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나를 설레게 했다. “오늘, 영대 앞에서 한잔 어때?” 망설일 틈도 없이 “좋아!”라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약속 장소는 친구가 극찬해 마지않던, 이름부터 낭만적인 ‘OHHh’. 며칠 전부터 SNS에서 핫하다는 소식을 접했던 터라 기대감이 컸다.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OHHh’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는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겼다.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곳곳에 놓인 감각적인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비밀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기분. 특히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사람들. 다양한 모습들이 ‘OHHh’라는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자리에 앉자 친절한 직원이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메뉴는 파스타, 전골, 튀김 등 다양했는데,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여 고민이 깊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불닭크림파스타’. 매콤한 불닭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합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친구는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항정수육전골’을 추천했다.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항정살의 조화가 환상적이라고. 고민 끝에 불닭크림파스타와 항정수육전골, 그리고 시원한 생맥주 두 잔을 주문했다.
잠시 후, 기본 안주가 나왔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를 부르는 마성의 안주였다.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불닭크림파스타가 등장했다. 새빨간 불닭 소스와 하얀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했다. 파스타 위에 뿌려진 치즈가 먹음직스러움을 더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 올리자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조심스럽게 파스타를 입에 넣었다. 매콤한 불닭 소스가 입안 가득 퍼지는 동시에 부드러운 크림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줬다. 혀끝을 간지럽히는 매콤함과 크림의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쫄깃한 면발은 씹는 재미를 더했다. 왜 사람들이 불닭크림파스타를 극찬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항정수육전골을 맛볼 차례. 붉은 육수가 보글보글 끓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전골 안에는 쫄깃한 항정살과 신선한 야채, 버섯, 두부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온몸을 감쌌다. 특히 항정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전골에 들어간 야채와 버섯, 두부 역시 신선하고 맛있었다. 특히 국물이 잘 배어 더욱 풍성한 맛을 자랑했다. 젓가락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맛이었다. 친구와 나는 말없이 전골을 흡입했다.
맛있는 안주에 시원한 맥주까지 곁들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OHHh’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었다.
이야기가 무르익을 즈음, 추가로 ‘육회재래기’를 주문했다. 싱싱한 육회와 갖가지 채소를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메뉴였다. 붉은 빛깔의 육회와 초록색 채소가 어우러진 모습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었다. 젓가락으로 육회와 채소를 함께 집어 입에 넣으니, 신선한 육회의 풍미와 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은 감칠맛을 더했다. 육회 특유의 쫄깃한 식감 또한 훌륭했다.

‘OHHh’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맥주, 소주, 하이볼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술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상큼한 맛이 일품인 ‘토마토 맥주’를 주문해봤다. 토마토의 향긋함과 맥주의 청량감이 어우러진 맛은 정말 훌륭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OHHh’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분위기다. 은은한 조명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술자리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가게 안에 커다란 트리가 설치되어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작년 크리스마스에 방문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다들 ‘OHHh’의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는 내용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OHHh’는 직원들의 친절함으로도 유명하다. 방문객들은 하나같이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나 역시 ‘OHHh’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늘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했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OHHh’는 데이트 장소로도,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안주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바지락칼국수’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친구가 사이드 메뉴인데도 양이 푸짐하고 맛도 훌륭하다고 강력 추천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돼지튀김’과 ‘매콤불닭파스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메뉴였다. 다음 방문 때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봐야겠다.
시간이 훌쩍 흘러 어느덧 자리를 뜰 시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OHHh’를 나섰다. 밖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OHHh’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OHHh’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 나는 ‘OHHh’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맛있는 음식, 낭만적인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OHHh’는 내 인생 술집으로 등극했다. 앞으로 영대 앞에서 술을 마실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OHHh’를 찾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OHHh’에서 흘러나오던 잔잔한 음악이 귓가에 맴돌았다. 오늘 밤, 나는 ‘OHHh’의 여운 속에서 행복한 꿈을 꿀 것 같다. 영대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OHHh’에 방문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별빛처럼 빛나는 추억을 선물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