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천호역 맛집 탐방기: 조앤글라스에서 만난 인생 하이볼과 특별한 메뉴들

오늘은 왠지 혼자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날. 천호에서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아 나섰다.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조앤글라스’라는 곳이 떠올랐다. 2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후기를 찾아보니 분위기도 좋고 혼자 온 손님도 꽤 있는 듯했다. 게다가 술 종류도 다양하다고 하니, 오늘 나의 혼술 욕구를 충족시켜줄 최적의 장소라는 확신이 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리자, 생각보다 훨씬 넓고 힙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문을 열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과 펑키한 음악이 묘하게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은 물론이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자리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바로 이거지!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나는 망설임 없이 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술과 안주가 가득했다. 하이볼 종류만 해도 기본부터 시작해서 과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독특한 조합까지,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뭘 마셔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직원분께 추천을 받기로 했다. “오늘 처음 왔는데, 혼자 가볍게 즐기기 좋은 하이볼 추천해주세요”라고 부탁드리니, 친절하게 몇 가지 메뉴를 설명해주셨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조앤글라스 트윙클 하이볼’. 이름부터가 왠지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술을 고르니 이제 안주 차례. ‘음식이 맛있다’는 리뷰가 많았던 만큼, 안주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육회, 파스타, 타코, 치킨 등등… 정말 다 먹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무리겠지. 고민 끝에, ‘육회+크림치즈’ 조합이 신선하다는 리뷰를 보고 육회를 주문했다. 왠지 혼자 왔을 때는 이렇게 특별한 메뉴를 시켜야 더 만족스러운 혼밥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육회와 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육회와 시원한 술 한 잔.

드디어 기다리던 ‘조앤글라스 트윙클 하이볼’이 나왔다. 투명한 잔 속에 담긴 영롱한 빛깔의 하이볼,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진 반짝이는 장식들이 정말 이름처럼 트윙클 거렸다. 한 모금 마셔보니,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술을 잘 못 마시는 나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곧이어 육회가 나왔다. 신선한 육회 위에 크림치즈, 김부각, 루꼴라가 곁들여져 나왔는데,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김부각에 육회, 루꼴라, 크림치즈를 함께 올려 한입에 넣으니… 와, 이거 진짜 대박이다. 육회의 고소함과 크림치즈의 부드러움, 김부각의 바삭함, 루꼴라의 향긋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김부각의 짭짤한 맛이 육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계속해서 입맛을 당겼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분위기 좋은 공간 덕분에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바 테이블에 앉아 혼자 조용히 술을 마시는 사람, 노트북을 켜고 작업하는 사람,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어,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었다.

육회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이번에는 또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타코 치킨’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었다. 얇은 튀김옷에 간이 잘 배어있다는 리뷰를 보고, 나도 모르게 주문을 외치고 말았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타코 치킨이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 위에, 신선한 토마토, 양파, 고수 등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얇은 튀김옷의 바삭함과 부드러운 닭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함께 올려진 토마토와 양파, 고수가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깔끔한 맛을 더했다.

타코 치킨
눈으로도 즐거운 타코 치킨의 향연!

먹다 보니, 얼큰한 국물이 땡겼다. 마침 메뉴판에 ‘해물짬뽕파스타’라는 메뉴가 있길래,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왠지 술안주로 딱 좋을 것 같았다.

드디어 나온 해물짬뽕파스타. 큼지막한 새우와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었고, 얼큰한 국물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면을 한 입 후루룩 먹어보니, 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정말 잘 어울렸다. 특히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시원한 맛이 국물의 깊이를 더했다. 짬뽕과 파스타의 절묘한 조합, 정말 칭찬해주고 싶었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에, 하이볼 한 잔을 더 주문했다. 이번에는 ‘샤인머스캣 하이볼’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달콤한 샤인머스캣이 듬뿍 들어간 하이볼은, 정말 상큼하고 시원했다. 육회, 타코 치킨, 해물짬뽕파스타와 함께 마시니,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해물짬뽕파스타와 하이볼
환상적인 조합, 해물짬뽕파스타와 시원한 하이볼!

그렇게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며 감자튀김과 브라우니를 가져다주셨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하며, 감사 인사를 드렸다. 따뜻한 감자튀김과 달콤한 브라우니는, 술안주로도 좋았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았다. 혼자 왔지만, 혼자가 아닌 것 같은 기분, 바로 이런 게 혼밥의 매력 아닐까.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포토존이 눈에 들어왔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혼자 사진을 찍었다. 🌲 반짝이는 트리와 조명 앞에서 사진을 찍으니, 왠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혼자여도 괜찮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다.

오늘 ‘조앤글라스’에서 혼밥을 하면서, 정말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과 특별한 메뉴들은, 나의 혼술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었다.

타코 치킨
먹음직스러운 타코 치킨의 비주얼.

집으로 돌아오는 길, ‘조앤글라스’에서의 혼밥 경험을 되새기며, 다음에는 또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 고민했다. 몬테크리스토, 우삼겹 알배추구이, 통베이컨 바질크림파스타… 아직 못 먹어본 메뉴들이 너무나 많았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못 먹어본 메뉴들을 하나씩 정복해봐야겠다. 천호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조앤글라스’를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술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조앤글라스 혼밥 꿀팁:

* 혼자 왔을 때는 바 테이블에 앉는 것을 추천.
* 메뉴 선택이 어렵다면, 직원분께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을 맛보는 것을 추천.
* 육회, 타코 치킨, 해물짬뽕파스타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
*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잊지 말자.

오늘도 혼밥 성공! ‘조앤글라스’ 덕분에, 행복한 혼술을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나의 혼밥 탐험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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