 표시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었는데, 닭, 쌀, 배추김치 모두 국내산이라고 쓰여 있더라. 이런 거 보면 괜히 더 믿음이 간다니까.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들이 쫙 깔리기 시작했어. 쟁반 위에 놓인 반찬 가짓수가 어마어마하더라. 얼핏 봐도 7~8가지가 넘어 보였어. 샐러드, 김치, 나물, 장아찌 등등… 하나하나 맛을 보니, 전부 직접 만드신 것 같았어. 특히 맘에 들었던 건 갓김치! 적당히 익어서 톡 쏘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 닭불백숙 나오기 전에 갓김치에 밥 한 공기 뚝딱할 뻔했다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불고기가 먼저 나왔어.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 양념된 닭고기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는데,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침샘이 폭발하는 줄 알았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닭불고기 위에는 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갔어.

젓가락을 들고 닭불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닭고기 속까지 쏙 배어 있었는데, 진짜 꿀맛이더라. 닭고기도 얼마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어. 숯불 향도 은은하게 나는 게, 진짜 제대로 구웠다는 느낌이 들었어.
닭불고기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깻잎에 싸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싱싱한 깻잎 위에 닭불고기 올리고, 마늘이랑 쌈장 살짝 올려서 한 입에 쏙 넣으면… 아, 진짜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야. 깻잎의 향긋함과 닭불고기의 매콤달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진짜 입 안에서 축제가 열리는 기분이었어.
닭불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드디어 백숙이 등장했어. 커다란 뚝배기 안에 뽀얀 국물과 함께 푹 삶아진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었는데,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더라. 닭 위에는 송이버섯이랑 대추, 인삼까지 듬뿍 올려져 있었어. 국물을 한 입 떠먹어보니, 깊고 진한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느낌이었어. 진짜 제대로 우려낸 닭 육수라는 게 느껴지더라.

닭 다리 하나를 뜯어서 먹어봤는데, 진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어. 푹 삶아져서 뼈랑 살이 그냥 분리되더라.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닭고기 본연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느껴졌어. 특히 닭 가슴살은 퍽퍽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여기 닭 가슴살은 진짜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
백숙 안에는 찹쌀밥도 들어 있었는데, 닭 육수에 푹 퍼진 찹쌀밥은 진짜 꿀맛이었어. 닭고기랑 같이 먹으니, 진짜 든든하더라. 찹쌀밥 위에 갓김치 올려서 먹으면… 아, 진짜 이건 천상의 조합이야. 갓김치의 매콤함이 찹쌀밥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맛을 확 돋워주더라.
닭불고기랑 백숙을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았어. 하지만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더라.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어. 진짜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니, 믿을 수가 없었어. 괜히 현지인 맛집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구나 싶었지.
식사를 마치고 나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누룽지를 내어주셨어. 뜨끈한 누룽지를 후루룩 마시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어. 숭늉처럼 부드러워서 소화도 잘 될 것 같았어. 진짜 마지막까지 완벽한 식사였다.

꽃돌식당은 진짜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어. 가격 대비 음식 퀄리티도 너무 좋고, 사장님 인심도 후하고, 분위기도 편안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어. 솔직히 위치가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 수도 있지만,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청송에 간다면, 꽃돌식당은 무조건 가봐야 해. 특히 닭불백숙은 꼭 먹어봐! 진짜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저녁에는 닭날개 직화구이랑 일품 닭죽도 판다고 하니까, 다음에 기회 되면 꼭 먹어봐야겠어. 아마 그것들도 엄청 맛있을 것 같아.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따뜻한 미소에 감동받아서, 다음에 청송에 가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고 다짐했어. 꽃돌식당, 내 마음속의 맛집 리스트에 저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