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향토 맛집 클라스! 자영이네, 남도 백반 한 상에 홀딱 반한 날

진도 여행, 쏠비치에서 럭셔리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진짜 진도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무조건 현지인 추천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자영이네’. 간판부터가 찐 맛집 분위기가 폴폴 풍기는 백반집이었다. 쏠비치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골목 안에 숨어있는데, 이런 곳이 진짜 보물 같은 곳이지!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풍기는 포스! 낡은 벽돌 건물에 파란색으로 큼지막하게 쓰여진 “자영이네”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주변은 한적한 동네 골목길이라 주차는 알아서 잘 해야 한다. 가게 앞 도로변이나 근처 빈자리에 요령껏 주차하면 된다. 외관만 보면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 같지만, 이미 내 맘속 기대치는 하늘을 뚫고 날아가는 중이었다.

자영이네 식당 외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 이런 곳이 찐 맛집이지!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몇 명이에요?” 하는 아주머니의 호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있었다. 테이블은 4개 정도 놓여있는 아담한 공간이었는데, 뭔가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랄까? 완전 내 스타일이야!

자리에 앉자마자 아주머니가 “3인 이상만 가능해요!”라고 딱 잘라 말씀하셨다. 알고 보니 자영이네는 3인 이상 손님만 받는다고 한다. 혼자나 둘이 왔을 경우에는 3인분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사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3인분 가격을 내고 먹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퀄리티니까!

메뉴는 단 하나, 백반! 가격은 1인당 12,000원이다. (예전에는 8천원, 9천원 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지만, 나오는 반찬 수를 보면 그런 말 쏙 들어간다. 주문하자마자 순식간에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반찬이 쏟아져 나왔다.

진짜… 테이블에 빈틈이 안 보일 정도로 반찬이 가득 차려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젓가락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푸짐한 한 상! 20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알록달록 예쁘게 담겨 나왔는데,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비주얼이었다. 솔직히 사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바로 자랑해 줬지.

자영이네 백반 한 상 차림
이게 1인당 12,000원이라니… 실화냐?!

반찬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진짜 입이 떡 벌어졌다. 멸치볶음, 김치, 나물, 젓갈 등등… 종류도 엄청 다양했지만,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이는 거 있지? 특히 눈에 띄는 건 큼지막한 고등어조림과 닭볶음탕이었다. 메인 메뉴가 두 개나 나오다니… 사장님 인심 진짜 레전드다.

일단 뜨끈한 황태국부터 한 입. 슴슴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멸치볶음은 멸치 특유의 쌉쌀한 맛은 줄이고 고소함은 극대화해서, 마치 디포리 볶음처럼 느껴졌다.

고등어조림은 말해 뭐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붉은 양념에 큼지막한 고등어와 무가 푹 졸여져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고등어 속까지 쏙 배어 있어서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특히 무가 진짜 맛있었는데, 완전 흐물흐물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조금만 더 졸여졌으면 진짜 입에서 녹았을 듯!

고등어조림 비주얼
윤기 좔좔 흐르는 고등어조림… 이거 완전 밥도둑!

닭볶음탕은 또 어떻고. 매콤달콤한 양념에 푹 익은 닭고기는 진짜 야들야들 부드러웠다. 같이 들어있는 감자랑 양파도 완전 꿀맛! 닭고기 한 점 뜯어서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아, 진짜 이거 미쳤다! 솔직히 닭볶음탕만 있어도 밥 두 공기는 순삭 가능.

닭볶음탕 클로즈업
매콤달콤한 닭볶음탕… 닭고기 야들야들한 거 보소!

다른 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해초류 튀김! 짭짤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진짜 독특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완전 내 스타일! 그리고 잡채도 진짜 맛있었다. 살짝 달달한 맛이 나는 게, 딱 어릴 때 엄마가 해 주던 잡채 맛이랄까?

밥은 또 얼마나 뜨겁던지! 갓 지은 밥이라 그런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진짜 꿀맛이었다. 밥 한 숟갈 크게 떠서 고등어조림 양념에 쓱쓱 비벼 먹고, 닭볶음탕 닭고기 한 점 올려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진짜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해댔다. 반찬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먼저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였다. 결국 밥 한 공기 추가 주문! (공기밥은 2천원 추가요금 발생!) 사장님 인심이 좋아서 반찬도 부족하면 더 주신다고 하셨다. 진짜 인심 혜자로운 곳!

다양한 반찬들
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두 공기 뚝딱 해치웠다.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너무 많이 먹어서 숨쉬기도 힘들 정도. 하지만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벽에 붙어있는 유명인사 싸인들이 눈에 띄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했더니, 퉁명스러운 말투로 “맛있으면 또 와!”라고 하셨다. 츤데레 스타일이신가…?

자영이네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뭔가 숙제를 가득 안은 기분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신 사장님의 마음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그리고 음식을 서빙해 주시는 분의 사장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또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까? 진짜 자영이네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진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영이네는 무조건 필수 코스다. 쏠비치에서 럭셔리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진짜 진도의 맛과 정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3인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예약 손님이 많을 경우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 아, 그리고 카드 결제보다는 현금 결제를 선호하시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길!

자영이네에서 맛있는 백반 한 상 먹고, 진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 진짜 완벽한 여행이 될 거다. 나는 다음에 진도에 또 가게 된다면, 자영이네는 무조건 다시 방문할 거다. 그때는 부모님 모시고 꼭 같이 가야지!

자영이네 식당 내부
소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내부

아, 그리고 자영이네 근처에 게장 맛집도 있다고 하니, 게장 좋아하는 분들은 자영이네 갔다가 게장 먹으러 가도 좋을 듯! 나는 게장은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했지만…

진짜 진도 맛집 인정! 자영이네, 완전 강추합니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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