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즐기는 나고야식 장어덮밥, 오나용산에서 맛보는 특별한 맛집 경험

친구가 며칠 전부터 그렇게 장어덮밥, 장어덮밥 노래를 부르는 거야. 자기가 아는 용산에 진짜 끝내주는 곳이 있다면서. 솔직히 장어덮밥이야 어디든 맛있지 않나? 싶었는데, 친구가 하도 난리길래 반신반의하면서 따라 나섰지. 맛집 찾아다니는 건 또 워낙 좋아하는지라, 속는 셈 치고 가보기로 했어.

신용산역에서 내려서 한 8분 정도 걸었을까. 스탠다드번 건물 2층에 오나용산이라는 곳이 있더라고. 간판이 막 엄청 크게 있는 게 아니라서, 처음 가는 사람은 살짝 헤맬 수도 있겠다 싶었어. 나도 친구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정갈하게 차려진 히츠마부시 한 상 차림
눈으로도 즐거운 히츠마부시 한 상, 반찬 구성도 훌륭하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아, 여기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더라. 은은한 조명에 차분한 분위기가 완전 내 스타일!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꽤 있었는데, 시끄럽거나 복잡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 오히려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았지.

자리에 앉아서 키오스크로 메뉴를 쓱 훑어봤어. 역시 메인은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 크기별로 가격이 다른데, 우리는 그냥 기본으로 시켰어. 장어 말고 닭고기나 생선 요리도 있더라. 장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인 것 같아.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드디어 히츠마부시가 나왔어.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장어하며,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까지! 진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어. 나무 뚜껑을 여는 순간,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장어 소스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식욕 폭발하는 줄 알았다니까.

윤기가 흐르는 장어와 짭짤한 명란의 조화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장어, 짭짤한 명란과의 조합이 최고!

직원분이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 첫 번째는 그냥 먹고, 두 번째는 김가루랑 와사비 넣어서 먹고, 세 번째는 따뜻한 녹차 육수에 밥을 말아서 먹으라고 하더라고. 아니, 장어덮밥을 세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니! 진짜 먹기 전부터 너무 설렜어.

일단 장어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입에 넣었는데,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어. 장어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씹을 것도 없이 그냥 스르륵 넘어가는 거야.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달콤 짭짤한 소스가 진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숙성된 장어 특유의 향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진짜 제대로 만든 장어덮밥이라는 느낌이 팍 왔어.

겉바속촉의 정석, 히츠마부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히츠마부시의 완벽한 조화

두 번째로는 김가루랑 와사비를 넣어서 먹어봤는데, 이것도 완전 색다른 맛!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이 장어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서, 김가루의 고소함이 더해지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솔직히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질릴 틈이 없더라고.

마지막으로, 따뜻한 녹차 육수에 밥을 말아서 먹어봤어. 솔직히 처음에는 ‘장어덮밥을 녹차에 말아 먹는다고?’ 하면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거든. 근데 웬걸? 녹차 육수가 진짜 신의 한 수더라. 짭짤한 장어랑 밥이 녹차 육수랑 어우러지면서 진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나는 거야. 녹차의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진짜 싹 내려가는 느낌이었어.

오차즈케로 즐기는 히츠마부시
따뜻한 녹차 육수에 말아먹는 오차즈케는 색다른 별미!

진짜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어. 먹는 내내 “와, 진짜 맛있다” 이 말만 계속했던 것 같아. 친구도 어깨 으쓱하면서 엄청 뿌듯해하더라.

다 먹고 나서는 후식으로 녹차 아이스크림을 주는데, 이것도 진짜 꿀맛! 쌉쌀한 녹차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어.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하니까, 진짜 흠잡을 데가 없는 식사였다.

계산하면서 보니까 주차도 1시간 무료로 제공하더라고. 차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네이버나 캐치테이블로 예약도 가능하다니까, 미리 예약하고 가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겠지?

장어롤, 곁들임 메뉴도 놓치지 마세요!
장어롤도 놓치지 마세요! 곁들임 메뉴로 훌륭한 선택

솔직히 가격이 막 저렴한 편은 아니야. 장어덮밥 1인분에 4만원이니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 근데 먹어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 그만큼 퀄리티가 훌륭하고, 맛도 진짜 최고거든.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고.

아, 그리고 여기 인삼주도 같이 팔더라고. 친구가 추천해줘서 한 잔 마셔봤는데, 장어덮밥이랑 진짜 잘 어울리더라.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도 들고, 왠지 진짜 몸보신 제대로 하는 기분이었어. 부모님 모시고 와도 진짜 좋아하실 것 같아.

히츠마부시 정식 한 상
히츠마부시 정식, 격식 있는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메뉴

솔직히 요즘 맛있는 음식점이야 워낙 많지만, 오나용산처럼 분위기, 맛,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다 갖춘 곳은 흔치 않거든.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주변 사람들한테 “야, 여기 진짜 꼭 가봐!” 하고 추천하게 되더라.

다만 아쉬운 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야. 예전에 비해서 장어 소스 맛이 좀 약해졌다는 평도 있고, 기본 찬 양이 적어졌다는 얘기도 있더라고. 내가 갔을 때는 괜찮았지만, 혹시 방문할 예정이라면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평일 저녁에는 아이들이 좀 많아서 시끄러울 수도 있다고 하니까,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은 사람들은 시간대를 잘 맞춰서 가는 게 좋겠지?

깔끔한 곁들임 반찬
히츠마부시와 곁들여 먹기 좋은 깔끔한 반찬들

그래도 나는 오나용산 완전 강추해! 솔직히 장어덮밥은 비싸서 자주 먹기는 부담스럽지만, 가끔 몸보신하고 싶을 때나 특별한 날에 가면 진짜 좋을 것 같아. 특히 부모님이나 어른들 모시고 가면 칭찬 엄청 받을 걸? 룸도 넓고 쾌적해서 상견례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오는 길에 보니까, 포장도 되더라고. 집에서 편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포장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가봐야지. 그때는 토리마부시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닭고기 덮밥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더라고.

아무튼, 용산에서 제대로 된 장어덮밥 맛집을 찾고 있다면, 오나용산 진짜 강력 추천할게!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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