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줄기를 따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하던 중, 문득 어머니께서 즐겨드시던 참게탕이 떠올랐다. 예전부터 곡성에 참게탕 맛집이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았던 터였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그 고소하고 시원한 국물이 간절하게 당기는 날이었다. 망설임 없이 핸들을 돌려 ‘별천지’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 앞에 다다르니, 넉넉한 주차 공간이 눈에 띄었다. 10대 정도는 거뜬히 주차할 수 있을 듯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식당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에 커다란 “별천지” 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식당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놓여 있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방문한 듯한 푸근한 느낌을 자아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홀이 눈에 들어왔다. 벽면에는 이승윤, 송대관 등 유명인들의 방문 사진이 빼곡하게 걸려 있어, 이곳이 꽤나 유명한 맛집임을 짐작하게 했다. TV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듯, 방송 출연 사진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역시, 나의 촉이 틀리지 않았어.
나는 잠시 기다린 후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푸른 강물 위로 햇살이 부서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식사를 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이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나 참게탕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참게탕 외에도 메기탕, 쏘가리탕 등 다양한 탕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사이드 메뉴로는 검은 묵과 야채튀김이 있었는데, 특히 야채튀김이 인기 메뉴라고 했다. 나는 고민 끝에 참게탕과 은어튀김을 주문했다. 섬진강까지 왔으니,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것이 인지상정!
주문을 마치자,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로 차려졌다. 김치, 콩나물무침, 깻잎장아찌 등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갓 구워져 나온 듯 따뜻한 야채전은,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참게탕이 등장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참게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탕 안에는 참게와 함께 시래기, 팽이버섯, 쑥갓 등 다양한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진하고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들깨가루가 들어가 더욱 고소한 국물은, 마치 추어탕을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참게는 겨울과 초봄이 제철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살이 꽉 차 있었다. 게 껍데기가 조금 딱딱해서 가위로 잘라 먹어야 했지만, 그만큼 살이 튼실하다는 증거이리라. 게딱지 속에 있는 알은 어찌나 고소한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었다. 평소 게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참게탕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게살을 열심히 발라 먹었다.

잠시 후, 은어튀김도 나왔다. 튀김옷이 조금 두꺼운 듯했지만, 갓 튀겨져 나온 은어튀김은 고소하고 바삭했다. 특히 은어 특유의 향긋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별미였다. 은어튀김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식사를 하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섬진강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푸른 강물 위로 햇살이 부서지고, 강변에는 초록빛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자판기 커피와 식혜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달콤한 식혜로 입가심을 했다. 식혜는 직접 만든 듯, 은은한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하니,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맞아주셨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식당을 나서면서, 나는 ‘별천지’에 다시 방문할 것을 다짐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함께 참게탕을 즐겨야겠다.

‘별천지’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기는 참게탕의 맛은,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혹시 곡성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별천지’에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참게탕을 먹고 싶을 때, 순창이나 화탄과는 다른 시원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섬진강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 이 곳 ‘별천지’는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단, 공휴일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튀김 양이 많으니, 주문 시 적당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참게탕의 깊고 진한 국물, 신선한 재료, 정갈한 밑반찬,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섬진강 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별천지’. 이곳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오랫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장소였다. 다음에 곡성을 방문할 때, 나는 망설임 없이 ‘별천지’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빙어튀김도 꼭 한번 맛봐야지.

별천지 식당은 섬진강변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아, 식사 시간대에는 번호표를 뽑고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훌륭한 맛과 분위기를 자랑한다. 다음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창가 자리에 앉아 함께 식사를 해야겠다. 부모님께서도 분명 좋아하실 것이다.
참게는 중국산이지만, 맛은 정말 훌륭했다. 특히 참게탕에 들어가는 우거지는 정말 맛있었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직접 키운 배추로 만든다고 한다. 또한, 야채튀김에 들어가는 야채들도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다. 이렇게 정성껏 만든 음식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

‘별천지’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팔순 노모를 모시고 온 가족, 대학생 조카와 함께 온 가족 등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겠지.
참게탕은 섬진강의 명물로, 곡성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다. ‘별천지’는 이러한 참게탕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곡성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별천지’에서 참게탕을 맛보며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