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으로 향하는 아침,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캔버스 위에 펼쳐진 수채화처럼 다채로웠다. 목적지는 바소, 스위스 전통 퐁듀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그곳이었다. 용인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어떤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차를 몰았다.
바소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앤티크한 분위기의 외관이었다.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산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 아래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은은하게 흐르는 재즈 선율은 편안함을 더했고, 벽난로가 있는 이국적인 인테리어는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90년대 복고풍의 분위기는 묘하게 향수를 자극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파스타와 피자, 스테이크 메뉴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스위스 치즈 퐁듀’였다. 바소를 지역명 한국민속촌 맛집으로 만든 바로 그 메뉴였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칠리 페퍼 퐁듀 또한 독특해 보였다. 고민 끝에 정통 스위스 퐁듀와 명란 오일 파스타, 그리고 콰트로 포르마지오 피자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식전빵이 나왔다. 트러플 크림 치즈가 함께 서빙된 포카치아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트러플 향은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곧이어 나온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의 조화가 훌륭했다. 특히 바소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위스 치즈 퐁듀가 등장했다. 따뜻하게 데워진 퐁듀 냄비 안에는 그뤼에르 치즈와 에멘탈 치즈가 녹아 있었다. 치즈의 깊고 고소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퐁듀와 함께 제공된 것은 빵, 감자, 소시지, 그리고 다양한 과일이었다.

빵을 치즈에 푹 찍어 입안에 넣으니, 진하고 짭짤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쫄깃한 빵과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감자와 소시지 역시 치즈와 잘 어울렸다. 특히 신선한 과일을 치즈에 찍어 먹으니, 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직접 퐁듀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시며 먹는 방법과 재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스위스에서 직접 공수해온다는 치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설명을 들으며 퐁듀를 맛보니, 그 맛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함께 주문한 명란 오일 파스타는 굵은 면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파스타는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을 냈다. 특히 명란의 짭짤함과 오일의 풍미가 어우러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콰트로 포르마지오 피자는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네 가지 치즈의 조화는 환상적이었고, 얇고 바삭한 도우는 피자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꿀을 찍어 먹으니 달콤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직접 만든다는 티라미수는 부드러운 크림과 진한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훌륭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티라미수는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커피 또한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특히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따뜻한 커피는 식사의 여운을 더욱 길게 만들어주었다.
바소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마치 스위스 산장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바소를 나서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다음에는 칠리 페퍼 퐁듀와 해산물 뚝배기 파스타를 꼭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용인에 방문한다면, 바소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바소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20인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다. 특히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방문하면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바소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은 물론,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내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또한,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은 바소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용인 한국민속촌 근처 맛집 바소. 그곳은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맛과 분위기, 그리고 추억을 선물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오늘, 나는 바소에서 잊지 못할 맛있는 경험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