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저녁, 퇴근길 발걸음이 절로 멈춰 섰어. 용산 어귀, 유난히 눈에 띄는 간판 때문이었지. 빨강, 초록, 노랑의 강렬한 색감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신양튀김” 이 세 글자. 왠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졌어. 원래 튀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묘하게 이끌리더라.

가게 안은 생각보다 아담했어. 깔끔하게 정돈된 튀김들이 쇼케이스 안에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이야.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김말이 튀김’. 큼지막한 김말이가 황금빛 튀김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김말이 튀김 하나 주세요!” 나도 모르게 외쳐버렸지 뭐야. 주문을 받으시는 직원분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기분 좋게 주문을 마칠 수 있었어. 갓 튀겨져 나온 김말이 튀김은 종이 봉투에 담겨 내 손에 쥐어졌어. 따끈따끈한 온기가 손을 통해 전해져 오는데, 빨리 맛보고 싶어 안달이 났어.
가게 앞에는 서서 먹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이 두어 개 놓여 있었어. 퇴근 후 간단하게 튀맥을 즐기기 딱 좋은 분위기! 나도 자리를 잡고 봉투를 열었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김말이 튀김이 모습을 드러냈지. 튀김옷은 어찌나 바삭해 보이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이 폭발하더라.

드디어 한 입 베어 물었어. “와, 진짜 맛있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튀어나왔어. 겉은 상상 이상으로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짭짤한 간이 딱 맞게 배어 있었어. 특히 다진 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느끼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깔끔하고 매콤한 맛이 입안을 싹 감싸는 게 정말 최고였어.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고, 김의 향긋함과 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더라. 간도 적절하게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굳이 간장을 찾게 되진 않았어. 솔직히 튀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김말이 튀김은 정말 인생 튀김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내 입맛에 딱 맞았어.

따뜻할 때 먹으니 더욱 맛있었어. 기름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맛이 훌륭했지. 순식간에 김말이 튀김 하나를 해치우고,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주문했잖아. 정말이지 술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었어. 퇴근 후에 맥주 한 잔과 함께 먹으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솔직히 큰 기대 안 하고 들어갔는데, 완전 대박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었어. 용산 주민들이 왜 이곳을 서울 튀김 맛집이라고 부르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라.

집에 돌아와서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서 다음 날 또 방문했잖아. 이번에는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 식어도 맛있더라! 물론 갓 튀겨낸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어. 에피타이저나 간식으로 먹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신양튀김은 정말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지만, 이렇게 좋은 곳은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솔직하게 후기를 남겨. 용산에 갈 일 있다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김말이 튀김은 꼭 먹어봐! 두 번 먹어봐! 진짜 강추!

총평:
* 맛: ★★★★★ (인생 튀김 등극!)
* 가격: ★★★★☆ (가성비도 훌륭!)
* 분위기: ★★★☆☆ (간단하게 먹고 가기 좋은 분위기)
* 친절도: ★★★★★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심!)
재방문 의사: 당연히 100%! 앞으로 용산 갈 때마다 들를 예정이야.
신양튀김… 너 정말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