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날이 왔다! 엄마가 몇 주 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장어구이를 먹으러 가는 날. 단순히 밥 한 끼 먹는 게 아니라, 엄마의 기력을 쫙 끌어올려 줄 특급 보양식을 찾아 나서는 길이라, 괜히 마음이 웅장해지더라. 목적지는 송도, 싱싱한 해산물과 장어로 이름난 곳이지. 드라이브 코스로도 워낙 유명하잖아. 바다 내음 맡으면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출발 전부터 어깨춤이 덩실덩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탁 트인 공간에 깜짝 놀랐어. 주차 공간 넉넉한 거 진짜 중요하잖아. 특히 어른들 모시고 갈 때는 더더욱! 건물 외관부터 느껴지는 으리으리함에 살짝 긴장했지만,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설렘이 더 컸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넓은 매장이 눈에 확 들어왔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평일 늦은 점심시간에 갔더니 창가 자리가 딱 비어있어서 냉큼 자리를 잡았지. 역시, 늦은 오후 시간대가 최고야.
메뉴판을 펼쳐보니 물회, 장어구이, 장어정식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어. 엄마는 당연히 장어구이를 고르셨고, 시원한 물회도 하나 시켜서 같이 먹기로 결정! 장어구이를 시키니 맛보기 물회가 나온다는 말에 완전 땡큐를 외쳤지. 우리는 장어구이 3인분에 물회 하나를 주문했어. 잠시 기다리는 동안 창밖 풍경을 감상했는데, 이야… 바다 뷰가 예술이더라. 괜히 맘이 탁 트이는 기분 있잖아. 이런 멋진 뷰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니, 진짜 제대로 힐링하는 느낌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회가 나왔어! 커다란 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해산물과 채소, 그리고 살얼음 육수! 비주얼부터가 아주 그냥 끝내주더라.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니 쫄깃한 해삼, 싱싱한 전복, 꼬득꼬득한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이 한가득 들어있었어. 살얼음 육수 한 입 들이켜니, 이야…!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어. 특히,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식감을 더해줘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지. 엄마도 물회 한 입 드시더니 “아이고, 시원하다!” 하시면서 엄청 좋아하시더라.
곧이어 나온 장어구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장어가 뜨거운 철판 위에 올려져 나왔는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입에 넣으니, 이야…! 부드러운 식감에 감칠맛이 폭발하는 게 진짜 꿀맛이었어. 특히, 장어 특유의 흙냄새도 전혀 안 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더라. 같이 나온 생강채와 깻잎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서 진짜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 엄마도 장어구이 한 점 드시더니 “야, 여기 진짜 맛있네! 장어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하시면서 폭풍 흡입하시더라. 역시, 엄마 모시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

장어구이와 물회를 번갈아 먹으니, 진짜 최고의 조합이더라. 장어의 느끼함을 물회의 시원함이 잡아주고, 물회의 매콤함을 장어의 담백함이 중화시켜주는 환상의 궁합이었어. 특히, 맛보기로 나온 물회는 양은 적었지만, 장어구이와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사이즈였지.
식사를 하면서 직원분들이 계속 신경 써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어. 아이와 함께 온 손님에게는 아이용 미역국을 따로 챙겨주시고, 낙곱새를 직접 조리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친절하더라. 덕분에 엄마도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지.

사실, 전복죽과 미역국도 함께 나왔는데, 전복죽은 진짜 맛있었거든? 근데 미역국은 2개는 미역이 많고, 2개는 국물만 많아서 조금 아쉬웠어. 그래도 뭐, 메인 메뉴들이 워낙 훌륭해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지.
다 먹고 나니 진짜 배가 빵빵해지더라.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 거 있지?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어른들 모시고 오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진짜 많더라. 역시, 맛있는 건 다 똑같이 아는 건가 봐.

아, 그리고 여기 젓갈도 따로 판매하고 있더라. 엄마가 김장철만 되면 여기 젓갈을 꼭 사다 쓰시거든. 근데 내가 방문한 날이 임시 휴무였어서, 다음 날 전화로 영업하는지 확인하고 방문했다는 거 아니겠어? 역시, 엄마의 젓갈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내가 갔을 때 에어컨이 빵빵하게 안 나왔다는 거야. 8월 한여름에 방문했는데, 에어컨이 송풍으로만 나오는 건지, 아니면 28도로 맞춰놓은 건지, 물회를 먹어도 시원한 느낌이 덜하더라. 맥주도 시원하지 않고… 냉장고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사장님이 이 글을 보시면 꼭 좀 시정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일단 음식이 너무 맛있고, 매장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 특히,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부모님 기력 회복시켜드리고 싶을 때, 혹은 특별한 날 외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여기 진짜 강추할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당연히 있지!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장어정식 먹으러 와야겠어. 솥밥이랑 장어탕도 같이 나온다던데, 진짜 기대된다! 아, 그리고 해 질 녘에 창가 자리에 앉아서 뷰 감상하면서 식사하면 진짜 분위기 끝내줄 것 같아. 다음에는 꼭 해 질 녘에 방문해야지!

총평: 송도에서 맛있는 물회와 장어구이를 즐기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야. 특히,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너무 좋은 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할게!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에어컨 좀 빵빵하게 틀어주세요 사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