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한 괴산 자연드림파크.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들어서니,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드넓은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한 로움호텔 바로 아래,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수제맥주 전문점 ‘비어락’이었다. 저녁 식사 겸 맥주 한잔을 즐기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 커다란 스크린에서는 잔잔한 영상이 흘러나오고,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따뜻하게 감쌌다.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는 편안함을 더했고, 천장에 매달린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치 유럽의 어느 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안주들이 눈길을 끌었다. 수제맥주 종류가 다양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역시나 맥주 라인업이 훌륭했다. IPA부터 시작해서 라거, 바이젠, 스타우트까지 없는 게 없었다. 맥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이 덧붙여진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안주 메뉴도 다양해서 식사 겸 술자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치킨, 피자, 돈까스, 샐러드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들이 가득했다.
고민 끝에 깔끔하다는 평이 많았던 깔라만시 생맥주와,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치킨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먹음직스러운 치킨과 맥주가 놓였다. 갓 튀겨져 나온 치킨은 따뜻한 온기를 풍겼고, 코를 자극하는 고소한 냄새는 식욕을 자극했다. 황금빛 맥주 위에는 섬세한 거품이 층을 이루고 있었다.

먼저 깔라만시 생맥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깔라만시 향과 시원한 맥주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톡 쏘는 탄산은 청량감을 더했고, 깔끔한 뒷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줬다. 왜 다들 깔라만시 생맥주를 추천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번에는 치킨을 맛볼 차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해서 느끼하지 않았고, 닭고기는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양념이 과하지 않고 건강한 맛이라는 평처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함께 제공된 샐러드와 곁들여 먹으니 더욱 상큼하고 맛있었다.

치킨과 맥주를 즐기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을 위한 ‘케어 키즈 존’ 안내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도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공간 덕분에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아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배부르고 기분 좋은 만족감이 밀려왔다. 비어락은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맥주,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갖춘 곳이었다. 괴산 자연드림파크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자연드림 회원이라면 적립금 페이백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더욱 놓치지 말자.
다음 날,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비어락을 찾았다. 이번에는 다른 메뉴들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돈까스와 케이준 샐러드를 주문하고, 이번에는 수제맥주 바이젠을 선택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었다. 돈까스는 바삭하고 고소했으며, 케이준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닭가슴살의 조화가 훌륭했다. 바이젠 맥주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예전에 비해 메뉴가 줄어든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메뉴판을 보니 예전만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은 듯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도 품절된 메뉴가 있다는 점도 아쉬웠다. 그리고 테라 생맥주가 싱겁고 미지근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했고, 맥주 종류도 다양해서 만족스러웠다.

몇몇 후기에서는 직원들의 친절함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매장이 넓고 깔끔하다는 점, 그리고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점은 비어락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직원들의 불친절함이 늘어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내가 방문했을 때는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불편함은 없었다.
비어락에서 보낸 시간은 괴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맥주,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 괴산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땐 또 어떤 새로운 메뉴와 맥주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총평:
* 맛: 겉바속촉 치킨, 신선한 케이준 샐러드, 고소한 돈까스 등 대체로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수제맥주와 음식의 조화가 좋다.
* 메뉴: 치킨, 피자, 돈까스,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수제맥주 종류도 다양하다.
* 서비스: 직원들의 친절함은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 분위기: 넓고 쾌적한 공간,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좋은 공간이다.
* 가격: 조합원과 일반가의 차이가 조금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