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도착한 남양주 조안면. 답답했던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 오늘 나의 목적지는 바로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맛집, 기와집 순두부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팔당, 그 길목에 자리 잡은 이곳은 이미 오래전부터 내 맘속 맛집 리스트에 저장되어 있었다. 드디어 방문이라니, 설렘 폭발!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넓은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손님들이 북적북적! 기와집 외관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왠지 모르게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랄까?

돌담길을 따라 기와지붕 아래로 들어서니, 마치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포근함이 느껴진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도 있고, 테이블 좌석도 있어서 편한 곳으로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뜨끈한 바닥에 앉고 싶어서 방으로 직행!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순두부 백반, 콩탕 백반, 황태 양념 백반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띈다. 고민 끝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순두부 백반과 콩탕 백반을 주문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녹두전까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뽀얀 순두부, 김치 맛이 살짝 느껴지는 콩탕, 그리고 6가지 정도의 정갈한 반찬들! 깻잎무침, 겉절이, 묵은 김치, 미역 초무침, 젓갈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다. 특히 깻잎무침은 향긋한 향이 코를 자극하며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다.
먼저 순두부부터 한 입!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 마치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 콩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레전드다.
순두부 자체는 간이 되어 있지 않아서, 양념 간장을 살짝 뿌려 먹으니 딱 좋았다. 짜지 않고 삼삼한 양념 간장이 순두부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 그냥 먹어도 맛있고, 겉절이랑 같이 먹어도 꿀맛이다. 아, 진짜 이거 미쳤다!

다음은 콩탕! 콩비지찌개와 비슷한 느낌인데, 순두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콩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게, 역시 두부 전문점은 다르구나 싶었다.
녹두전도 빼놓을 수 없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녹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고소한 녹두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막걸리를 부르는 맛이랄까? 운전 때문에 막걸리를 못 마신 게 얼마나 아쉬웠는지…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입구 한쪽에 콩비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이런 인심, 너무 좋다! 나도 한 봉지 가득 담아왔다. 집에서 비지찌개 끓여 먹어야지!
기와집 순두부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정말 최고다. 기와집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테이블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나오는 길에 벽 한쪽에 가득 붙어있는 유명인들의 사인을 발견했다. 역시 유명한 맛집은 다르구나!

기와집 순두부, 정말 남양주 맛집으로 인정! 팔당 드라이브 왔다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부모님 모시고 와도 너무 좋아하실 것 같고, 아이들도 순두부랑 군두부 진짜 잘 먹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와야지!
돌아오는 길, 팔당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오늘 맛봤던 순두부의 고소한 여운을 느껴본다. 아, 진짜 행복하다!
총평:
* 맛: 순두부, 콩탕, 녹두전 모두 훌륭! 특히 순두부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은 잊을 수 없다.
* 가격: 순두부 백반 11,000원, 콩탕 백반 11,000원, 녹두전 16,000원으로 가격은 적당한 편이다.
* 분위기: 기와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 서비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콩비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인심이 좋다.
* 재방문 의사: 무조건!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꿀팁:
* 주말에는 손님이 많으니,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순두부 백반과 콩탕 백반을 함께 시켜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 콩비지를 꼭 챙겨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