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내서 주민들이 인정한 삼겹살 물 숙성 맛집, ‘더하다’에서 인생 고기를 만나다!

퇴근하고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 “야, 오늘 칼퇴각인데 맛있는 삼겹살이나 땡기러 갈래?” 고민할 틈도 없이 “콜!”을 외쳤지. 친구가 데려간 곳은 창원 내서에 있는 ‘더하다’라는 고깃집이었어. 여기, 동네에서는 이미 입소문 자자한 삼겹살 맛집이라더라.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흔한 고깃집인 줄 알았어. 간판도 평범하고, 가게 앞에 떡하니 “물 숙성 삼겹살”이라고 써 붙여놓은 것만 눈에 띄었지. 그런데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 왁자지껄한 손님들로 가득 찬 활기 넘치는 분위기랄까? 마치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이었어. 테이블은 열댓 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봤는데, 웬걸? 메뉴가 딱 하나, 물 숙성 삼겹살 뿐이더라고. 순간 ‘여기 진짜 맛집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스쳤어. 괜히 이것저것 메뉴 많은 곳보다 이렇게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곳이 진짜 고수 맛집인 경우가 많잖아. 가격도 1인분에 3,490원이라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완전 혜자스럽잖아? 게다가 테이블당 3,000원의 상차림비가 있다는 안내 문구가 보였어.

윤기가 흐르는 물 숙성 삼겹살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물 숙성 삼겹살의 자태.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 숙성 삼겹살이 나왔어. 맙소사… 고기 때깔이 장난 아니더라. 선홍빛 살코기에 촘촘히 박힌 마블링이 예술이었어. 딱 봐도 신선하고 퀄리티 좋은 고기라는 게 느껴졌지. 겉에는 허브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불판 위에 삼겹살을 올리자마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어. 아, 진짜 이 순간이 제일 괴로운 거 알지? 빨리 익어라, 빨리 익어라 속으로 주문을 외웠어.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
불판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살. 이 소리, 이 냄새, 못 참지!

드디어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었어. 젓가락으로 집어 들었는데,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더라.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잽싸게 집어서 입으로 직행!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뭔지 제대로 느꼈어.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팡 터져 나오는데, 진짜 황홀하더라. 숙성된 고기라 그런지, 일반 삼겹살보다 훨씬 깊은 풍미가 느껴졌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이었지.

쌈 채소에 삼겹살, 파채, 마늘, 쌈장 듬뿍 올려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진짜 꿀맛이더라. 솔직히 쌈 싸 먹는 거 귀찮아하는 편인데, 여기서는 계속 쌈을 싸게 되더라고. 쌈 채소도 엄청 신선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어.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과 마늘
함께 구워 먹는 마늘도 꿀맛!

여기 마늘도 진짜 맛있어. 참기름 두른 종지에 담아서 불판에 살짝 구워 먹으면, 진짜 고소하고 달콤하잖아. 삼겹살이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풍미도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어.

고기를 먹다 보니, 환풍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것도 느껴졌어. 보통 고깃집 가면 연기 때문에 눈이 따갑고 옷에 냄새가 엄청 배는데, 여기는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 천장을 올려다보니 기름때 하나 없이 깔끔하더라.

깔끔하게 포장된 선물세트
정갈하게 포장된 선물세트도 판매하는 듯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고기 질이 별로일까 봐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지.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삼겹살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니, 진짜 감동이었어.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셨어. 반찬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주시고, 불판도 알아서 갈아주시고. 덕분에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

다만,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었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거. 가게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긴 한데,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자리가 없더라고. 나는 운 좋게 근처 골목에 주차했지만, 주차는 복불복인 것 같아.

삿포로 맥주 타워
뜬금없이 나타난 삿포로 맥주 타워 사진. 창원의 랜드마크는 아니겠지?

배부르게 삼겹살을 먹고 나오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 근처에 예쁜 카페들도 많아서, 친구랑 커피 한잔하면서 수다 떨다가 집으로 돌아왔어.

‘더하다’, 여기는 진짜 내 인생 삼겹살 맛집으로 등극했어. 앞으로 삼겹살 땡길 때 무조건 여기로 올 것 같아. 창원 내서 주민이라면 꼭 한번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진짜 강추!

아, 그리고 여기는 항상 손님들이 많아서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거 감안해야 해. 특히 식사 시간에는 거의 만석이라고 하더라. 나는 평일 저녁에 갔는데도 테이블이 거의 다 차 있었어.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야겠어.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 물 숙성 삼겹살의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거든.

‘더하다’에서 맛있는 삼겹살 먹고, 행복한 추억 만들고 갑니다! 사장님, 앞으로도 맛있는 삼겹살 부탁드려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