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오늘 내가 털어볼 곳은 바로 마포, 그중에서도 도화동에 위치한 남해바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아, 마치 미로 같은 공간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기분이었지.
건물 1층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스케일, 여기가 바로 맛집 포스 제대로 풍기는 곳이란 걸 직감했어.
마포역 2번 출구에서 400미터 정도 걸으니 낡은 오피스텔 건물이 떡 하니 나타났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섭해, 섭해.
왜냐? 간판부터가 심상치 않거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과는 달리,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반전 매력이 기다리고 있었어.
겉바속촉? 아니, 겉허름속힙이라고 불러줘야 할까.
밤에 갔더니 가게 앞에 주차된 차들이 삐까뻔쩍, 사장님 BM7 시리즈 타신다는 소문이 진짜인가 눈으로 확인 완료!
이 동네 직장인들 회식 성지로 이미 소문이 자자한 곳, 나도 드디어 행차하신 거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여기구나!’ 싶었어.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는 구조가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엄청나게 붐비는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어.
마치 미로 속의 미노타우로스를 피해, 맛있는 음식을 찾아 헤매는 테세우스가 된 기분이랄까?
복잡한 구조 덕분에, 마치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들어갔지.
제철 해산물 전문점답게 메뉴가 아주 다채로워.
여름에는 하모, 민어, 겨울에는 방어, 삼치…
사계절 내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남해바다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가격대는 좀 있는 편.
하지만,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면 이 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어.
오늘은 왠지 삼치회가 땡기는 날, 바로 주문 콜!

주문하고 나니 기본 찬이 촤라락 깔리는데, 종류가 막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특히 장어뼈 튀김, 이거 완전 맥주 도둑! 바삭바삭한 식감에 짭짤한 맛이 더해지니, 맥주 한 잔이 그냥 꿀떡꿀떡 넘어가는 거 있지.
방풍 겉절이도 향긋하니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치회 등장!
비주얼부터가 남달라.
선홍빛 살결이 촘촘히 박혀있는 모습이 마치 예술 작품 같았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더라니까.
젓가락으로 한 점 집어 들었는데, 찰랑거리는 탄력이 느껴졌어.

한 입 딱 먹는 순간,
“Yo, 이 맛은 레전드, 내 혀가 센드”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어.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와서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지.
특히 남해바다만의 특별한 쌈장이 삼치회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어.
김에 삼치회 한 점 올리고, 쌈장 톡 찍어서 묵은지랑 같이 싸 먹으니…
이건 완전 게임 끝.
입안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에 정신을 놓고 계속 흡입했지 뭐야.
사장님의 친절함도 빼놓을 수 없어.
손님이 워낙 많아서 바쁘실 텐데도, 테이블마다 신경 써주시면서 맛은 어떤지, 부족한 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더라고.
특히 쌈장 비법을 살짝 물어봤는데,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잖아.
역시 맛집은 맛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
술이 술술 들어가는 분위기 속에, 우럭 매운탕까지 추가 주문했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마법!
우럭 살도 어찌나 실한지, 젓가락으로 툭툭 떼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
매운탕 국물에 밥 한 공기 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 좀 센 편이라는 거.
둘이서 삼치회에 매운탕까지 먹으니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라고.
하지만, 퀄리티 좋은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끔 특별한 날 기분 내기에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
양이 살짝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나에게는 딱 적당했어.
배부르게 먹고 나니, 세상 행복하더라고.
나오는 길에 보니, 룸마다 손님들로 가득 차 있더라.
회식하는 직장인들, 모임하는 친구들, 데이트하는 커플들…
다양한 사람들이 남해바다의 맛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어.
나도 다음에는 친구들 데리고 와서 푸짐하게 한 상 차려놓고 술 한잔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총평하자면, 마포 도화동 남해바다는 가격은 좀 있지만,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훌륭한 서비스,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를 모두 갖춘 서울 횟집이야.
특히 삼치회는 꼭 한번 먹어봐야 할 메뉴!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힙-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기분 좋았어.
총점: 5점 만점에 4.5점!
(가격 때문에 0.5점 깎았지만, 맛은 진짜 인정!)
남해바다, 너, 내 마음에 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