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며칠 전부터 벼르던 족발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완미족발’, 이름에서부터 완벽한 맛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곳. 청라에 이런 맛집이 숨어있었다니, 지역명의 밤이 더욱 특별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벽돌 벽에는 재미있는 그림과 문구들이 가득했고,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 분주한 홀 직원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정겹게 느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족발, 보쌈, 불족발… 다양한 메뉴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족보한상’을 주문했다. 족발과 보쌈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완벽한 선택은 없을 듯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화려한 향연이 펼쳐졌다. 쟁반 가득 족발과 보쌈이 담겨 나오고, 18가지에 달하는 곁들임 찬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채웠다. 마치 임금님 수라상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껍질은 쫀득하고 살코기는 야들야들 부드러웠다. 한약재로 우려낸 육수 덕분인지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젓가락으로 족발 한 점을 집어 입안에 넣으니, 콜라겐의 쫀득함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특히 족발 껍데기 부분은 어찌나 야들야들한지,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보쌈 역시 족발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촉촉하게 삶아진 보쌈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완미족발의 보쌈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씹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완미족발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8가지 곁들임 찬들은 족발과 보쌈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숨은 조력자였다. 새콤하게 익은 백김치는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었고, 아삭한 무생채는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는 날치알 계란찜은 부드러움으로 입 안을 감쌌고, 칼칼한 콩나물국은 매콤함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다양한 소스 또한 인상적이었다. 쌈장, 새우젓은 기본이고, 초장, 명란마요 소스, 마늘 소스 등 독특한 소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장님이 직접 개발했다는 명란마요 소스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족발, 보쌈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족발을 명란마요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족발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듯했다.
족발과 보쌈을 초밥처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초밥용 밥이 제공되는 점도 신선했다. 따뜻한 밥 위에 족발이나 보쌈을 얹고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색다른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톡 쏘는 와사비의 알싸함이 족발, 보쌈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파숙지에 초장을 찍어 족발과 함께 먹는 조합도 잊을 수 없다. 향긋한 파의 풍미와 새콤달콤한 초장이 족발의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어, 족발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흥미로운 이벤트 또한 완미족발의 매력을 더했다. 카카오톡 플친 추가 이벤트, 룰렛 이벤트, 윷놀이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는데, 나는 카톡 친구 추가 이벤트에 참여하여 불족발을 서비스로 받았다.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불족발은 화끈한 불 맛이 일품이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조차도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놓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족발, 보쌈, 곁들임 찬, 이벤트… 모든 것이 완벽했던 완미족발에서의 저녁 식사. 마치 족발 오마카세를 경험한 듯한 기분이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맛의 향연에 정신을 놓고 먹다 보니, 어느새 쟁반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배는 불렀지만,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완미족발은 가족 외식 장소로도 제격일 듯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손님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이들이 족발과 보쌈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족발, 보쌈 모두 잡내 없이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매장 내부가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직원 호출 버튼을 누르면 즉각적으로 응대해 주셔서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주차 지원도 2시간이나 제공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덕분에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완미족발에서 맛있는 족발과 보쌈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청라에서 족발 맛집을 찾는다면, 완미족발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완벽한 맛과 푸짐한 인심,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미족발. 앞으로 나의 족발 맛집 단골집은 바로 이곳, 지역명 완미족발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게 문을 나섰다. 발걸음은 이미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 문득 ‘진상도 단골 만드는 집’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그만큼 완미족발은 맛과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곳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나 역시 완미족발의 매력에 푹 빠져 단골이 될 것을 예감하며, 청라의 밤거리를 걸었다.
집에 도착해서도 완미족발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족발의 쫀득함, 보쌈의 부드러움, 곁들임 찬들의 다채로운 맛, 그리고 친절했던 직원분들의 미소가 자꾸만 떠올랐다. 오늘 밤, 나는 완미족발 덕분에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