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청도 나들이! 목적은 단 하나, 친구가 극찬했던 매운 갈비찜을 맛보러 가는 거였다. 운전대를 잡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도착한 곳은 외관부터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간판에 큼지막하게 적힌 ‘매운 양푼 등갈비찜’이라는 글자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주차장이 넓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던 점도 플러스 요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후끈한 열기와 함께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어서 오세요!” 쩌렁쩌렁 울리는 사장님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치 성우 같은 톤이라고 해야 할까? 엄청나게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졌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앞치마와 머리끈을 챙겨주시는 센스! 이런 사소한 배려에 감동받는 나는야, 감성적인 사람. 테이블마다 놓인 양푼 냄비들이 곧 펼쳐질 매운 맛의 향연을 예고하는 듯했다.
메뉴판을 보니 매운 양푼 등갈비찜이 메인이고, 곤드레밥과 메밀전이 사이드로 준비되어 있었다. 매운맛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장님께서 신라면 맵기의 6배라는 ‘보통’ 맛을 추천해주셨지만, 쫄보인 나는 3단계로 타협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덜 맵게 주문하면 단맛이 더 강조된다고 한다.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쫙 깔렸다. 콩나물, 김치, 동치미 등 매운맛을 달래줄 시원한 친구들이었다. 특히 콩나물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매운 갈비찜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매운 양푼 등갈비찜 등장!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찜갈비 위에는 팽이버섯, 떡, 그리고 큼지막한 갈비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보기만 해도 침샘이 폭발하는 비주얼!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3단계로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맛있게 매운 정도! 불을 약하게 켜두니, 점점 국물이 졸아들면서 고추기름이 올라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운맛이 강해지는 마법!

등갈비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만 갖다 대도 살이 쏙쏙 발라졌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찜갈비에 곤드레밥을 슥슥 비벼 먹으니,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곤드레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찜갈비 국물에 비벼 먹으면 진짜 꿀맛이다. 간이 살짝 되어 있어서 그런지, 묘하게 자꾸 끌리는 맛이었다.

매운맛을 달래기 위해 메밀전도 주문했다. 얇고 촉촉한 메밀전은 찜갈비와 찰떡궁합이었다. 특히 찜갈비를 메밀전에 싸 먹으니, 매운맛은 중화되고 담백함이 더해져서 더욱 맛있었다. 막걸리 한 잔이 간절했지만, 운전 때문에 참았다. (아쉽)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 양푼 냄비. 땀은 비 오듯이 쏟아지고, 입술은 얼얼했지만,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니, 환한 미소로 답해주셨다. 나가는 길까지 기분 좋아지는 친절함!
계산을 하려고 보니, 1년 만에 방문하는 손님에게는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이런 이벤트, 완전 칭찬해! 다음에는 꼭 소백산 막걸리랑 같이 먹어봐야지.

청도까지 찾아간 보람이 있었던 맛집이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맛!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다음에 청도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 의사 100%!
아, 그리고 여기,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데이트 코스로도 완전 추천! 땀 흘리면서 맛있게 매운 갈비찜 먹고, 예쁜 카페 가서 달달한 디저트 먹으면 완벽한 하루 완성!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다음에 또 올게요!”라고 인사를 드리니, “그때는 더 맛있게 해드릴게요!”라며 활짝 웃으셨다. 정말 기분 좋아지는 곳! 청도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아, 주차도 편하니까 걱정 말고 가세요!

아! 혹시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꼭 덜 맵게 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곤드레밥은 무조건 추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진짜 강추! 아, 그리고 사장님 텐션 장난 아니니까, ㅋㅋㅋ 텐션 올려서 가세요! 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맛있는 맛집 발견해서 기분 최고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야지! 청도 맛집,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