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훌쩍 다가온 주말,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텅 빈 냉장고를 채우듯, 잃어버린 입맛도 함께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때, 머릿속을 스치는 한 줄기 빛처럼 떠오른 건 바로 ‘치킨’.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 그리고 톡 쏘는 콜라 한 모금이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주말을 보낼 수 있으리라.
용인 맛집을 샅샅이 뒤진 끝에, 내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두마리 치킨’이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푸짐함과 가성비 넘치는 매력에 이끌려, 나는 망설임 없이 핸들을 잡았다.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는 튀김 냄새와 고소한 기름 향이 나를 반겼다.
매장 안은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테이블 몇 개가 놓인 작은 공간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정겨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벽 한쪽에는 방문객들의 흔적이 가득한 낙서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는데, 저마다의 이야기들이 담긴 글씨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메뉴판을 훑어보니, 역시나 다양한 종류의 치킨들이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후라이드, 양념, 간장, 마늘 등등… 선택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고민 끝에, 나는 가장 기본적인 후라이드와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을 ‘두마리 세트’로 주문했다. 이왕 먹는 거, 푸짐하게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치즈볼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함께 주문해버렸다.
주문이 밀려있었는지,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마저 설렘으로 가득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킨이 눈앞에 등장했다. 커다란 박스 두 개가 테이블 위에 놓이자, 묵직한 무게감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먼저 후라이드 치킨부터 맛을 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갓 튀겨져 나온 치킨은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내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한 입 베어 무니, 고소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닭고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이, 끊임없이 손이 가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양념치킨 차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빨간 양념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한 입 맛보니, 혀끝을 강타하는 매콤함과 뒤이어 밀려오는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조금 매웠지만,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함께 주문한 치즈볼도 빼놓을 수 없었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찹쌀 도넛 같은 식감이 매력적이었다.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치즈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치킨의 매콤함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방문했다. ‘두마리 치킨’이라는 이름처럼, 양만 많고 맛은 평범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퀄리티 높은 맛을 자랑했다. 닭고기는 신선했고, 튀김옷은 바삭했으며, 양념은 감칠맛이 넘쳤다.
먹다 보니,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혼자서는 절대 다 먹을 수 없는 양이었다. 결국 남은 치킨은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갔다. 다음 날 아침, 차가운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으니, 또 다른 맛이었다. 눅눅해진 튀김옷 대신,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두마리 치킨을 먹으면서, 문득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치킨을 뜯으며 웃음꽃을 피우던 그 시절. 지금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느라 자주 모이지 못하지만, 치킨은 여전히 우리 가족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다.
이곳 ‘두마리 치킨’은 단순히 맛있는 치킨을 파는 곳이 아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양을 제공하며, 넉넉한 인심을 나누는 곳이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주는 곳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매장이 조금 협소하다는 것이다.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서,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포장이나 배달도 가능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셨다. “맛있게 드셨어요? 다음에 또 오세요!” 따뜻한 인사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마치 오늘 나의 맛집 탐험을 축하해주는 듯했다. 용인에서 찾은 이 작은 맛집은, 앞으로 나의 단골집이 될 것 같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치킨을 즐기고 싶다면, ‘두마리 치킨’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을 꼽자면, 한 손님이 언급했던 것처럼 전화 응대가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직접 방문했을 때 사장님의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인사에 감동받았기에, 그런 점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다. 맛있는 치킨과 푸짐한 양,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가 모든 것을 상쇄시켜주었다.

두 마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양은 정말 푸짐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26,000원에 두 마리라니, 정말 가성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착한 가격으로 맛있는 치킨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 특히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 치킨이나, 매콤한 불닭 치킨도 궁금하다. 그리고 치킨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을 치즈볼이나 감자튀김도 추가로 주문해야겠다.

‘두마리 치킨’에서 맛있는 치킨을 먹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도 나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즐거운 맛집 탐험을 계속할 것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닭의 신선함이었다. 누린내 없이 깔끔한 닭고기는,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튀김옷 또한 기름을 깨끗하게 관리하는지, 쩐내 없이 고소했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들이 맛을 좌우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다만, 닭고기의 부위가 다소 아쉽다는 평도 있었다. 특히 퍽퍽살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순살 메뉴가 다소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닭다리나 날개뿐만 아니라, 퍽퍽살도 좋아하는 편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야겠다. 맛있는 치킨을 함께 먹으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다. ‘두마리 치킨’은 우리 가족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용인에서 맛있는 치킨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치킨을 즐기고 싶다면, ‘두마리 치킨’을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분명 만족할 만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