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 멕시칸 음식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드디어 오늘, 벼르고 벼르던 “타코집”으로 향했다. 솔직히 타코는 언제 먹어도 옳다. 뭔가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속이 꽉 찬 그 만족감이랄까? 늘 나를 설레게 하는 메뉴다. 특히 이곳은 미군부대 근처라 그런지, 외국인 손님들도 많다고 해서 더욱 기대감이 증폭됐다. 진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타코집”은 생각보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멕시코 갬성이 물씬 풍기는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가게 문을 열자, 경쾌한 종소리가 딸랑~ 하고 울리며 나의 방문을 알렸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외국인 손님들도 꽤 보여서, 여기가 정말 진해인가 싶을 정도였다. 마치 작은 멕시코에 와있는 듯한 기분!

메뉴판을 펼쳐 들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파히타, 타코, 퀘사디아… 다 먹고 싶은걸 어떡해! 결국 친구들과 함께 3인 파히타 세트와 타코 샘플러를 주문했다. 음료는 청량한 청귤 레모네이드와 톡 쏘는 데낄라 하이볼로 결정! 주문을 마치고 나니, 드디어 멕시코 먹방이 시작된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음료들이었다. 청귤 레모네이드는 상큼한 청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마법을 부렸다. 데낄라 하이볼은 톡 쏘는 탄산과 데낄라의 조화가 아주 훌륭했다. 특히, 음료에 꽂혀있는 허브잎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줬다. 캬~ 이 맛에 낮술 하는거 아니겠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히타 세트가 등장했다. 지글거리는 뜨거운 팬에 부채살 스테이크, 폴드포크, 새우, 그릴드 치킨이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퀘사디아, 감자튀김, 코코넛 쉬림프 튀김까지 함께 나오니, 이거 완전 잔치상이 따로 없네! 특히, 멕시코 국기가 꽂혀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따끈한 또띠아에 각종 재료를 듬뿍 올려, 나만의 타코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부채살 스테이크는 살짝 질긴 감이 있었지만, 폴드포크와 그릴드 치킨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진짜 맛있었다. 특히, 코코넛 쉬림프 튀김은 바삭한 튀김옷과 통통한 새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이거 완전 맥주 안주로 딱인데?
타코 샘플러는 비주얼부터가 남달랐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타코들이 나무 도마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슈림프 타코는 탱글탱글한 새우와 상큼한 소스가 어우러져 진짜 꿀맛이었다.

솔직히, 멕시코 현지의 맛과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현지화된 느낌이었다. 멕시코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맛! 핫 소스를 듬뿍 뿌려 먹으니, 매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셀프바에 핫 소스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양이 꽤 많아서, 셋이서 먹었는데도 배가 터질 뻔했다. 마지막에는 느끼함 때문에 살짝 짬뽕과 김치가 생각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오픈형 주방이라 그런지 환기가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음식을 먹고 나오니, 옷에 음식 냄새가 많이 배어있었다. ㅠㅠ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 덕분에 모든 게 용서됐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특히, 화요일은 타코데이로 타코를 두 배로 준다고 하니, 화요일에 꼭 방문해야지!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섰는데, 각종 멕시코 식재료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종류의 핫 소스와 향신료, 통조림 등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치 작은 멕시코 마트에 온 듯한 기분!

진해에서 멕시코를 느끼고 싶다면, “타코집”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는 물론, 친절한 서비스까지 완벽한 곳! 벚꽃 시즌에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다른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점심시간에는 혼잡하니 12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다. 진해 “타코집”, 나의 맛집 리스트에 저장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